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숙성도 중문점 예약 테이블링, 웨이팅, 메뉴 추천 (ft.흑돼지가 맛있던 색달해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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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17. 17:54

이웃추가

광주에서 먼저 만나본 숙성도는 제주와 광주, 부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주산 흑돼지 구이 맛집입니다.

숙성도 먹으려고 제주도 간다

제주 숙성도를 검색하자 이런 멘트가 떠서 웃었는데 이게 정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숙성도 중문점

돼지고기구이

🏠제주 서귀포시 일주서로 966

⏰️매일 12:00-22:00

라스트오더 21:15

브레이크타임 15:00-16:30

🅿️주차가능

제주 숙성도는 노형점(맛있는녀석들 숙성흑돼지 출연맛집), 중문점, 함덕점이 있는 것 같은데 저희는 중문점으로 다녀왔습니다.

남편이 저녁 먹으려면 이시간에는 가서 번호표 뽑아야된다길래 그런게 어딨냐고 핀잔을 줬는데 저희는 53번째.

일단, 숙성도는 무조건 줄서서 먹는 맛집이라고 생각하고 가셔야 마음이 편합니다.

제주 숙성도 중문점 웨이팅 방법

✔️오전 11시부터 현장대기 시작

✔️12시 매장 오픈

✔️오후 3시부터 4시 30분 브레이크타임

✔️3시 30분부터 현장대기 시작

✔️4시 30분부터 오픈 입장

✔️9시 마지막 입장

전화예약이나, 원격줄서기는 되지 않고 직접 방문하여 카카오톡으로 대기번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수제돈까스 연돈 매장과 제주 중문관광단지 더본 호텔이 있습니다.

중문색달해수욕장과도 5분거리라 기다리는 동안 근방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범섬이 있는 법환포구까지 다녀와봤답니다. 지난번 남편이 제주에 왔을 때 범섬 체험 다이빙을 했는데 이 막숙물에 아들 물놀이를 시켜주겠다고!!

이 물은 바닷물이 아니고 실제로 주민들이 마시고 살던 생명수라고 합니다.

이미 여기서 물놀이를 하는 가족들이 있더라구요.

중간중간 카카오톡으로 현재내순서를 수시로 체크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제주 숙성도 중문점 예약 테이블링 46분만에 이제 딱 절반 남았습니다.

천천히 다시 제주 숙성돈 중문점으로 되돌아가봅니다.

운좋게 주차장에 도착하니 빠지는 차량이 있어서

숙성도 주차장에 주차 후 차안에서 좀 더 대기하였습니다.

7번째. 3번째... 대기 순서가 가까워지더니 두둥!!

거의 대기 1시간 30분만에

숙성도에 입성합니다.

하지만 입장 후에도 바로 테이블에 앉기란 하늘의 별따기. 주문을 먼저 받은 후 빈 테이블이 나오고, 그 빈테이블이 다 청소까지 되면 그때서야 앉을 수 있기 때문에 대기석에서 또 기다림이 시작됩니다.

고기부심

100% 제주 흑돼지만을 사용하여 깐깐한 원육 선별과 섬세한 교차숙성 기술로 탄생한 숙성도!!

"교차숙성"이란 숙성의 방법 중 두가지 이상의 방법을 이용하는 숙성방법입니다.

고기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웻에이징(wet aging), 드라이에이징(dry aging)을 말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숙성도 돈육포

숙성도 돈육포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제주를 담은 선물로 이거 곧 제주 특산품이 되는 건 아닌가몰랑.

셀프코너

기본 밑반찬은 제공되지만, 추가로 이용시 셀프코너에서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2층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720 숙성 1%목살"

"720 숙성 삼겹살"

주문해봅니다.

앞의 숫자는 숙성시간을 의미합니다.

720시간 숙성된 1% 목살!!

벌써 궁금해지는 맛입니다.

멜젓, 갈치속젓, 와사비, 백김치, 명란젓이 기본 찬으로 나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장아찌 3종이 나오는데 꽤나 이 조합 역시 별미를 자랑합니다.

촉촉한 육즙 보이시나요?

각 테이블마다 직원들이 직접 고기를 꿔주며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설명을 친절하게 해줍니다.

숙성도 맛있게 먹는 꿀팁

✔️잘 구워진 고기를 표고소금에 살짝 찍어 육향을 먼저 느낀다.

✔️고기를 멜젓에 한번 찍은 후에 저염 명란젓을 얹어준다.

저염 명란젓이라 듬뿍 얹어도 짜지 않아서 좋다.

✔️느끼할 수 있으니 생와사비를 살포시 그 위에 얹어준다.

✔️짱아찌 (깻잎, 고사리, 참나물) 3종을 기호에 맞게 얹어준다.

✔️뜨거우니까 호호 불어서 먹어본다!!

부드러우면서 쫄깃쫄깃한 탄력이 느껴지는 고기맛!!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먹을때마다 고기 하나가 여러가지 맛을 내는 정말 맛의 신세계입니다.

그리고 백김치가 또 별미입니다.

느끼할 수 있는 삼겹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느끼하지 않고 고소한 맛이 납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김치찌개도 완전 밥도둑이었습니다.

아들이 좋아하는 단골 메뉴가 김치찌개인데 돼지살코기 두툼하니 완전 맛있습니다.

추가로 주문한 갈치속젓볶음밥.

볶음밥 앞에서 이렇게 진심일 줄이야!!

볶음밥에 진심인 부녀!!

저는 고기는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면서도, 고기라면 무조건 관대한 사람입니다. 사실 고기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뭐든 잘 먹습니다.

숙성도 스타일의 식당들은 참 많습니다.

목포에도 숙성실이 비치되어 고객들이 숙성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매장은 몇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렇게 제품력있는 고기집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손님이 계속 들어오고 나가고만 있음에도 직원들 모두 밝은 표정으로 에너지 넘치게 고객들을 응대하며 고기를 구워주며 부위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안내해주는 모습을 보니 정말 특별할 수 밖에 없는,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브랜드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못먹어본것에 대한 기대감과 미련에 앞으로도 몇번이고 다시 찾고싶은 숙성도.

1시간 이상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이번 제주도 여행의 최고의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