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여행|도고온천 상점가 완벽 총정리. 도고온천 주변 가볼만한곳 BEST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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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27.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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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대 곰돌이입니다.

마쓰야마 추천 여행지 중에 아마 1순위로 손꼽히는 곳은 아마 도고온천일 겁니다. 역사 깊은 온천에서 목욕도 즐기고 주변의 상점가도 둘러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있을 정도입니다. 여행이 짧으신 분들은 그래도 핵심적인 부분을 콕콕 찝어서 살펴보시는 게 좋겠죠? 도고온천을 완벽하게 여행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도고온천 주변 지도

먼저, 세부적인 지도를 표기해 봅시다. 마쓰야마 시내에서 트램을 타면 손쉽게 도고온센역까지 갈 수 있습니다. 내리면 유명한 열차나 시계탑이 보이고, 바로 상점가 입구가 있습니다. 상점가는 크게 ㄱ자로 생겼고, 그 상점가의 끝으로 가면 도고온천 본관이 있습니다. 상점가가 한 번 꺾이는 포인트에 별관이 있고, 그 상점가는 지붕이 있는 일본의 흔한 아케이드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도고온천 뒤편으로 숙소가 엄청 많습니다. 도고온천 쪽에서 료칸이나 온천호텔은 대부분 그쪽에 몰려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오르막을 올라가면서 온천호텔이 듬성듬성 있기 때문에, 도고온센역에서 걸어가기 편하지 않은 곳이 있을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고온천 상점가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상점가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습니다.

도고온천 상점가 가볼만한곳 총정리

상점가는 생각보다 길진 않지만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라서 볼만한 것들이 제법 있습니다. 그중 도고온천 별관 아스카노유는 한국인 여행객 무료입장이 가능한 온천이고, 이건 따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아래 링크 참고해 주세요.


에히메식탁 1970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에히메식탁 1970이라고 이름 붙어있는 감귤주스 전문점입니다. 마쓰야마의 대표 특산물은 감귤입니다. 사계절 내내 40종 가까운 감귤이 생산이 되고 있다고 하고, 당연히 일본 최대의 감귤 생산지입니다. 그래서 마쓰야마 여행을 하면, 감귤과 관련해서 특이한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바로 수도꼭지처럼 감귤주스를 따라 마실 수 있게 하는 감귤주스 전문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다양한 곳에 많은 매장이 있습니다.

에미메식탁 1970은 일반적인 동선으로 마쓰야마를 여행하는 저 같은 여행객이 만날 수 있는 감귤주스 전문점 중에서 가장 다양한 귤의 종류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 수도꼭지를 틀면, 각기 다른 주스가 나옵니다.

수도꼭지별로 어떤 품종이 들어있는지, 어떤 맛의 특징이 있는지 간단히 안내를 하고 있기도 해서 골라 먹기 좋습니다. 주스 한 컵에 220엔으로 가격대는 제법 있습니다만, 재밌는 체험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도고 리락쿠마 온천

다음은 도고 리락쿠마 온천입니다. 일본의 유명 캐릭터인 리락쿠마의 캐릭터숍인데, 도고온천에 맞춘 콘셉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일단 제일 눈에 들어오는 건 입구에서 같이 팔고 있는 리락쿠마 모양 먹거리입니다. 먹을 거지만, 세상 귀엽습니다.

일반적인 리락쿠마의 잡화들도 많지만, 온천을 콘셉트로 하는 제품도 많이 팔고 있습니다. 온천여행을 가면 흔히 차려입는 유타카 같은 걸 차려입은 인형이나 목욕하고 있는 리락쿠마가 그려진 제품도 많습니다.

내부만 둘러보지 마시고, 도고온천 쪽 밖으로 이어 있는 왕 커서 왕 귀여운 그림들도 같이 둘러보시면 좋겠습니다.


지브리스토어 토토로 공화국

다음은 지브리스토어 토토로 공화국입니다.

내부는 촬영이 안돼서 외부에 대형 토토로 하나만 촬영했는데, 들어가서 보시면 다양한 지브리 스튜디오의 캐릭터 제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오리 혼텐

다음은 이오리 혼텐입니다. 잡화점인데, 주로 수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앞서 마쓰야마의 최대 특산물이 감귤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감귤 못지않게 유명한 제품이 바로 이마바리 타월입니다. 마쓰야마가 에히메 현에 있는데, 일본 최대의 타월 산지가 바로 에히메 현에 있는 이마바리시이고, 일본 전통의 명품 타월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쓰야마 여행을 하시면 타월을 파는 매장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 매장도 그런 수건들을 다양하게 취급하고 있습니다.

수건을 이 정도까지 팔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용도와 질감, 사이즈 등으로 구분해서 수건을 팔고 있어서, 수건만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쏠쏠하고 맨날 사는 과자 이외에 특이한 마쓰야마 기념품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런 곳에서 수건을 사시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수건 가격이 생각보다는 만만치 않습니다.

매장 안에는 수건뿐만 아니라 앞서 소개한 감귤주스 전문점처럼 수도꼭지 주스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열심히 번역을 해야겠지만, 어떤 품종이 어떻게 개량이 되어 다양한 품종으로 바뀌어가는지 큰 그림도 볼 수 있는데, 이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도고온천 족욕탕

다음은 도고온천 족욕탕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도고온천 주변에서 가장 좋아했던 포인트로, 도고온천 주변에서의 짧은 1박 2일 일정 중에 무려 3번이나 들렀던 곳입니다.

일단, 도고온천 족욕탕을 꼭 가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도고온천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도고온천을 소개하는 이미지를 보시면 거의 대부분 비슷한 앵글인 것을 보실 수 있는데, 그 각도로 촬영하는 사진은 대부분 족욕탕에서 촬영되는 사진입니다.

족욕탕 자체는 짧은데, 보시다시피 긴 의자가 도고온천을 바라보며 설치되어 있고, 아주 뜨거운 낮에도 여긴 항상 그늘입니다. 그래서 낮에 처음에는 구경하러 한 번, 두 번째는 햇빛을 피하러 한 번, 세 번째는 도고온천 야경 사진 찍으러 밤에 한 번, 이렇게 3번을 다녀왔습니다.

앉아있으면 주변의 온천호텔이 즐비해있는 모습도 겸사겸사 볼 수 있습니다.


도고온천 본관

도고온천도 소개를 해야겠죠? 최근 개보수를 거쳐서 온전한 전체 모습을 다시 공개하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도고온천의 이용요금표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이용 콘셉트를 보시면, 그냥 목욕만 하고 나오는 건 얼마, 목욕을 하고 마련된 휴게실에서 쉬는 건 추가요금이 얼마, 개인실에서 쉬는 건 얼마, 뭐 이런 식으로 구분이 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 온천이라고 하면, 흔히 료칸을 생각하실 텐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목욕탕 같은 곳도 온천이라고 많이 부르고 있고, 보통 그런 온천들은 목욕하고 휴게공간에서 쉬는 것도 다 한 번 입장료에 포함이 되어있는 반면에, 도고온천은 목욕하고 쉬는 것까지 다 요금이 따로 분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목욕하고 쉬고 나오는 것까지 다 생각하면 보통 일본 온천을 다니셨던 분들이 생각하시는 것에 비교해서 요금이 좀 높은 편입니다. 아마 건물 자체가 역사를 갖고 있는 건물이라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목욕만 하는 걸로 별관까지 모아서 2일짜리 온천 티켓도 따로 팔고 있었습니다. 3군데를 입장할 수 있는 온천 티켓인데,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걸로 각기 다른 온천을 체험해 보셔도 좋을 것 같고, 아니면 한국인 관광객 특전인 아스카노유만 무료입장해서 다녀오시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낮과 밤 모두를 봤을 때, 낮보다는 밤에 입장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으니, 그것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봇짱 열차 & 봇짱 카라쿠리 시계

다음은 도고온센역 주변의 볼거리입니다. 트램 역이 꽤 멋지게 생겼는데, 1층에 스타벅스가 입점해 있습니다.

그리고 봇짱 열차. 도고온천 쪽에 오면 '봇짱'이라는 표현을 보실 수 있는데, 일본어로 '도련님'이라는 뜻입니다. 일본의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도련님(봇짱)이 마쓰야마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작가 본인이 마쓰야마에서 교사로 부임하면서 쌓은 경험이 소설에 많이 반영되어 있다고 합니다. 소설 속에서 증기기관차도 등장하고, 도고온천도 등장하는데, 소설은 1900년대 초기 작품이고, 증기기관차는 1888년부터 거의 70년 가까이 실제 운행을 했었고, 나중에 소설의 영향으로 '봇짱열차'라고 불리게 되는데 그게 지금까지 도고온천 관광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해당 열차는 현대에 와서 복원한 거고 실제로 돈 주고 탈 수도 있는데, 조금 비싸긴 해서 그냥 구경만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열차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 정도를 찍기에는 충분합니다. 참고로 저 작가는 그냥 소설가인데 그 정도 영향력을 끼치는 건가? 싶겠지만, 1984년부터 2004년까지 1천엔 지폐에 등장하던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상점가 바로 옆에는 봇짱 카라쿠리 시계라고 부르는 대형(?) 시계가 있습니다. 1994년 도고온천 10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도고온천도 새삼 역사가 길죠? 그냥 시계탑이면 별 볼일 없을 수 있을 텐데, 시계탑은 정해진 시간에 음악이 연주되며 소설의 주인공 봇짱이 등장합니다.

실제로 보면 살짝 볼품없긴 하지만, 그래도 여행을 갔으니까, 즐겁게 봇짱 시계의 공연(?)을 즐겨봅시다. 공연은 기본적으로 매시 정각에 일어나는데, 골든위크나 연말연시, 주말 등은 30분에 한 번씩 연주되는 시간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사니와 신사

다음은 이사니와 신사입니다. 대단한 의미를 부여해서 들러본 신사는 아니고, 저 계단이 몇 개일지 궁금해서 올라가 본 신사입니다. 도고온천 중심가에서는 약간 벗어나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훨씬 더 정신을 잃게 만드는 돌계단. 하나씩 세면서 올라가 봤는데, 계단은 편도 135개입니다.

1667년에 건립된 역사 깊은 신사이지만, 개인적으로 대단한 볼거리가 있는 신사는 아니었습니다.

그저 가파른 계단이 아찔했다는 거? 계단 앞으로 쭉 이어진 길을 따라가면 거기가 도고온센역입니다.


여기까지 도고온천 상점가를 총정리해 봤습니다. 에히메식탁1970부터 도고온천 별관까지, 도고온천 상점가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소개했는데, 하나 빠진 게 있습니다. 바로 야경! 야경도 사진이 좀 많기에, 나중에 도고온천 야경으로 따로 다뤄보겠습니다. 도고온천 일일투어나 숙박 준비하시는 분들께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전체 내용 중에 먹거리가 쏙 빠져있는데, 유명한 타이메시를 파는 매장이나 몇몇 식사할 만한 식당들도 있으니까, 식사까지 클리어하실 분들은 돌아다니시면서 맘에 드는 식당 들러서 식사까지 클리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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