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 서랍이 세 칸 있다. 속 서랍이 하나 더 있어서
모두 네 개의 주방 서랍을 정리해놓고 쓰는 중_
오늘은 서랍만 파보는 날 ㅋㅋㅋㅋ
조리 도구 서랍
아마의공간 주방서랍정리
조리도구가 든 서랍은 도구의 모양/크기가
제각각이라 칸 안에 넣기도 어렵고,
늘어놓아도 제자리가 잘 유지되길래
'우리 집엔 아무것도 없어'의 저자
유루리 마이의 스타일로 서랍을 정리했다.
국자들은 결혼할 때 샀던 WMF 라인을 쓰고 있고
그마저도 예~전에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한다면서
쓰는 빈도가 적은 도구는 엄마 주고 그랬던 것 같다.
새로 들어온 집게가 한자리 차지하면서 자리가
부족해진 계량스푼이 위에 있는 서랍으로 이사 갔고
서랍 조리도구들 중 이질감을 담당하고 있는
감자 깎는 제이미 올리버 칼이 당당하게 하늘색 라인을
뽐내고 있다. 색은 동동 뜨지만 기능이 좋아서..
( 제발 저에게 예쁜데 편한 감자칼 좀 알려쥬세효😭 )
가끔 꼭 필요한 와인따개까지 김밥발에 살포시 올려
서랍을 완성했고, 검은색 상자에는 집에 들어오는
일회용품을 모아서 한꺼번에 보관하고 있다.
빨대가 꼭 필요한 친구 놀러 와서 꺼내줄 때는 세상 뿌듯
하지만 많은 양이 필요하지는 않아서 양을 조절하고 있다.
각종 리필 / 패브릭과 지퍼락 서랍
아마의공간 주방서랍정리
격하게 포스팅에 출연하고 싶었던 한 고양이의
애절한 몸부림_ 내가 나와야 사진이 완성된다옹
더 많이 샀는데 내게 필요한 리필 비닐의 종류가
딱 7종이어서 그만큼만 남겼다. (남은 거 엄마줌)
지퍼락 대/소 위생백 대/소 녹말거름망과
찜용 종이호일, 그리고 비닐장갑까지 모두 7종이다.
나머지 패브릭과 랩, 호일, 종이호일을 보관하고 있고
도마 관리용 오일과 그릇 전용 행주, 여분의 수세미를
함께 보관 중이다. 수세미는 직접 뜬 걸 여러 개 선물
받았는데 올해 잘 쓰다 보니 새 거는 한 개 남았다.
어디 보험회사에서 들어오는 지퍼백이 화수분처럼
솟아나는 것을 막아내느라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
주시는 걸 마다하기도 뭐한지 남편이 자꾸 받아오는데
소모 속도가 느려서 주방 정리에 무척이나
곤란한 부분이 될 때도 있다.
필요할 때 들어오면 엄청 좋아할 때도 있으면서
참 내 마음은 간사해...
멀리서 찍으니 예뻤는데 가까이서 찍으니
좀 멋대로 욱여넣은 느낌이 든다...?
다들 좀 좁아서 힘들어 보인다? ㅋㅋㅋㅋ
커트러리 서랍
아마의공간 주방서랍정리
위쪽 속서랍에 커트러리가 들어있다.
칸마다 비슷한 물건끼리 넣어 많이 섞이지 않도록
구분해서 주방서랍 정리를 하려고 노력 중인데,
어찌어찌 쓰고 있다. 커트러리가 늘어나면서 약간
복작거린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하나씩 살펴보면,
초밥 먹을 때 간장 + 순대 먹을 때 빨간 소금 넣기
딱 좋은 미니 종지와 수저받침을 함께 모아두었다.
겐세 커트러리 젓가락 받침과 계량 수저도 한 칸에_
요거트 먹을 때 자주 쓰는 법랑 스푼과 티스푼_
나무 수저들은 나무들끼리 모아두었는데
예전보다는 사용 횟수가 좀 줄어들었다.
법랑 스푼이 생기면서 요거트 스푼을 나무에서
법랑수저로 바꾼 것이 큰 원인인 듯_
치킨무그릇에 약간의 고무줄을 보관하고 있고
혼자 키가 너무 큰 나무 수저도 함께 넣어놓았다.
숟가락과 젓가락은 바깥 수저통에 들어 있고
나이프와 포크는 필요할 때만 꺼내어 쓰고 있다.
매일매일 고민하다가 정답을 못 찾고 포기한
칼 보관용 블럭은 버리거나 없애자니 굳이 그러긴
싫어서 좀 엉성하지만 일단은 칼꽂이 사이에
커트러리와 스파츌라를 구분해서 세워꽂았다.
스파츌라를 꺼낼 때 겹쳐져 있지 않은 게 편리하다.
자연스럽게 내려놓는 것이 낫지 않을까
무한 고민 반복 중이지만 이 상태로 지내고 있다.
화이트 스파츌라가 로망이었지만 우리 집 사정을
직시하고 새까만 스파츌라를 들여서 맘 편히 쓰고 있다.
쌀 서랍
아마의공간 주방서랍정리
늘 볼 때마다 즐거워하는 서랍 중 하나인 쌀서랍쓰
실리쿡 정리용기를 사서 채웠는데 맞춘 것처럼 딱 맞아서
물개 손뼉 쳤던 게 벌써 일 년이 다 되어간다.
아래쪽이 현재 먹는 쌀, 위쪽은 보관용으로 나름 구분함_
집에 있는 쌀의 양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구매 시점을
알기도 쉬운 편이다. 게다가 이 정리용기가 참 기특한 게
한 통에 딱 쌀 1kg이 들어가서 남김없이 수납하기 좋다👍
쌀을 구입하자마자 소분해서 넣어놓는다.
가끔씩 김 먹고 방부제 남는 거 하나씩 쏙쏙 넣어놓고 ㅋ
밥솥이 서랍 위에 있어 온도가 높을까 걱정했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쌀벌레를 한 번도 본 적 없어서
쌀관리에 자부심 뿜뿜_ 😎 기회가 된다면
김 방부제 대신 습기를 방지하는 규조토 조각을
넣어놓기만 하면 더없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영상꿈나무의 주방서랍정리 수납 영상 ㅋㅋ 짧음주의 ㅋㅋ
한 곳 잘 정리해두면 두더지잡기모냥
다른 곳이 리바운드 되어 톡톡 올라오긴 하지만 ㅋ
그래도 또 쓸 때 편한 그 맛에 정리를 한다.
오늘의 주방서랍정리 수납편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