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행 진해 가볼만한곳
군항제 벚꽃명소
여좌천 로망스다리 주차
봄을 맞이하여 경남 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에 살고 있는 내가 경상남도까지 가는 것은 상당히 먼 일정이지만, 금요일에 출발하면 생각보다 차가 막히지 않아서 금방 갈 수 있다.
이번에 우리가 봄맞이 경남 여행을 가게 된 이유는 진해 가볼 만한 곳으로 알려진 군항제를 가기 위해서이다.
늘 봄만되면 벚꽃 명소로 진해 군항제가 소개되기 때문에 어떠한 곳인지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진해 군항제를 가겠다는 생각 하나로 서울에서부터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경남 진해를 갔다.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는 여좌천 로망스 다리이다.
진해 군항제의 대표적인 장소로서 가장 벚꽃이 아름답게 피기로 유명한 곳이다.
확실히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소문난 곳이라 그런지 가는 길들이 차들로 가득했다.
길은 좁고, 차는 많으며, 여러 길이 통제되다 보니 차가 막히는 것은 당연하다.
여좌천 주차장
여좌천 주차는 근처에 공영주차장이 금방 꽉 찬다.
그래서 우리는 해군 일자리 도움센터에 주차를 했다. 이곳은 생각보다 사람들에게 덜 알려진 주차장소인지, 주차 공간이 널찍했다.
해군 일자리 도움센터로부터 여좌천까지는 그리 멀지 않아서 이곳에 주차를 한 뒤 걸어가면 된다.
흔히 보이는 편의점에서조차 벚꽃축제 분위기가 느껴진다.
벚꽃 관련 MD 제품이 손님을 유혹하고 있었다.
진해군항 역사길 종합안내가 있다.
이곳은 오래된 도시이다 보니, 길거리 곳곳이 역사적인 공간이었다.
여좌천 안내도
여좌천은 작은 지방 하천이다.
그런데 이 하천을 따라 수많은 벚꽃이 심어져 있어서 아름다운 모습을 뿜어낸다.
마치 서울에 석촌호수가 있다면, 경남에는 여좌천이 있다고 보면 된다.
진해 여자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면 사람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로망스 다리를 시작으로 상생교, 인연교, 좌천교, 달비치 다리, 해오름 다리, 나들이교, 여명교, 하늘마루 다리 순으로 이어진다.
작은 다리가 계속 이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로망스 다리 가는 길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놀러 왔다.
아무래도 전국적으로 유명한 벚꽃 명소이다 보니, 벚꽃 상회 등 벚꽃을 활용한 네이밍이 쉽게 보인다.
드디어 여좌천에 도착했다.
벌써부터 아름다운 벚꽃이 우리를 반긴다. 새하얀 벚꽃나무와 작은 하천이 이루어내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원래 이름
여좌천의 원래 이름은 한내라고 한다.
광복 후에는 대천으로 병행하여 사용했으나, 2002년 방영된 MBC 드라마 <로망스> 방송 이후부터는 여좌천으로 통칭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붐비지 않을까 싶었는데, 중간중간 질서를 정리하는 경찰관분들이 많이 보였다.
길은 우측통행으로 일원화하였다. 일방통행으로 움직이게 한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질서 있게 통제가 잘 되고 있었다.
우리가 경남 여행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데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음에 가능한 것 같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봄 날씨가 참 좋았다.
확실히 진해가 서울보다 남쪽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기온이 더 높고 따뜻했다.
현녀교는 근처에 있는 진해 여중, 여고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어질고 현명한 여학생들이 다니는 길목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수많은 다리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이름 붙여진듯 했다.
물의 깊이가 깊지 않은 작은 하천이다.
그런데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았다.
작게나마 물이 졸졸 흘러서 그런지 뭔가 모르게 조금 더 상쾌한 기분도 들었다.
가장 유명한 여좌천 로망스다리에 도착했다. 진해 가볼만한곳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라 한다.
MBC 드라마 <로망스>에 나와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아름다운 사랑을 의미하는 교량 이름이라고 하는데, 사랑이 이루어지는 만남의 장소라고 의미를 붙였다.
그러하다보니, 커플들이 참 많이 보였다.
솔직히 말해서 이곳 어느 다리나 다 예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3교인 로망스다리에 사람이 가장 많았는데, 여러 스토리텔링이 가미되어서 그런듯싶다.
중간중간 장식도 잘 되어 있었다. 하천에는 하트 모양의 꽃 장식도 있었다.
아마 지자체에서 사람들을 끌기 위해 관리를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꾸미는 것도 최선을 다하고, 깨끗하게 관리도 열심히 하는듯싶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쓰레기가 보이지 않았다.
진해 군항제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이다.
내가 서울에서 왔듯,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여행을 온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행사가 많이 있었다.
기업의 팝업 스토어부터 지자체 홍보관 등 다양한 부스가 있었다.
길은 일직선으로 쫙 뻗어 있었다.
그래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천천히 앞만 보고 걸으면 된다.
길은 모두 데크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그래서 아주 편하게 걸을 수 있다.
특화 음식을 파는 곳도 있었다.
벚꽃 아이스크림이다.
사람들이 들고 사진 찍는 게 예뻐 보여서 구매해 보았다.
사실 맛은 이미 한번 먹어봤으면 법한 맛이었으나, 벚꽃 모형을 꼽아서 그런지 색다르니 더 예뻐 보인다.
여좌마을 케릭터가 있다. 버뚱이라고 한다.
앞쪽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7교 달비치 다리쯤 되면 똑같은 벚꽃명소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확 줄어든다.
이곳 정도 오면 조금 더 한산한 분위기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달비치다리 넘어가면 인스타에서 많이 봤던 우산존이 나온다.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된 우산을 활용해서 꾸며 놓아서 색다른 분위기를 뽐냈다
뭔가 활기차면서도 평화롭다.
이러한 분위기가 좋다.
앞서 상행으로 올라갈 때에는 여좌천 하천을 따라 올라갔다면, 내려갈 때는 옆길로 내려왔다.
옆길에는 다양한 푸드트럭이 있었다.
떡볶이부터 군밤, 타코, 아이스크림, 솜사탕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고 있었다.
마치며..
이번에 경남 여행을 하며 방문한 진해 가볼만한곳 여좌천 로망스다리는 왜 이곳이 벚꽃명소로 유명한지 알 수 있었던 장소였다.
정말 평화로우면서도 아름다워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사람들로 바글바글했지만, 통제가 잘 되어서 구경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나중에 벚꽃명소를 찾아 진해 군항제를 갈 계획이라면, 대표주자인 여좌천 로망스다리는 꼭 가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