경남 사천 여행 중에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청룡사 겹벚꽃이 유명하다 해서 구경하러 갔다
즉흥적으로 간 곳이었는데 화려하게 핀 겹벚꽃 덕에
예쁘다~라는 감탄사가 계속 나왔던게 기억난다 :)
여행 일자 23년 4월 16일
사천 청룡사 겹벚꽃
주소 경남 사천 와룡길 373 청룡사
축제 기간 2023. 4. 8 ~ 4. 30
시간 07시 ~ 18시
입장료 무료
주차장 있음
올라가는 길이 일방통행이라 좁고,
갓길 옆으로 도보로 가는 관광객들도 있으니
조심 운전하기!
주차장은 곳곳에 있으며
사람이 많아서 주차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도 관리자분들이 빈자리를 안내해 주셔서
주차 자리 찾는다고 고생은 안 했다
주차장 옆에 화장실 한 개가 있는데
협소한 편이라서 줄이 꽤 길었다~
차에 내려서 청룡사를 올라가려 하는데
입구부터 이렇게나 풍성한 겹벚꽃이 반겨준다
보통 겹벚꽃은 4월 중순~말쯤 만개한다고 하는데
내가 다녀온 4월 16일 기준,
사천 겹벚꽃은 이미 만개했었고
꽃잎이 떨어지는 시작하는 단계였다!
아마 가장 예쁠 때 방문한 것 같음~
오르막길을 살짝 올라가야 하는데
코스가 긴 게 아니고 충분히 올라갈만해서
연인, 부모님, 아이와 함께 가기도 좋은
사천 가볼만한곳이다
나무 자체가 커다랗고 웅장한데
꽃 자체는 몽글몽글하니 귀여웠다!
분홍빛 꽃송이는 풍성해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화사한 꽃잎들이 하늘에
그리고 땅에 퍼져있어서
온통 분홍빛 세상~
땅에 떨어진 겹벚꽃 주워서
머리에 삔처럼 꽂아주고
'아고 예뻐라~' 해주니 좋아하는 둘째🩷
아이랑 꽃놀이하면서 놀다가
사천 청룡사 겹벚꽃의 유명한 핫플에 갔더니..
헐? 올해 경남에서 본 꽃축제 포토존 중
줄이 가장 길었다! 경남 겹벚꽃 명소 답네~
그리고 전부 연인들이었던 커플지옥 ㅎㅎ
우리도 사진 찍을까 하다가
두 아이 데리고 줄 서서 기다린다?
생각만으로도 기 빨려서 포기~ ㅋ
그래도 어떤 곳인가 구경 가봤더니
계단 양옆으로 사천 겹벚꽃 나무가 있는데
약간 하트 모양 동굴처럼 생겼달까?
딱 연인들을 위한 포토존이다!
내가 연애 세포가 남아있었다면
남편과 사진 찍자고 했으려나? 생각해 보았는데
줄 서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다 받기 때문에
많이 부끄러울 것 같기도~ ㅋㅋ
용기있는 자만이 인생 사진을 남길 듯!
사람이 그나마 많지 않은 곳을 찾아
사찰이 있는 대웅전 명부전 산신각으로 향했다~
경남 사천 청룡사 자체는 아담한 편이었고
그래서 사람이 더 많게 느껴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위에서 보는 풍경이
사찰과 겹벚꽃의 분위기가 더 예쁘게 느껴졌다
그리고 메인 포토존이 꼭 아니더라도
겹벚꽃이 풍성하고 화려하게 피어있어서
어디서 찍든 멋지게 나오니 사람 없는
틈새시장을 노려서 사진 찰칵 찍어도 좋다
(울 아기 똥배는 엄마가 미안~ ㅋㅋ)
여기가 아까 줄 길게 서있던 사랑의(?) 포토존
아쉬우니 위에서라도 찍어봤다 ㅋㅋ
둘러보는데 소요된 시간은 30분 정도였다
축제는 30일까지인데 중간에 봄비가 내려서
지금은 겹벚꽃이 많이 떨어졌을 것 같다 ㅠ
경남 갈만한곳 사천 여행으로
아름다운 청룡사 겹벚꽃 구경하며
마음속 힐링하기 좋았다!
사진. 글 ⓒ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