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주로 돌과 두돌 사이를 공갈젖꼭지 끊는 시기로 보는 분위기이지만, 프랑스에서는 쪽쪽이 떼는 시기를 만2세에서 만3세까지로 본다고 한다. 쪽쪽이 떼는 시기와 방법에 대한 프랑스 육아 문화를 엿볼 수 있게 된 건 이번에 21개월이 된 아기에게 우연한 기회를 시작으로 조금씩 끊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돌아기 두돌아기 세돌아기 쪽쪽이 떼는 방법은 같은 듯 다르게 두돌이 가까워져 오고보니 말귀를 정말 잘 알아듣는다. 말트이는 건 아이마다 시기가 다르겠지만 왠만한 말들은 눈치껏 알아듣고 행동한다. 그렇기에 돌아기 쪽쪽이 떼는 방법과 두돌아기 쪽쪽이 끊기 방법은 같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돌 때까지도 아직은 원하는 것을 제대로 요구하지 못하는 상태이므로 양육자의 단호한 결심이 있다면 어느날 갑자기 안 주고 끊게 하면 그만일거다. 아기가 며칠 힘들겠지만 그래도 그렇게 끊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집 아기처럼 두돌이 가까워오면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구강기를 심하게 겪은 우리 아이의 경우엔 엄마 아빠 다음으로 한 말이 쪽쪽이(때땟)일 정도로 약 14개월부터는 이걸 명확하게 지칭해서 달라고 요구해왔다. 자러 갈 때도, 낮에도, 어린이집에 두고 올 때도 때땟- 이라고 외치면 주어야했다. 특히나 고집이 세지는 시기와 맞물렸다보니 강한 요구를 물리치기가 힘들어서 아직은 끊을 때가 아니라 여기고 마음 편하게 그냥 두게 되었다. 공갈젖꼭지 끊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