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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전시 국립민속박물관 《요물, 우리를 홀린 고양이》 관람하고 왔어요 일찍이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알고 있었던 고양이에 홀려 온 인간들을 깨치기 위해 마련되었다는 이번 전시는 기획부터 너무 재밌었는데요 입구에서부터 이렇게 귀여운 냥이가 맞이하기 때문에 더 홀릴 수밖에 없었던 관람 후기 남겨 봅니다 1 귀엽고 요망한 고양이 귀니, 괴니, 고이로 불리다가 표준어인 '고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지만 살찐이, 리노, 가리, 소리, 몽귀, 나비 등 다양하게 불리는 이름들도 많은 고양이는 쥐를 잡는 유익한 동물이기도 하고 우리 삶에 참 가까이 있는 친근한 동물인데요 영물로 보는 인식도 많았지만 날카로운 눈매에 은밀하게 움직이는 특성으로 인해 도둑고양이로 불리기도 하고 복수하는 고양이 등 부정적인 존재로 여겨졌던 이야기들도 함께 소개되고 있었어요 주인의 피를 마신 고양이가 대신 복수를 하는 괴담에 기반을 둔 영화 <살인마> 도 볼 수 있었답니다 2 안방을 차지한 고양이 부정적인 이미지도 많지만 그보다는 사랑스러운 매력이 훨씬 많은 고양이들이죠! 두 번째 섹션에서는 드디어 지구를 정복하고 안방을 차지한 냥이들이 소개되어 있었어요 고양이 역사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가게 입구에서 반갑게 우릴 맞아주는 마네키네코와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 1919년 세계 최초의 고양이 애니메이션 <고양이 펠릭스>와 <톰과 제리>도 빼놓을 수 없죠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