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꽃구경 덕수궁 한바퀴 석조전 수양버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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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 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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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꽃구경은 덕수궁으로

1897년에 선포된 황제국, 대한 제국의 황궁으로 옛 이름은 경운궁이다.

'광명문' 왼쪽부터 읽으면 '문명광'

오랜만에 낮에 궁궐 나들이

서울 꽃구경 다녀왔다.

다양한 봄꽃 한 방에 구경할 수 있는 덕수궁의 위치는 시청역 1번 출구에서 아주 가깝다. 모르는 사람 없겠지? 서울 시청 건너 와플 냄새 솔솔 풍기는 덕수궁 돌담길도 걸어보고 웅장한 국립현대 미술관 등, 근대 역사 가득한 동네에서 서울 여행, 스피드하게 사진 백만개 찍어버린.

다 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엔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되어

궁궐 입장 무료.

평소 입장료는 개인 1,000원 단체 800원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이니 참고!


그리고, 한복을 착용한 자는

언제든 무료입장이란 사실.

센스 박아지 seoul

마침 한복 입고 석조전 풍경 열심히

찍고 있는 사람 발견.


입구부터 봄 소풍 느낌에 설렌다.

김밥에 사이다, 삶은 달걀 먹고 싶어지는ㅎ

으~르신들 우르르 귀여우신

궁궐 단체사진 찍기


사람들은 포토존을 기가 막히게 잘 찾는다.

궁궐의 풍경과 잘 어우러지는 벚꽃 아래 포토존


오래된 코로나 이후

외국인들도 많아진 것 같다.

외국인들에게 자랑하고픈

우리나라의 멋진 궁궐


즉조당과 준명당

임금이 평상시에 거처했던 황제의 궁궐

임진왜란으로 경복궁과 창덕궁이 불타버리자 임시 거처로 이용했던 곳. 이후 인조가 머무른 즉조당은 준명당과 복도로 연결돼있다.


여러 가지로 언짢은 역사지만

서양식과 접목된 고궁의 멋스러움

안 보고 그냥 지나치기엔 아쉬울 풍경


석어당

대한 제국기에 재건된 2층 전각

뭘 섞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고졸한 멋이 아름다운 석어당 완전 내 스탈인데? 묘하게 겉모습이 일본가옥 느낌도 있었지만 1층엔 온돌, 2층은 마룻바닥으로 만들진 우리나라 전통 가옥이다. 그리고 하얀 꽃은 전부 벚꽃일 것 같지만 석어당 우측에 보이는 화려한 꽃은 '살구나무'


천장에 살짝 보이는 석어당 내부 사액현판

실내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것 같다.

2층에서 내려다보는 봄 풍경도

정말 멋질 것 같은데?


당장 실내에 들어가 볼 수 없고

전각내부 관람은 사전예약제로 진행 중


중화전 뒤에 있고 원래 건물은

1904년 화재로 불타버려 다시 지은 것인데

원래 있던 것 마냥 올드함이 고급지다.

컬러풀 화려한 장식 기화나

잡상 같은 것도 없는 심플한 #석어당


어쩌다 사진 백만개 압박 조짐 조심.

찍고 또 찍고 신났다.


소나무와 너무 잘 어울리는 풍경

마침 이런 풍경에 이색적임 더해진 헬로우 맨~

아쉽지만 당신의 정면은 소중하니까...


궁궐 봄 걷기


깔 맞춤 하고 사진 찍는 으르신 커플?

봄나들이 영원하길 ㅎ


드디어 인기 많은 석조전으로~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석조전은 나라가 없어진 뒤 완공된 돌로 지은 궁전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전통 스타일과는 다른 돌땡로 만들어 다른 전각들과는 달리 밋밋한 느낌이고, 신고전주의 건축의 특징이 있다. 정면과 양쪽 기둥 끝이 양머리 형태로 이어져 있는 이오닉 양식 lonic style으로 영국인이 설계한 근대에 만들어진 서양 건축 양식을 구경할 수 있는 곳.


정면에는 분수대가 있고, 지금은 말라 버렸지만

현재 석조전에 '수양벚꽃'이 활짝 피었다.


분명 한국인데 갑자기

유럽 박물관 느낌?

딱 쉬어가기 좋은 그늘진 곳에 앉아

다들 스벅 커피 마시고 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여기 스벅 어디 있지?

나도 아아 땡겨버린 분위기


화려하게 늘어진 수양버들 하나로

충분히 와볼만한 덕수궁으로 서울 꽃구경 GO~


서양식 정원과 고종이 머물렀던 석조전 일대


봄의 석조전


푸릇 푸릇 봄의 색


1905년 을사늑약 이후

나라 잃은 궁궐의 쓰임


실내 관람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해야 한다.


65세 이상과 외국인은

현장 접수 가능하고 회당

선착순 5명 고고~


도심 한가운데 이렇게 멋진 궁궐이!

다시 생각해도 멋진 서울


#국가등록문화재

정관헌

고종이 휴식을 취하거나 외교사절단을 맞이해 연회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려고 지은 회랑 건축물.

궁 내의 근대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되었다던 매우 이색적인 정관헌.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서양품 건축 스타일에 전통 목조가 더해져 너무 멋졌다.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오픈된 공간이라 대강 들여다볼 수는 있었다. 양쪽 발코니엔 사슴 문양 등 다양한 모양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벽면이 눈에 띈다.


보고 또 봐도 멋진 비비드한 색감

고종황제가 다과를 들며 덕수궁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좋은 휴식처 정관헌.


석어당과 덕홍전, 함녕전에서 광명문까지

정면으로 이어져 한바퀴 돌고 나갈 때

마무리 코스로 딱.

저 멀리 남산타워도 보이고,

어떤 꽃은 휘날리며 지는 중

어떤 꽃은 이제 피어나는 중


봄에 피는 것 중 겹벚꽃이나

수양버들만큼 좋아하는 개나리 밭


여긴 벌써 벚꽃이 다 떨어지는 중?

살펴봤더니 이것도 '살구나무'


건조해 바람 한번 불면

흙먼지 제대로 날려주니 호흡 조심


개나리와 깔마춤.

데이트의 기본 스킬, 여친 사진 잘 찍어주기


외국인의 눈에도 굳굳 서울?


현재 봄에만 볼 수 있는 컬러감


연지라는 아담한 연못


메말라 버렸지만

반영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연지랑 이어져 있는

카페 이름은 '사랑 Cafe'

아트샵이랑 같이 운영되고 있어

외국인들에겐 기념품 쇼핑하고 가야 할

마무리 코스로 좋겠다.


한국적인 전통 디자인 굿즈

잘 골라보길 바라요 외국인님들

서울 꽃구경하러 왔지만 사랑 카페에서

굿즈 구경 못해 다음에 또 가봐야겠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