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 10월 말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거의 출시하자마자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는데요, 사정상 후기를 미루고 미루다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3달 사용해본 사용기로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3달동안 상당히 많은 시간을 아애패드 에어 4세대를 가지고 놀았기 때문에 실사용기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ㅎㅎ 직접 정가주고 구입했기 때문에 편향성 없이 장단점 가감없이 설명합니다.
1.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구성품은?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박스는 색상에 따라 박스 겉 부분의 이미지가 조금씩 다르며, 내부 구성품은 동일합니다.
구성품은 아이패드 에어 4세대 본체, 20W 충전기, C to C 케이블 이렇게 있는데요, 비슷한 시기에 출시했던 아이폰에서는 환경 어쩌고 하면서 충전기를 빼고 앉았지만 아이패드에는 고사양의 충전기를 잘도 넣어줍니다 ㅋㅋ
이번 아이패드 에서 4세대에서 가장 반길만한 부분은 라이트닝 단자가 아니라 USB C 단자로 바뀐 부분일텐데요, 이로 인해 단자의 편의성 측면은 기존 애플 기기보다 좋아진 측면이 있습니다.
2. 스펙은?
후면에는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터치 아이디 센서가 있습니다. 원가절감의 일환으로 아이패드 프로 대비 카메라 구성이 단촐하고 LED 플래시도 빠진 모습입니다. 보안 역시 페이스아이디가 빠지고 터치 ID가 되었는데 요즘 마스크 시국에서는 오히려 이게 더 좋은거 같습니다 ㅎㅎ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전면 사양은 듀얼 스피커(구멍은 4쪽 뚫려있지만 실제 스피커가 있는 건 두개 입니다), 700만화소 전면카메라, 2360x164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특징입니다.
그 이외의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애플 아이패드 에어 4세대 |
AP: 애플 A14 바이오닉 램: 4GB LPDDR4X 저장용량: 64GB, 256GB NVMe OS: iPad OS 14 배터리: 7538mAh, 최대 28W 고속충전 지원 무게: 460g 가격: 77만 9천원(64GB+와이파이)부터 시작 |
AP는 애플의 최신 AP인 A14 바이오닉이 탑재되어 있으며, 그 이외의 전체적인 사양은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와 비교하면 확실하게 급이 나누어져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3.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벤치마크 성능 측정
대표적인 성능 측정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긱벤치5의 결과입니다.
싱글코어 1580점, 멀티코어 4251점으로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따라올 자가 없고, 같은 애플 제품끼리 비교해도 상위 제품이라 할 수 있는 2020년형 아이패드 프로랑 비교해도 싱글 코어 성능은 꽤 큰폭으로 앞서서 하극상을 일으키고 있고, 멀티 스레드는 코어 갯수의 차이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보다는 조금 낮은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2021년 현 시점 AP 성능으로는 최상위급의 퍼포먼스를 낸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최근 스로틀링 측정 도고로 핫한 3Dmark 와일드 라이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입니다.
태블릿이라 그런지 발열 관리가 같은 A14 바이오닉을 탑재한 아이폰 12 시리즈보다 눈에띄게 잘되는 편이라는점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루프가 돌아가면서 최고점 대비 점수하락이 있지만 그래도 꽤 안정적으로 점수 유지를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현재 모바일 디바이스 중에서는 가장 높은 그래픽 성능을 유지한다고 보셔도 무방하겠습니다.
4. 아이패드 에어 4 의 카메라 품질
솔직히 태블릿에 카메라는 엄청 중요한 요소는 아니라고 생각되긴 합니다만 달려있으니 측정은 해봐야겠지요 ㅎㅎ
실내 사진입니다. 솔직히 엄청 좋은 화질이라고 보긴 어렵고 그냥저냥 문서 스캔용 정도로는 사용할만하다 정도로 보입니다.
야외사진 역시 그저 그런 화질입니다 ㅎㅎ 태블릿 카메라라 크게 바란건 아니지만 그래도 80만원에 육박하는기기라는거 생각해보면 카메라 성능은 그냥 카메라가 달려있는데 의의를 둘만한 정도의 좀 아쉬운 성적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플래그십에 들어가는 OIS나 인물사진 모두 지원하지 않는건 덤이고 LED플래시도 없습니다.
5. 아이패드 에어 4 의 배터리 테스트
배터리테스트는 유튜브 연속 재생을 기준으로 했으며, 화면 밝기는 50% 소리는 25%로 놓고 테스트했습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의 유튜브 연속 재생 지속시간
화면켜짐 기준 10시간 30분
배터리 타임은 하루 정도 사용하기에는 전혀 무리 없는 배터리타임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태블릿 자체를 많이 써보진 않아서 이 정도가 타 태블릿에 비해서 높은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어렵긴 한데 이 결과를 단독으로 놓고 봤을때는 배터리 타임에 불만은 전혀 없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충전 시간 측정: 충전은 동봉되어 있는 충전기를 기준으로 방전부터 완충까지 얼마나 걸리는지를 측정하였습니다.
30분: 28%
1시간: 56%
1시간 30분: 77%
2시간: 95%
2시간 15분: 완충
배터리 타임이나 용량을 생각해보면 방전부터 완충까지 2시간 조금 넘게 걸리는 시간은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충전 속도 역시 기본 제공되는 충전기로도 딱히 불만가질만한 요소는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썼습니다
6.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3달 사용하면서.... (장단점)
*아쉬웠던 점
1. 60Hz 주사율: 이거 생각보다 큽니다. 이미 갤럭시 S21+에서 120hz의 맛을 본 뒤라 그런지 아이패드 에어 4세대 UI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자면 렉걸린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역체감이 너무 심합니다. 이미 120hz 주사율에 길들여지신 분들은 에어보다는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를 진지하게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2. 64GB의 적은 저장용량, 256GB를 사자니 아이패드 프로하고 가격차이가 안나는 애매한 가격 설정: 대부분 스트리밍만 보는 저에게는 큰 단점으로 다가오지 않았으나 기존 저장용량이 64GB 인점은 분명 아쉽고 저장 용량을 올리려면 256GB로 점프하는데 그러면 가격이 아이패드 프로 128GB랑 별 차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가격이 정말 애매하게 설정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기도 하죠.
3. 걱정되는 내구성: 이미 많은 IT 관련 인플루언서들에게서 나왔던 말이지만 힘 주면 잘 휩니다 ㅋㅋ 케이스 쓰고 다니면 좀 괜찮아지긴 하는데 생짜로 들고다니시는 분들에게는 분명히 부담되는 내구성이라 봅니다.
*괜찮았던 점
1. 마스크 시국에 페이스아이디보다 훨 편한 터치 ID 탑재. 지문인식률 역시 매우 좋은 편이였습니다.
2. 태클걸게 없는 기본 성능, 발열 제어.
3. 배터리 타임 및 충전 속도 역시 매우 만족스러운 면입니다.
4.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이쁜 전면디자인, 후면 색상은 오히려 이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점이 주저리 주저리 길게 써놓긴 했지만.. 장점 4개의 결론이 기본기가 매우 탄탄하다 로 요약할 수 있는 것이라 장점이 단점을 압도한다고 보시면 되고 풀스크린 아이패드 입문용으로 괜찮은 기기라고 생각되고 태블릿에 70만원 정도를 지출한다고 생각하면 단연 고려 1순위로 놓을 수 있을만한 기기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이패드 에어 4세대는 상당히 오랜 기간 사용할거 같습니다 ㅎㅎ
*이 게시글은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구매하여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