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 4인 어린이게임 마리오파티 슈퍼스타즈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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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2. 2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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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몇 차례에 걸쳐 소식을 전한 바 있는 닌텐도 스위치 가족게임 마리오파티 슈퍼스타즈 구매를 통해 플레이 소감을 간략하게 전해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토리라고 할만한 게 없는 게임은 거들떠도 보지 않는데 전작인 슈퍼마리오 파티도 그렇고, 다른 마리오 게임들은 항상 기본 이상의 재미를 느끼게 만들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믿고 구매하게 되었네요.


현재까지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 마리오파티 시리즈는 슈퍼마리오 파티 및 마리오파티 슈퍼스타즈가 유일합니다. 이중 오늘 소개할 슈퍼스타즈의 경우 게임 자체는 신작이 맞지만 내실만 두고 보면 기존 요소들을 한데 버무린 리메이크 작품이라 할 수 있구요.

국내 발매일은 2021년 10월 29일이었으며 가격은 64,800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발매와 구매 사이에 약간의 텀이 존재하는데 일단 기본적으로 게임 재고가 그동안 많지 않았던 이유도 어느 정도 작용했다고 봐야 합니다.

플레이 가능 인원은 제목에는 2인용 게임이라고 기재하였으나 최대 4인용까지 지원하는, 그야말로 접대용 및 가족게임으로 최적화되었다고 할 수 있죠.

전작 슈퍼마리오 파티 플레이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지원 컨트롤러에 한계가 있던 반면, 마리오파티 슈퍼스타즈는 조이콘은 물론 프로콘, 그리고 좌우 컨트롤러가 붙박이인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주사위 게임을 할 때 컨트롤러를 흔들 필요가 없어지는 등 시스템 면에서 변화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보드게임 추천을 요구하는 글에 항상 언급되는 시리즈가 바로 마리오파티인데 사실 시리즈를 꾸준히 해왔던 분들이라면 조금 물릴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다양한 하드웨어로 발매된 마리오파티 시리즈 내 반응이 좋았던 미니게임을 엄선하여 수록한 배경 때문인데요, 미니게임에 힘을 많이 준만큼 주사위 게임과 함께 굵직한 메인 콘텐츠의 숫자가 줄어들었습니다.

하여튼 마리오파티 슈퍼스타즈 구매를 끝으로 2021년 올한해 게임 구매는 마무리 짓고자 하였으나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진여신전생5가 남았었네요. 최근 소개한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 어느 하나 엔딩 본 게 없는데 계속해서 늘어나는 중입니다.

전작 슈퍼마리오 파티는 온라인 플레이 기능이 끝자락에 추가되는 바람에 혼자서 즐기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물론 CPU와 플레이가 가능하긴 했지만 아무래도 사람들과 함께 할 때가 긴장감도 생기고 하니 말이죠. 하지만 본작은 출시 직후부터 오프라인 플레이는 물론,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온라인 플레이를 위해선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가입 필요)



아무래도 제가 플레이한 시리즈가 슈퍼마리오 파티가 유일한지라 자꾸 이쪽과 비교하게 되는데 전작에서는 게임 내 조작 캐릭터를 선택한 뒤 필드를 이동하며 콘텐츠를 선택했던 반면, 마리오파티 슈퍼스타즈 내에서는 필드 이동을 배제하고 위와 같은 화면 속에서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분명 더 나아지긴 했지만 뭐랄까요, 감성은 전작이 더 나았다고 보거든요.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총 열 명으로 마리오, 루이지, 피치, 데이지, 와리오, 와루이지, 요시, 로젤리나, 동키콩, 캐서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작과 비교하면 캐릭터 숫자가 줄어들었고, 쿠파와 같은 빌런들도 삭제되었네요. 그리고 잠금 요소가 없기 때문에 게임 시작부터 모든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오픈케이스를 겸하는 플레이 소감을 어떻게 구성할까 고민하다 게임 내 메인 콘텐츠인 보드게임, 주사위 놀이 한 판에서 벌어지는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게 되었습니다. 먼저 주사위 놀이 보드는 총 다섯 가지이며 보드에 따라 코스는 물론 난이도 또한 달라집니다. 해당 보드들은 과거 닌텐도64로 발매되었던 시리즈 내 수록된 바 있는데 본작에서 리메이크하여 수록하였습니다. 보드는 피치의 생일 케이크, 스페이스 랜드, 빙글빙글 숲, 요시의 트로피컬 아일랜드, 호러 랜드 순입니다.

이 밖에도 턴 수보너스 스타, 미니게임 설명, 핸디캡 등을 본격적인 보드게임 시작 전에 설정할 수 있는데 턴 수는 플레이 타임과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플레이 가능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하고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짧은 턴도 예상 소요시간이 30분에 육박하기 때문에 현실의 보드게임과 마찬가지로 호흡이 길다는 건 변함없죠. 하지만 다행히 게임 플레이 도중에 무슨 일이 생겨 중단해야 할 상황이 닥쳤을 때 도중 저장 기능을 활용해 중단한 턴의 처음부터 언제든지 다시 재개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비롯해 보드와 각종 설정을 결정한 뒤에 보드 내 스타를 구매할 수 있는 위치를 알려줍니다. 플레이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아시다시피 마리오파티 보드게임은 골 지점이 따로 없고 정해진 턴수를 모두 진행한 뒤 해당 시점에서 소지하고 있는 스타와 코인의 개수로 순위가 결정됩니다. 그리고 이 스타는 코인 20개를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는데 이는 코인 수십 개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가치를 지녔기 때문에 승리의 핵심이라 할 수 있죠.

플레이어의 턴이 왔을 때의 화면으로 맵을 통해 현재 플레이 중인 보드의 전체 발판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종종 갈림길을 마주할 때가 오는데 어느 방향으로 가야 스타를 마주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에 유용한 기능이죠. 기본적으로 파란색 발판에서 캐릭터가 멈추면 코인을 획득하나 반대로 빨간색 발판에서 멈출 시에는 소지하고 있는 코인이 차감됩니다.

그리고 슈퍼마리오 파티에서는 캐릭터마다 고유의 특징을 가진 특수 주사위가 있었는데 본작에서는 모두 공통 주사위가 사용됩니다. 특수 주사위는 아이템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기본적으로 보드게임에 참여한 모든 캐릭터의 행동이 끝나고 한 턴이 종료될 때마다 미니게임이 시작됩니다. 미니게임 또한 기존 시리즈에서 엄선하여 총 100개가 수록되었는데 미니게임에 따라 1 vs 3, 2 vs 2, 4인 대전 등 다양하게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미니게임에서 승리하게 되면 코인을 획득할 수 있구요.

어차피 스타가 최고인데 코인은 왜 필요하냐고 물어보실 분들이 계실까 봐 한 마디 보태자면 스타를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코인입니다. 따라서 스타를 판매하는 키노피코 앞을 지나갈 때 요구하는 코인 수가 부족하면 구매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전진해야 하거든요.

참참참 (1 vs 3 미니게임)

음악이 끝난 뒤에 얼굴의 방향을 정합니다.

세 명 쪽은 한 명 쪽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되면 패배합니다.

매 턴이 끝날 때마다 미니게임이 발생하니 보드게임 플레이 중에도 자연스레 여러 가지 미니게임을 즐기게 됩니다. 이중 제가 직접 플레이한 미니게임에 한해서 간략하게 소감을 더해볼까 하는데 참참참의 경우 다섯 개의 음표가 모두 소진되기 전에 마리오는 아래 캐릭터들과 같은 방향을 노려 쓰러뜨려야 승리합니다. 반대로 세 명의 플레이어는 다섯 개의 음표가 소진될 때까지 마리오와 다른 방향을 노려야겠죠.

오케이 김치 (4인 대전 미니게임)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 단상의 가운데에서 포즈를 취합니다.

설명 그대로 셔터를 누르는 순간에 포즈를 취하고 이를 통해 점수가 부여되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한 명에게 코인을 지급하는 미니게임입니다. 셔터를 누르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이 사이에 점프와 공격을 통해 다른 플레이어를 밀어내고 좋은 위치를 선점할 필요가 있습니다.

보다시피 1위에 랭크되어있는 루이지는 코인은 가장 처져있음에도 스타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과연 게임 승리의 열쇠는 스타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죠.

갈수록 턴이 줄어들고 있는데 순위가 뒤처져있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드게임 내 각종 변수가 많아 언제 순위가 뒤바뀌어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이죠. 예를 들자면 카트라이더 내 아이템전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네잎클로버 및 쿠파 발판을 밟게 되면 무슨 일이든 발생할 수 있으며, 턴 수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부터는 발판으로 획득하거나 차감되는 코인의 수가 2배로 상승하게 됩니다.

해안가 드라이빙 (2 vs 2 미니게임)

길을 막고 있는 바위를 부수고 골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리고 개인전 미니게임을 제외하곤 팀을 이룬 플레이어가 승리할 시 이들이 함께 코인을 획득하게 됩니다. 압도적인 1위 수성을 위해선 아무래도 개인전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게 좋겠죠.

드디어 게임 시작 전에 설정한 턴 수가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해당 결과를 통해 1위를 결정짓는 줄 알았으나 역시 보너스가 존재하였네요. 보너스는 매 게임마다 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속단하는 건 금물입니다. 제 경우에 미니게임 보너스와 레드 보너스 이 두 가지로 스타를 지급했는데 아쉽게도 코인 수에 밀려 루이지에게 승리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비록 승리는 다른 이에게 내주었지만 미니게임에서만큼은 내가 1등이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CPU 난이도 또한 설정 가능합니다. 분명 피치와 데이지는 보통, 루이지는 쉬움으로 했을 터인데..

다음은 미니게임 마운틴입니다. 이곳에서는 매일 변하는 추천 미니게임 팩으로 전 세계의 플레이어와 대전하는 데일리 트라이얼이나 2 vs 2 팀 대결 등 일곱 개의 코스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멀리 떨어진 친구와 온라인으로 대전하거나 전 세계의 플레이어와 온라인으로 경쟁하는 등 혼자서도, 모두와도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죠.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이 승리할 때의 기쁨은 더 클지언정, 플레이 타임이 다소 긴 편에 속하기 때문에 미니게임만을 여러 가지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100개에 육박하는 이 미니게임을 한 번씩 하는 것만으로도 꽤나 오랫동안 즐길 수 있겠다 싶네요. 그리고 마리오파티 슈퍼스타즈는 발매와 동시에 온라인을 지원하는 만큼 게임 스코어를 랭킹 형식으로 볼 수 있어 보다 더 높은 점수를 목표로 플레이하는 것에 동기부여를 제공합니다.

닌텐도 스위치 마리오파티 슈퍼스타즈

전작과 비교해 기껏해봤자 미니게임 구성을 달리 주고 보드게임을 제외한 나머지 콘텐츠를 삭제하여 과연 재밌게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없잖아 있었으나 역시 마리오는 마리오였습니다. 일단 시리즈를 꾸준히 즐기지 않았다 보니 모든 미니게임이 새롭게 다가오더군요.

플레이어블 캐릭터에서 쿠파 같은 빌런 등이 삭제된 점은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볼륨 면에서는 충분히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접대용으로 슈퍼마리오 파티도 훌륭했지만 마리오파티 슈퍼스타즈 또한 이에 못지않다고 생각해요. 이상 닌텐도 스위치 4인용 게임 마리오파티 슈퍼스타즈 플레이 소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