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여행 : 울릉도 오징어 가장 싱싱하고 저렴한 저동항 어촌계공판장(feat.울릉도수산시장, 저동항 노점, 낮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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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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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오징어 가장 저렴하고 싱싱하게 살수있는 저동항 노점, 오징어공판장과 경매현장 방문 팁은 글 가장 아래에 있습니다.*

울릉도에 왔으니 울릉도오징어 맛봐야지 하며

철도 아닌 오징어를 찾으러 다녀보기로 했더랬다.

아쉽게 우리가 알고 있는 수산시장의 개념을 가진

곳은 울릉도에는 없었는데

전날 울릉도 미용실에서 머리자르며

주인 어머님이 알려주신곳이 있어 그리로 가보기로 했다.

공판장에서 오징어를 파시는

할머니랑 직접 통화를 하셔서 언제 오픈하고

보통 언제 마감하는지 그리고 요즘 시세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참고로 지금은 시즌이 아니라서 울릉도 오징어 공판장은

활기가 거의 없었다. 새벽 5시~ 6시쯤 되면 오징어배들이

저동항으로 들어와 바로 공판장에 오징어 파는

어머님들이 나눠가지는걸 볼수 있다고 했다.

물론 일반인이 구매하기는 힘든데 정말 많이 나는

제철에는 현장에서 구매도 가능하다고 했다.

저동항에서도 사실 조금 찾기 어려운 곳에

있다고 볼수있는 울릉도 오징어 시장은

(작은 수산시장이라고 해야하나)

촛대바위 가는길 왼쪽편에 있었다.

저동의용소방대 찍고 가면 바로 맞은편에

있어 찾기 쉬움. 하지만 그날 잡은 오징어 양과

그날 판매되는양에 따라 일찍 오전에만

열고 닫는날도 많으니 싱싱한 오징어를

맛보려면 일찍 나서야한다.

운좋게 우리는 9시쯤 갔는데 거의 마지막

오징어를 살수있었는데 아마 제철이 아니라서

더 귀했던 오징어가 아닐까 싶었다.

사실 이날 아침에 저동항에 오징어배가 들어와서

활기찬 공판장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늦잠 자버림 ㅋㅋㅋㅋ

그래도 화장실 간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소중한 울릉도 오징어!!!

2마리 만원인..시세.

어머니 말로는 완전 제철에 오면 4마리 1만원

지금처럼 제철이 아닌때는 2마리에 1만원이라고

하셨다. 보통 시세가 그렇고 더 싸고 더 비싼일은

거의 없다고 하셨다.

2마리만 먹기엔 아쉬울것 같아서

남은 4마리를 다 포장해달라고 했다.

그 자리에서 금방 맛깔나게 소질해주시는 어머니.

여기 한 5,6분 정도 계시는데 가격은 다 같고

싱싱한 정도도 다 같다. 이유는 다음날 오징어배

들어올때 풍경을 보고 알수 있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연대라고 해야할까.

누가 더 많이 가져가고 누가 더 적게 가져가고

할것없이 거의 공평하게 오징어 배에서 나눠

가지시더란..

정말 딱..울릉도 오지엉만 회쳐주시기 때문에

다른게 없다. 그러니까 우리가 잘 아는 노량진

수산시장처럼 초장같은 기타 등등의

부속품(?)들을 주시진 않는다. 그럴것 같아서 우리도

미리 초장 맛집이라고 하는 강구항 맛집에서

구매를 해왔더랬는데..문제는 숙소에 두고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근처 편의점에서 비빔면도 살겸, 해서

초장이랑 명이나물김밥사다가 야외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다. 우리의 큰 그림이긴 했지만

이렇게 늦은시간(우린 7시쯤 올거라 생각..ㅋ)에

이렇게 아침을 먹을줄이야. 그래도

럭키비키한건 그덕에 명이나물 김밥도 함께 먹을수 있으니

완전 잘된일인걸로~~!

오징어회를 사다가 좀 걸었다.

울릉도 저동항 공판장을 지나

저동항 여객터미널 사이쯤 어딘가에

자리를 잡았다. 차에 미리 준비해온 그릇이랑

의자랑 펼치고 오징어 회를 먹었는데..

말해뭐해 너무 맛있지..

이게 얼마나 싱싱한 오징어인건지는 실제로

다음날 아침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안그래도 오징어회 좋아하는데 이렇게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비린것 못먹는 아들도

비빔면이랑 줬더니 한입은 먹었음.

ㅋㅋㅋㅋㅋ

명이김밥도 첫줄, 나오자마자 포장해와서

먹엇는데 완전 맛났다.

울릉도 왔으니 울릉도오징어는 당연히 먹어봐야

하는거 아니겠나.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독도새우는 생각도

안했었다. 궁금하고 먹어보고 싶긴한데

너~ 무 비싼 새우다보니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그래서 울릉도 수산시장엔 팔겠거니,

거긴 좀 싸겠거니 했는데 울릉도 수산시장이라고 할게

딱히 없긴 했다. 물론 도동항에 활어회센터가

있긴 한데 가보진 않았다. 호객행위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다음날 날씨가 너무 좋을것 같아서

마지막 아침이니 울릉도 일출을 보 러가자고

남편이 제안을 했다. 정말..너무 이른 아침에

일어나야해서 가기 싫었지만 꾸역꾸역 일어나서

촛대바위로 향했다.

울릉도 해돋이 포인트가 촛대바위라니..또 그리가야지.

정말 일생일대의 동그란 해를 보았다.

해돋이 이야기는 또 따로...써야지

암튼 해돋이보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오징어배가 막 들어오는게 보였다.

그래서 후다닥 다시 저동 공판장으로 달려갔다.

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오징어배는 딱 2대만 들어왔고

그마저도 오징어가 많이 잡히지도 않고

크기가 작았다. 하지만 싱싱한건 말해모해..

여기서 기웃기웃 구경을 했는데 우리가 아는

그런 오징어경매는 없었다.

그럴만한 양이 아니어서 그런가..

어떻게 아셨는지 여기저기 어머님들이 몰려오셨다.

전날 만난 공판장 오징어할머니도 계셨다.

거기 계시는 할머니들이 다와서 자연스럽게

드럼통을 가져다 주셨다.

딱보니 알아서 적당히, 평등하게 오징어를

나눠주시는것 같았다. 옆에선 열심히

갯수를 세어 적으셨고...

결제는 나중에 하시는건가봉가..

암튼 그랬다. 그래서 도매가격을 알수는 없었음.

자연스럽게 드럼통을 넘기시고

손수레로 줄을 서시던 모습의 인상적이었다.

바다에서 바로 잡은걸 바로 파시는거였구나싶으니

어제 먹은 오징어가 진짜 맛있는 이유가

다 있었구나 싶었다.

바다에서 나온지 얼마안된 아이였어!!!! 훗

별거 아닌데 처음보는 광경이라 신기해서

넋이 나간듯 구경을 했다. 또 오징어를 먹고 싶긴

했지만 그건 나만의 취향이라

그냥 암소리 안하고 구경만했다.

마치 오랜 티비프로그램인 체험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고 있는듯한 느낌

ㅋㅋㅋㅋ 이게 진정한 울릉도 여행이지 싶어 뭔가

가슴이 뿌듯했다.

암튼 울릉도가서 울릉도오징어는

맛봐야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어촌계공판장가서 오징어회드셔보시길.

여긴 오전에 가야한다. 일찍 품절 되니..

물론 제철엔 더 오래 계실지도 모르겠다.

그날 잡은 오징어(배안들어 온날은 장사 안하심)를

당일판매만 하시니 완판되면 장사를

바로 접으셔서 첫날엔 가보지도 못했다.

우리가 맛봤던 오징어가 할무니의

마지막 오징어였단 사실도..기억하시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문시간이 오전 9시 반쯤이었습니다.)

🚩울릉도 오징어 공판장 및 경매 시간

경매 및 오징어 배 들어오는 시간 : 해뜨는 시간

새벽 5시~6시(대중없음 배 들어오면 바로~)

계절과 배가 들어오는 것에 따라 다르지만

5월 방문시 그러했음.

🚩울릉도 오징어 공판장,

저동항 노점 할무니들 한테 오징어 구매 방법

저동의용소방대 건물 앞쪽,

촛대바위 가는길 왼쪽편에 있음.

현금구매만 가능.

울릉도 오징어 시세 2마리 만원~ 4마리 만원까지.

계절과 잡히는 것에 따라 다름. 일명 싯가.

초장없으니 사가야함.

오전에 보통 마감함. (대중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