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마리모 키우기가 유행인가 봐요.
저희 집 아이들도 친구들은 다 마리모를 키운다며 사달라고 어찌나 조르던지^^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아이들 방에 마리모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아이들 덕분에 마리모라는 식물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키우기도 쉽고 관상용으로도 좋아서 소개해 드릴게요
마리모란? 마리모 뜻
마리모는 시오크사과에 속하는 희귀 녹조류에요. 이끼과의 식물로 여러 나라에서 발견되지만 주로 일본 홋카이도 야칸호에서 자라는 마리모가 크기도 크고 모양이 아름다워 관광 명소가 되기도 해요.
마리모는 여러 개의 가닥이 모여 공 모양을 이루며, 부드럽고 푹신한 촉감을 가지고 있어요. 성장 속도가 매우 느려서, 수년이 걸려야 눈에 띄게 자랄 수 있다고 해요. 수명이 100년이 넘는다고 하는데 정말 신기합니다!
마리모 어항 꾸미기
마리모는 수중 식물로 밀폐된 곳에서 키우면 안 돼요. 뚜껑이 달려있으면서 공기 순환이 잘 되는 구조에서 키우는 것이 좋아요. 또한 관상용으로 좋은 식물이기 때문에 투명한 어항을 추천드려요.
저희 집 아이들도 어항 꾸미기에 푹 빠져있는데요^^ 예쁜 피규어나 모래, 인조 풀 등으로 집을 만들어주느라 신이 났어요. 관리도 쉬워서 아이들 방에 하나씩 놔주니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어항은 마리모의 상태를 잘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용기로 준비했어요. 물갈이가 용이하도록 뚜껑을 열고 닫기 쉬운 것으로 선택했고요. 예쁘게 장식까지 끝내고 귀여운 마리모를 또르르~ 넣어줬답니다.
마리모 키우기 방법, 먹이
마리모는 먹이를 따로 주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먹이가 있긴 한데 밥이라기보다는 비료에 더 가까워요. 필수는 아니지만 물갈이 후 1~2방울 정도 넣어주면 영양공급에 도움이 됩니다.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갈아주는 것이 좋고 정수 물, 식수, 수돗물 모두 가능한데 보통 수돗물로 많이 키우고 있어요. 물의 온도는 차가운 물이 좋아요. 35도가 넘으면 마리모가 죽을 수 있어요 ㅠ 최적의 온도는 20~23도입니다.
한여름에는 물에 얼음을 넣어주거나 냉장고에 잠시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해야겠습니다.
음지식물로 약간의 빛으로도 광합성을 할 수 있어요. 직사광선은 피하고 너무 어둡지도 너무 밝지도 않은 곳에 두는 것이 좋아요.
다른 물고기와 함께 키울 경우 물고기에 의해 먹히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는데요 물고기 중에서는 베타와 궁합이 좋아요. 또는 작은 새우도 마리모와 함께 키울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마리모 키우기 방법 마리모 먹이 물갈이 어항 꾸미기 알아보자'에 대해 포스팅해 보았어요. 비교적 관리가 쉬운 식물이지만 적절한 환경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해요.
일주일에 한번 깨끗한 물로 갈아주고 어항도 세척해 주면서 온도와 빛을 잘 맞춰주면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을 거 같아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아이 있는 집에 권해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