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 와이토모 반딧불이 동굴 & 루아쿠리 동굴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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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3.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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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대 곰돌이입니다.

여기도 다녀온 지 벌써 3주가 훌쩍 넘었군요. 오늘 소개할 뉴질랜드 여행은 북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인 반딧불이 동굴과 관련된 곳입니다. 와이토모라는 지역에서 경험할 수 있는 체험입니다. 천천히 살펴볼까요?


아마 뉴질랜드 북섬 여행을 하신다면 와이토모 반딧불이 동굴 투어 Waitomo Glowworm Caves가 꽤 많이 알려진 투어일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쉽게 하기 힘든 투어이고, 동굴 이름 그대로 별처럼 쏟아지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도 북섬에서는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하는 방문지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와이토모 반딧불이 동굴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 하나는 제목에서도 소개한 와이토모 반딧불이 동굴, 그리고 루아쿠리 동굴 Ruakuri Caves, 그리고 아라누이 동굴 Aranui Cave, 이렇게 3가지입니다. 제가 워킹 홀리데이로 왔던 시절에는 3가지 동굴을 모두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와이토모를 여행했는데, 분명히 스타일이 다르긴 하지만, 아라누이 동굴은 좀 더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 반딧불이 동굴과 루아쿠리 동굴 두 가지 콤보로 입장권을 샀습니다. 뉴질랜드도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면 할인이 되는 프로그램들이 참 많은데, 반딧불이 동굴도 그런가 싶어서 온라인 사전 예약을 시도했었는데, 뉴질랜드 자체 보안으로 결제가 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보니 온라인 콤보 티켓이랑 티켓비는 동일하고 카드 수수료만 3% 인가 추가돼서, 안심하고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토모에서 또 유명한 액티비티가 바로 블랙워터 래프팅이라는 건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래프팅이 고무보트 타고 노를 저어가면서 물길을 내려가는 건데, 블랙워터 래프팅은 고무튜브를 타고 동굴 속에 흐르는 강을 떠내려가는 액티비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많이 좋아하시는 캐녀닝과 약간 접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동굴 투어를 하다 보면 저 아래에서 소리 지르면서 떠내려가고 있는 사람들의 소리가 종종 들립니다.

3개의 동굴의 느낌을 잘 표현한 안내판인데, 와이토모 반딧불이 동굴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배를 타고 별빛처럼 엄청나게 쏟아지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것이고, 루아쿠리는 내부 탐방로를 엄청 잘 꾸며놓은 가이드 투어라고 보시면 되고, 아라누이는 루아쿠리보다는 좀 더 야생에 가까운 석회암 동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먼저 짧게 와이토모 반딧불이 동굴부터 소개합니다. 짧게 소개한다는 것은, 와이토모 동굴이 사진 촬영이 불가하기 때문입니다. 약 45분? 정도의 투어 시간인데, 현지 가이드의 인솔로 동굴을 탐험하게 됩니다. 가이드는 내부의 종유동굴에 대한 여러 가지를 소개하는데, 지질학자 수준으로 설명을 해주는 것은 아니고, 가이드마다 스타일이 조금 다를 텐데, 재밌게 여러 군데를 소개하며 동굴을 탐험합니다. 노래도 부르고 그렇습니다.

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유일한 포인트, 투어의 바로 마지막 지점입니다. 동굴을 투어를 하고, 동굴 내부를 배를 타고 반딧불이를 구경하면서 나오는데, 마지막쯤엔 가이드가 사진 찍어도 된다고 합니다. 준비하고 있다가 가이드 사인이 나오면 바로 사진 찍어줍시다.

물론 반딧불이는 사진으로 촬영이 안되는 포인트입니다.

나오면 기념품점과 레스토랑이 연결된 출구로 나오게 됩니다.

기념품 상점은 당연하겠지만 비쌉니다. 식사는 뉴질랜드 관광지 식사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루아쿠리 동굴은 와이토모 반딧불이 동굴에서 차로 약 10여 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와이토모 동굴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가이드 투어라서 시간 예약을 해야 하는데, 콤보 티켓을 예약할 때 출발시간을 미리 다 체크합니다. 둘 중에 무엇을 먼저 봐도 상관은 없으니, 스케줄에 맞추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반딧불이 그 자체는 와이토모 동굴이 훨씬 더 많아서, 루아쿠리를 먼저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제 가이드를 따라서 동굴로 들어가 봅시다. 당연하겠지만, 전부다 영어 가이드 투어이고, 특히나 석회암 동굴에 대한 소개를 하기 때문에, 생소한 단어를 훨씬 더 많이 이야기합니다. 상관없이 동굴 자체가 멋지니까, 부담 없이 참여합시다. 그리고, 루아쿠리 동굴은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그런 점에서라도 가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 내부에 있는 돌덩이들을 절대 만지지 맙시다. 벌금 1만 달러.

대표 사진으로도 썼던 나선형 통로. 동굴 탐험을 위해 저만큼의 높이를 돌아서 내려갑니다. 여기에서부터 약간 압도당하게 됩니다.

통로를 다 내려가면 바위가 하나 있는데, 인공적으로 통로의 천정에서 물방울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이 물방울들이 돌을 어떻게 파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한 장치입니다.

이제 천천히 가이드의 소개와 함께 들어가 봅시다. 전체적으로는 다 암전이 되어있는데, 설명을 해야 되는 포인트에는 조명이 다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종유동굴을 여러 군데 가보긴 했지만, 루아쿠리 동굴은 참 동선을 참 잘 꾸며놓았고, 설비를 잘 해두었습니다. 사람이 지나가면 조명은 다시 꺼지는데, 반딧불이와 같은 것들이 살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루아쿠리 동굴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소개를 했는데, 당연하겠지만 플래시를 터뜨리면서 사진을 찍거나 할 순 없습니다. 어두움 속에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프로모드로 최대한 숨 참고 찍었을 때 찍었을 때가 반딧불이가 이 정도인데, 와이토모 동굴에서 마지막 보트를 탈 때 볼 수 있는 반딧불이는 이거보단 100배는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더 될 수도 있고요. 거긴 정말 별빛이 쏟아지는 느낌입니다. 와이토모 반딧불이 동굴에서 소개하는데, 벌레들이 빛을 내고 있는 이유는 이들이 배가 고파서입니다. 그물처럼 촉수 같은 걸 내리고 있고, 몸으로 빛을 내고 있으면 동굴 속을 이동하는 다른 벌레들이 그 빛을 쫓아 접근하다가 사냥당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동굴을 이동할 때는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어두운 곳은 어둡고, 밝은 곳은 밝고, 어두운 곳도 바닥은 걸음에 도움이 되는 아주 미약한 불빛이 길을 안내합니다.

이렇게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오면 루아쿠리 동굴 탐험도 끝입니다. 약 1시간 30분? 정도 동굴 안을 탐험합니다.

그리고 다시 나선형 통로로 밖으로 이동합니다. 가장 신비한 점인데, 처음에 이 통로를 내려갈 때는 앞이 잘 안 보입니다. 더듬더듬 걸으면서 내려가는데, 투어를 마치고 돌아갈 때는 눈이 암적응이 되서 훨씬 더 밟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루아쿠리 동굴 투어도 끝.


와이토모 반딧불이 동굴 티켓부스를 중심으로 짧은 산책 코스도 함께 안내하고 있습니다. 루아쿠리 동굴 가이드도 루아쿠리 동굴에서 와이토모 동굴까지 오는 1시간 숲길을 추천하던데, 시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동굴 투어 이후에 산책길도 함께 체험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와이토모 동굴에서 커피를 사드시는 분들은 꼭 여기에 커피 컵을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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