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부쩍 큰게 느껴지는 우리 아기 출산 후 조리원에서 모유관리 원장님이 물어보더라구요. 모유수유 얼마나 하실건가요? 아무 생각없이 일년정도? 라고 대답했고 16개월 18일에 드디어 모유수유를 끊었습니다. 이렇게 오래 모유수유를 하게 될 줄 몰랐네요. 하하하하 신생아때는 혼합 수유를 했어요. 그런데 100일 좀 지나서 갑자기 분유를 안먹더라구요. 그렇게 시작된 완모의 길! 거기에 엎친데 덮친격 쪽쪽이 거부에 젖물잠까지 밤중수유도 단유하는 날까지 했답니다. 사실 단유 시도를 여러번 했었는데 매번 실패했어요. 소리지르고 울고 토까지 하고 이건 마음을 단단히 먹어도 안되겠더라구요. 단유하는 법? 결국은 시간이 답이더라고요. (이 말이 젤 싫지만ㅋㅋㅋ) 기다리면 끊느냐? 그건 아니구요. 말을 알아듣는 시기가 되니까 단유가 쉽게 됐어요. 흔히들 곰돌이 단유 이런걸 많이 하던데 돌쯤 시도했다가 실패하고 최근에 다시 시도해보자 하고는 일주일동안 매일매일 말해줬어요. 주말부터는 맘마 안먹는거야~ 베리는 밥도 먹고 과자도 먹고 과일도 먹고 맛있는거 많이 먹으니까 이제 맘마는 버리고 올게. 맘마한테 인사해~ 맘마야 그동안 고마웠어. 맘마 빠빠이~~ 말할때마다 못들은 척 하기도 하고 에잉~ 에잉~ 하면서 부정하기도 하고 씨익 웃기도 하더라고요. 뭔가 성공의 스멜이 ~~ 5월에 복직을 하면서 친정엄마가 아이를 봐주고 계신데 유모차에서 낮잠을 잘 자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