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아기 아플 때 꿀팁

아기 토하는 장염 아기 장염 증상 음식 대처 방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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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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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2. 16:19125 읽음

아기 장염
토하는 증상 있을 때 설사에 좋은 음식


아기 증염 증상으로 구토 설사 열까지
특히 토하는 증상은 너무나 힘들었는데요.

아기 장염 걸렸을 때 먹었던
설사 구토 열 증상에 좋은 음식과
했었던 대처 방법을 기록해 봅니다.





2월 11일 오전 10시, 1일차
어린이집 등원한지 2일 되었을 뿐인데
아침부터 눈뜨자마자 나타났던 증상은
배가 아프다는 복통이었어요.

이게 장염 증상일 거라는 생각은 정말 1도 하지 못했어요.
그냥 유독 내 아이만 아픈 걸까? 생각하면서
집에서 따뜻하게 해주며 쉬었습니다
ㅠㅠ


2월 12일 오전 11시, 2일차
눈뜨자마자 배를 부여잡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더니
소아과 대기실에서 구토를 했어요.

열은 39도에 복통과 구토, 설사까지
아기도 저도 37개월 동안 태어나서 처음 겪는 일이라서
너무 당황스럽고 우왕좌왕하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요즘 유행하는 아기 장염 증상이래요.


어린이집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토하는 아기 장염
10일간의 찐 경험담 풀어볼게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아기 장염 증상 있을 때
6가지 대처방법

유가지니's 대처 후기 찐 경험담




1. 분수처럼 구토할 때 : 6시간 동안 5번이나 해서 무서웠어요. 먹었던 것이라고는 미지근한 물과 백초 시럽뿐이었는데 울면서 게워내는 모습이 안쓰럽더라고요 ㅠㅠ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Tip.
저는 물은 한 모금씩 나눠서 천천히 먹였어요. 벌컥벌컥 마시지 못하게 컵에는 한-두 모금 정도 담아놓고 약을 억지로 먹기보다는 4ml 용량이라면 2ml 먹인 후 10-15분 정도 지켜보고 나눠서 먹였더니 조금씩 다 섭취할 수 있었어요.



2. 복통 배가 아프다고 할 때 :  손으로 살짝 눌러도 아파서 울어요. 37개월 정도 되는 아기는 말로 표현이 되니까 어떤 부위가 아픈지 말도 해주고 조금 더 커서 다행이다 생각이 들기도...

Tip.
장염 증상 중 하나는 가스와 응가가 고루고루 펴져있지 않고 뭉쳐있는데요. 위장기능이 저하되니까 장이 멈추었다가 움직일 때 주로 아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식은땀 흘리면서 새우잠 자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얼마나 아프던지... 이때 해줄 수 있는 것은 처방받은 위장기능 조절제와 따뜻하게 온열찜질, 시계방향으로 배를 문질러주는 것뿐이에요.



3. 탈수가 생겼을 때 : 토하는 장염 증상이 심할 때는 아기가 축 처지거나 탈수가 올 수 있으니 물을 자주 먹어요. 물먹는 양보다 횟수가 많다면 응급실로 빠르게 가야 합니다.

Tip.
저는 아기가 구토를 계속해서 탈수가 걱정될 때 맹물보다 보리차, 포카리 스웨이드 이온음료를 먹였어요. 흡수가 물보다 빨라 더 낫데요.



4. 응아가 녹색일 때 : 연서는 설사나 묽지 않아도 가스가 차면 녹변이었어요. 평소와 다른지 확인을 했고, 조금이라도 다르면 미리 찍어두고 선생님께 말씀드렸어요.

Tip.
변색이 평소와 다르거나, 설사할 때 조심하면 좋은 음식 : /포도/오렌지처럼 과즙이 많은 과일, 치즈/우유/요플레 같은 유제품, 과일주스/아이스크림/초콜릿/젤리처럼 당이 높은 제품, 수분을 빼앗는 짠 음식, 튀김, 밀가루

토하는 증상과 함께 설사 증상이 있다면 평소에 보던 배변활동이 될 때까지 조심하는 것이 좋아요.


5. 식욕저하, 밥 거부할 때 : 연서가 원래는 식사를 잘 했는데 갑자기 평소와 달리 밥을 잘 안 먹더라고요. 아마도 계속 속이 안 좋았던 같아요. 이때 어디가 안 좋은지 먼저 묻지도 않고, 간식도 못 먹는다고 다그쳤던 것이 생각이 나요. 어디 아픈지 물어볼 걸 후회가 됩니다..ㅠㅠ

Tip. 아기 장염 증상에 먹으면 좋은 음식
경험상 토하는 증상이 있을 때 아기가 밥 먹기 싫다고 하면 억지로 먹지 마세요. 다시 게워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미음, 푹 끓인 죽을 두세 집 정도만 먹고 괜찮다면 조금씩 횟수를 늘리며 이렇게 대처했어요. 전혀 먹지 못할 정도라면 입원이 필요합니다.

음식은 가릴 필요 없지만 익혀서 먹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이렇게 먹이면 부담 없더라고요.

설사할 때 먹이면 좋은 음식 종류 : 시금치/양배추/케일/브로콜리 푸른 잎채소, 담백한 흰 살 생선, 두부/고구마/구운 김 등 반찬이 좋은데요. 음식 섭취가 어렵다면 부담 없이 흰쌀죽, 누룽지탕으로 점차 양을 늘려갑니다.

소화가 잘 안되는 음식 종류 : 기름기가 많은 라면/고등어/불고기, 설사를 유발하는 고사리/옥수수/버섯/부추/죽순 등은 피해주세요.



6. 열이 오르지 않아도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 아플 때는 이 없어도 다크서클이 짙어지고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무엇보다 활동적인 아이가 말이 없고, 금세 피곤해하더라는...ㅠㅠ

그리고 속이 울렁거리고 구토와 설사를 자주 하면 열이 없어도 힘들어서 그런지 잠을 많이 자더라고요.

Tip.
토하는 장염은 자고 일어나면 장 활동이 시작되어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이때 따스한 물을 주고, 온찜질을 해주었고, 핫팩을 배 위에 올려주었어요.

그리고 막대사탕은 메스꺼움을 가라앉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서 한 입이 물리기도 했습니다.


아기가 장염으로
이런 증상이 생겼을 때는 응급실에 갔어요


1. 소변을 아예 누지 않을 때
2. 토하는 횟수가 텀 없이 계속될 때
3. 열이 39도 이상이 될 때
4. 미음/흰죽조차도 음식을 먹지 못할 때
5. 몸이 축 늘어질 때
6. 복통이 심할 때
7. 평소와 다르게 보채거나 울 때


장염, 여러 가지 방법 대처했지만 좌약 해열제까지도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더 심해지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에 가야 합니다. 열경련은 무서워요 ㅠㅠ




2월 18일 10시, 8일차

원인은 세균성 식중독보다는 바이러스가 원인일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
외출, 놀이 후 손을 잘 씻기려고 노력 중이에요.

후...

지난 5일간 설사는 드디어 멈추었고, 헛구역질은 지속되다가
오늘 드디어 멈추었어요. 토하는 증상은 없어졌고, 배는 아직도 아프데요.

그래도 아픈 횟수가 줄어들고, 식욕도 올라와서 천만다행인데
얼른 나아서 신나게 놀았으면 좋겠어요.
힘없는 모습을 보니 안쓰러워서 마음이 아팠어요ㅠㅠ

장염이 다 낫는데 10일 걸렸네요.


인터넷에서 육아정보를 잘 수집했기 때문에
아기 장염이 생겨도 잘 대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안일한 생각이었습니다.

직접 경험해 보니 아무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ㅠㅠㅠ 
그래서 남의 육아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면 안 된다...!

그래도 이렇게 경험담이라도 알고 있으면
대처하기가 쉬울 것 같아 10일차 후기를 기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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