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영덕2박3일여행코스
울진 성류굴 특이하고 사진찍기 좋은 곳
가보고 싶은 국내여행지 중 하나였던 울진영덕. 사실 7번국도를 따라 투어하는 게 목표이긴 한데 그게 생각보다 시간을 길게 잡아야하는 거 같아서 나눠서 여행할 수 밖에 없는 거 같다. 영덕, 울진쪽은 한번도 가보지 않아서 항상 버킷리스트로 벼르고 있던 곳인데 뭐에 꽂혔는지 추진하고 말았다.
⏰ 하절기(3-10월)9:00-18:00
동절기(11-2월)9:00-17: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입장료무료, 예약없이 이용가능
🅿공영주차장 넓음(7:00-20:00)
대형 4000원, 소형경차 2000원
📌피암동굴은 입장료없음
(성류굴에 들어갈 때 입장료 있음)
📞054-789-5404
성류굴에 큰 주차장이 있어 주차가 어렵지는 않았다. 우리가 갔을때는 성수기는 아니어서 울진,영덕에 전체적으로 사람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니었다. 단체관광객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타이밍좋게 치고 빠지기를 잘해서 북적이지 않게 사진도 잘 찍고 구경도 잘하면서 돌아다녔다.
울진 성류굴 앞에 큰 카페가 있는데 들리지는 못했다. 울진영덕 여행에서 제일 아쉬운 건 카페를 한군데도 들리지 못한 거... 바닷가를 도는데 바다보이는 카페를 찾아만 놓고 한군데도 가지 못해 너무 아쉽다.. 그 언젠가 다시 가야할 꺼 같다.
주차장에 들어서면 어디로 가야하지 싶지만 안내표지판이 나름 잘 되어 있다.
초록의 큰 나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주 예쁜 연두빛 색일때라 딱 내가 좋아하는 계절의 색 중 하나였다. 한여름이 오기전의 봄을 맞이하는 색인 연두빛나는 초록색~ 앞에 강도 보이고 한가로운 분위기였다.
#울진여행
더워지기 딱 전이라 여행하기 좋은 때였다. 조금만 더 지나면 더위가 느껴져서 걸으면서 다니기 힘든데 딱 좋은 날이었다.
울진에 은어가 유명한 거 같았다. 은어다리도 있고 성류굴 앞 식당들도 다 은어를 파는 식당들이었다. 은어를 한번도 먹어보지 않았는데 맛이 궁금하긴 했지만 먹어보지 않은 걸 또 잘 먹는 스타일은 아니라 도전해보진 못했다. 그녀2라도 잘 먹었으면 먹었을텐데 그녀2도 내 입맛과 비슷해서 새로운 음식은 도전해보지 못하는...
나무가 신기하게 위로 뻗은게 아니라 앞으로 뻗어나고 있었다... 더 자라면 호수에 가라앉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이 호수의 이름은 뭐지? 지도에 표시가 안되어 있다...
울진 성류굴 피암동굴
너무 보고 싶었던 피암동굴... 나는 사실 이게 성류굴인줄 알았다. 알고보니 내가 오고 싶었던 이곳은 피암동굴이었고 성류굴은 이 피암동굴을 따라 걷다보면 중간에 따로 있었다
울진 피암동굴은 스페인의 구엘공원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었다. 스페인의 구엘공원도 너무 예뻤는데 이제 기억이 가물가물... 우리가 갔던 날 빛이 좋아서 피암동굴로 들어오는 빛때문에 천장에 물빛이 알랑거렸고 터널의 특이한 기둥의 그림자도 생겨서 너무 예뻤다.
그녀2와 나의 조합은 언제나 날씨요정이다. 울진영덕여행은 날씨덕에 풍경의 색이 더 예쁜날이었다. 바다를 보는 일이 많아서 햇빛이 필요했는데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는 해가 쨍해서 바다가 예뻤다.
저 난간은 일부러 저렇게 만들어놓으신걸까?
사람들이 종종 있긴 했는데 계속 이어지지 않아서 타이밍을 잘 기다리면 한적하게 사진도 남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바다가 있는 지역의 여행은 여름보다는 성수기가 아닌 시즌에 가는 걸 선호한다. 여름에는 바다에 들어갈 수 있지만 그만큼 사람도 많아서 오히려 즐기기 힘들기에 겨울이나 아니면 봄가을에 가는 걸 더 좋아한다. 이때도 울진영덕으로 들어오니 도로에 차도 없고 너무 한적했다. 한창 벚꽃시즌이었나? 어쨌든 꽃시즌이라 다들 꽃놀이하러 간 거 같았다.
#피암동굴
피암동굴은 꽤 길다. 그렇다고 걷기 힘들정도로 긴 건 아니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길어서 쭉 따라 걷기 좋았다.
울진 피암동굴이 나름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걱정과 다르게 너무 한산했다. 그런데 우리가 나올때쯤엔 단체 관광손님들도 오시고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긴했다. 피암동굴은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 걸으면서 사진찍기 좋았다. 그리고 뭐 어느 곳이든 사진스팟이었다.
호수가 잔잔하면서 파래서 예쁘다
앞으로 봐도 돌아온 길을 되돌아봐도 예뻤다
난간이 나무로 되어 있는 걸 보니 인위적으로 만든거 같은데 참 예쁘게 잘 만든 거 같다. 동굴도 특이하고 예쁘지만 이곳은 이 난간덕에 더 분위기가 특별한 곳이 되는 거 같다.
#울진가볼만한곳
길따라 걸으면서 풍경구경하고 잔잔하니 좋았는데 길이 계속되다보니 이길의 끝은 어디인지 궁금하면서 어느정도 걸어야하는건지... 너무 멀면 다 걷지않고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여기서 되돌아갔으면 큰일날뻔... 피암동굴은 다 걸어도 그리 힘든코스는 아니니 끝까지 걸어야한다. 그래야 중간에 성류굴도 들어가니~
중간쯤가다보면 정자가 나오는데 저 정자가 성류굴매표소다. 성류굴은 따로 매표를 해야하는 곳이었는데 이왕 왔으니 들어갈까하고 별 기대없이 정보없이 들어갔는데 와우~~ 꼭 들려야하는 곳이었다.
피암동굴이 성류굴인줄 알고 딱 피암동굴 사진만 많이 봤던터라 성류굴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는데 성류굴은 너무 신비롭고 액티비티(?)한 코스였다. 성류굴포스팅은 다음에…
피암동굴의 2차가 시작된다. 성류굴을 중심으로 두개로 나누어져 있는데 첫번째길이 더 예쁘긴 하지만 두번째 이 동굴도 끝까지 가볼만한다.
울진 피암동굴 두번째는 좀 더 넓은 공간으로 시작되는데 아쉽게도 난간이 나무가 아니라 철이어서 그 특별함이 좀 감소된다…
철제 난간이라 첫번째보단 감흥이 덜하긴 하지만 난간에 울진가볼만한곳들이 사진으로 보여지고 있어서 나름의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다 ㅋㅋ 울진이 생각보다 가볼만한 곳들이 많았다
마지막에 도달할때쯤에 난간이 없어지고 큰 창문같은 뷰로 분위기가 바뀐다
마지막은 실루엣샷이나 뭔가 사진 남기기 좋은 곳이었는데 사람들이 계속 지나가서 제대로 된 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터널을 다 통과하고 나면 벚꽃나무가 딱 반긴다. 그리고 작은 시장같은 곳이 나오는데 시장같은 곳은 구경하지 않았다… 안내 위치에 따라서는 이쪽에서 주차를 하고 오시는분들도 있을꺼 같다. 그래서 성류굴 매표소가 가운데 있나보다… 성류굴 매표소를 보고 왜 생뚱맞게 가운데 있지 싶었는데 피암동굴을 양쪽으로 들어올 수 있는 구조라 그런가보다
아래 난간부분이 막히니 윗쪽 창문틀이 더 넓고 커 보이는 거 같다
걷다보면 동굴의 돌이 낮게 위치한 부분들이 있는데 그곳에는 머리조심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키작은 나에겐 해당되지 않지만 키가 큰 분들은 조심해야할 듯.. 돌이라 부딪히기라도 하면 너무 아플꺼 같다..
울진영덕여행에서 첫번째 코스가 기대이상으로 마음에 들어서 여행의 시작이 좋았다.
그녀2가 지인의 여행코스를 보여주며 요즘은 이렇게도 만든다고해서 나도 만들어서 그녀2에게 보여줬다 ㅋㅋ 사실 요즘은 여행코스 어플이 잘 되어 있어서 어플로 쓰면 거리도 다 나오고 지도도 같이 볼 수 있어 편한데 이런 아날로그는 패드로 편하게 만들 수 있으니 ㅋㅋ 사실 나는 이런 수기로 만든걸 좋아하는데 점점 게을러져서 예전처럼 이런 손으로 쓰는 여행지도도 잘 만들지 않는… 어쨌든 드디어 시작하게 된 울진영덕 여행기…부지런히 써야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