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A12의 개선판인 갤럭시 A12 나초(Nacho)를 출시했습니다.
여러 긱벤치 결과를 통해서 기존 제품에 탑재되었던 헬리오 P35 대신 엑시노스 850이 탑재된 개선판이 출시된다는 정황이 여럿 포착되었었고, 이때까지 삼성은 자사의 개선판 제품의 네이밍은 뒤에다가 s를 붙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제가 전에 갤럭시 A12s 라고 소개해드린적도 있었는데요.
이 녀석의 실제 제품명은 갤럭시 A12 나초라는 점이 밝혀졌으며, 현재 글로벌 시장에 발표가 되었습니다. 이번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기존 제품과 어떤점이 다르며, 정식 출시가 이루어진 러시아쪽 자료를 바탕으로 간단하게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technosovet
박스와 구성품
왼쪽은 국내 기준 2월에 출시했던 갤럭시 A12 기존 모델의 박스이며, 오른쪽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 A12 나초입니다. 기존 제품은 출시 자체는 2021년에 되었지만 2020년에 개발된 기기라서 그런지 박스 디자인이 2020년에 출시한 갤럭시 A 시리즈 디자인을 하고 있다면, 나초의 경우 2021년 개발 기기답게 2021년식 박스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두 제품의 외형 차이는 전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올 플라스틱 프레임에 발칸포 디자인을 하고 있는 쿼드 카메라 구성 그리고 사진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오돌토돌한 느낌이 있는 패턴까지 모든게 기존 제품하고 같습니다.
이 두 기기는 전면 디자인 역시 완전히 똑같이 생겼으며, 디스플레이 스펙도 똑같지만 갤럭시 A12 나초가 기존 제품 대비 가장 달라진 점은 AP가 미디어텍에서 엑시노스 850으로 바뀌었다는 점으로 AP 확인할 수 있는 어플에서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두 AP 모두 보급형 타겟으로 그리 대단한 성능은 아니지만 둘중에 굳이 좋은 AP를 따지자면 당연히 엑시노스 850쪽이 좋습니다. 미디어텍 헬리오 P35는 12nm 공정에 그래픽 성능이 상당히 형편없지만 엑시노스 850은 CPU쪽 성능은 P35하고 별 차이가 없지만 그래픽 성능이 상당히 높으며 공정도 8nm이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이 기존 기기보다 더 높기 때문입니다.
갤럭시 A12 나초의 카메라 구성 역시 기존 모델과 완전 같은 구성으로 전형적인 고화소의 메인카메라 하나에 덤으로 있는 3개 카메라 이렇게 쿼드 카메라 구성으로 보시면 됩니다. 카메라 구성은 기존과 같지만 AP가 다르기 때문에 후처리 능력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기에 실제 결과물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측면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있으며(삼성페이는 미지원), 포트의 경우 USB C 포트와 3.5 이어폰잭이 살아있습니다.
역시 기존 모델과 완전히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갤럭시 A12 나초의 배터리 역시 기존과 같은 5000mAh이며 충전도 15W 충전을 지원합니다.
그리고 기본 구성품에도 15W 충전기가 포함되어 있어서 다행히? 충전기를 추가로 구매하지 않아도 되겠네요
솔직히 배터리용량 대비 충전속도가 상당히 느리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저가 제품에 그 이상 바라기도 어렵긴 해서 넘어갈만한 정도라고 보여집니다.
*가상 존재 센서=가상 근접 센서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갤럭시 A12 나초의 센서탑재 여부.
개선판이라고 해서 기존 모델과 차이가 있을거라는 기대를 아주 약간은 했지만.. 혹시나는 역시나였습니다.
스마트폰에 존재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센서가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ㅋㅋ;;
갤럭시 A12 나초는 AP만 엑시노스 850으로 바뀐거 이외에는 기존과 다른게 없는 모델인듯 합니다.
그래도 AP가 바뀌었으니 미디어텍의 처참한 최적화보다는 엑시노스 850 탑재된 기기들의 최적화가 낫긴 해서 버벅임은 좀 덜할거 같다 정도로 생각됩니다만.. 조악한 디스플레이 품질, 없다시피한 센서 탑재 등 기존 모델에서 비판받았던 대부분의 사항을 공유하기 때문에 만약 국내 출시를 한다고 해도 평가는 크게 바뀌지는 않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