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omizin/플루오미진
사진/글 ©히아
오늘의 포스팅
:플루오미진 진짜🤦♀️
냉 검사에서 낮은 수치의 가드넬라균이 나왔고 플루오미진이라는 질정을 처방받아왔다.
초기 임산부가 쓰기에도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질정이라는 설명을 들었고 시험관 하면서 무수하게 많은 질정을 넣었던지라 별생각 없이 그저 넣으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이 질정, 대체 누가 만들었는지 여자 몸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만든 게 분명하다.
질정 처방받을 때도 심지어 약사에게서 이 질정을 받고 설명을 들을 때조차도 넣기 힘들 거란 말을 들은 적이 없었기에 저녁에 질정을 넣는데 묘하게 이상한 배신감이 들 정도였다.
알고 보니 악명 높았던 질정
:개선 좀 해주세요
6알에 만원이라 질정치고 비싼 편인데 넣다가 계속 실패해서 6알 중 하나도 제대로 넣지 못하고 다 버렸다.
다 실패하고 가루가 되어 널부러져 뽀개져있는 질정들을 보는데 어찌나 헛웃음이 나던지 나만 이렇게 넣기 힘든 거야?라는 생각에 그제야 인터넷에 서치를 해봤다.
알고 보니 대다수의 임산부들이 플루오미진을 넣기 힘들어했고 나처럼 실패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리고 하나같이 플루오미진을 접한 임산부들의 평은 하나 같았다.
"대체 왜 이렇게 만든 거야?"
왜 넣기가 힘들어?
이 질정 왜 넣기가 힘든지에 대해 말해보자면 우선 질정이 크다.
질 기구를 이용해 벌린 상태에서 넣는 거야 크기가 뭔 상관이겠냐만 집에서 자가로 도구도 없이 넣기에 상당히 힘들다.
사실 크기가 커도 겉이 매끈한 재질이면 문제가 없는데 코팅이 하나도 안 되어있어 이 부분이 진짜 최악이다.
물이 묻으면 딱 붙어버린다.
질염에 냉이 낭자한 질 입구에서부터 질정이 붙어 그 이상 안 들어가 버리는 거다.
운 좋게 조금 깊이 넣는다쳐도 어느샌가 밑으로 내려와 입구에 걸려 녹기 시작한 질정 때문에 쓰라리고 아프다.
그럼 어떻게 쉽게 넣을 수 있을까?
센스 있는 약국에서는 질정 넣기 힘들다며 어플리케이터를 따로 챙겨준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내가 간 약국은 그런 센스는 없었다.
그래서 이 경우에 대부분은 쿠x을 통해 구입해서 사용하거나 근처 약국에서 어플리케이터만 따로 구비해서 넣는데 나 같은 경우엔 그냥 템포를 사다가 안에 솜 부분을 빼고 그 안에 질정을 넣어 사용했다.
질염으로 인해 질안이 부은 상태라 템포를 이용하더라도 넣기가 힘든데 이럴 때 바로 누운 상태에서 두 다리를 세우고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린 후 넣으면 더 잘 들어갔다.
오늘은 이렇게 플루오미진을 어떻게 하면 쉽게 넣을 수 있는지 포스팅해 보았는데 이런 방법 없어도 될 만큼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플루오미진 #임산부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