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을 어디에 보관하냐구요?! 제가 제일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에요. 전 아무래도 살림공구를 하다보니까 그릇을 비롯해서 주방 살림이 정말 많거든요. 공구 진행을 안 하더라도 괜찮은 제품이 있으면 전부 사서 써 보니까 정말 머리에 이고지고 산다는 말이 딱 맞을 거예요. 5년 전, 처음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했는데, 정말 뭣도 모를 때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은 많은데 정리는 안 되고, 비용은 없는데 어디서 본 건 있어서 눈은 높고. 적당한 선에서 인테리어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그 당시 예산이 2천만원 가량이었거든요. 총 비용 2200만원으로 어떻게 집을 고쳤냐구요? 욕심을 전부 내려 놓느라 마음이 고생했고 직접 하느라 몸이 엄청 고생했죠. ㅋㅋㅋㅋㅋ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결과를 끌어내려고 이것저것 정말 많이 찾아봤고, 완성하기까지 시간도 오래걸렸어요. 일단 기본적인 부분만 전문가에게 맡기고 나머지 부분은 제가 셀프로 해결했거든요. 물론 아직도 저희집 주방은 수리진행중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최고의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정리수납 잘 하고, 톤앤매너를 지키는 것. 그렇게 완성된 저희집 주방 이야기 지금부터 들려 드릴게요. 상부장이 없는 주방이 갖고 싶었어요. 그 당시 유행했던 주방 디자인이었는데 살림 규모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단 유행하다고 하니까 상부장부터 없애버린게죠. 상부장이 없으니까 깔끔하긴 한데, ...
#주방 인테리어 #주방 선반 #상부장 없는 주방 요즘은 상부장이 없는 주방도 많아졌고, 답답하지 않게 수납력을 높힌 하프장을 설치한 주방도 많아졌어요. 제가 인테리어 할 때만 해도 하프장 보다는 완전히 벽을 비우는 상부장 없는 주방이 유행이었답니다. 드디어 우리집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을 때, 전 두번 고민도 안했던 것 같아요. 인테리어 사장님께 "상부장은 전부 철거해 주세요!" 라고 했답니다. 초기에 저희집 주방 모습이에요. 지금이랑 완전 다른 모습이죠. 깔끔한 매력이 있었던 시절입니다. 초반에는 이 디자인에 너무 만족해 했어요. 그렇게 원하던 상부장 없는 주방을 가졌고, 말끔한 화이트톤 인테리어에 여기저기 새것 냄새가 가득하고 말이죠. 그때는 '싱크대 위에 아무것도 올려놓지 말아보자!' 이게 목표였던 것 같아요. 정말 최소한의 도구들만 올려놓고 생활 했어요. 그랬더니 점점 더 깔끔해 지면서 급기야 약간 삭막해 지기까지 했지 모에요. ㅋㅋㅋㅋㅋ 그래도 한 동안은 정말 이 주방을 사랑했었는데 말이죠. 어느 순간 조금 밋밋하고 삭막하고 약간 콘도에 온 것 같고, 집 같지 않은 느낌이 들면서 깔끔한 느낌이 지겨워 지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을 해 봤어요. 1. 수납이 부족한데, 지금이라도 하프장을 단다. 2. 아니다. 그냥 가볍게 벽선반만 단다. 그렇게 오랜시간 고민을 하고 있는데 제 인친님이 선반을 제작하신다는 거에요. 꺅!! 그것...
#홈카페인테리어 #주방꾸미기 #화이트우드인테리어 집이 넓어도 구석 한켠에 작게나마 나만의 공간이 필요할 때가 있어요. 그냥 멍하니 앉아 있을 수도 있고, 커피도 한잔 할 수 있고, 잠시 책을 볼 수도 있구요. 주방 한켠에 그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홈카페 겸용으로 만들었어요. 보드레네 홈카페 같이 구경하실까요? 전 빵욕심이 많아요. 특히 식빵, 베이글을 좋아하는데, 이 정도면 거의 모으는 수준이라고 봐야되요. 한번 살때마다 식빵을 4-5봉지씩 사들이거든요. ㅋㅋㅋㅋㅋ 이렇게 가득 사서 한 봉지는 거의 당일에 다 먹어 치우고 나머지는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나중에 냉장고 정리편에서 다람쥐처럼 빵 모아 둔 냉동실 사진 공개하도록 할꼐요.^^ 주방에 전체적인 컨셉은 화이트 우드에요. 싱크, 타일, 벽지, 냉장고 같이 면적이 큰 부분을 주된 색상인 화이트로 채웠구요. 각종 주방 소품들과 선반, 가구들을 포인트 색상인 우드로 꾸몄어요. 좁은 싱크대지만 한쪽 구석을 거의 홈카페 용품들로 채운 것 같아요. 빈프레소 자동 커피머신은 정말 주변에 엄청 추천했던 제품인데, 이거 하나면 못 만들어 내는 커피가 없어요. 알아서 우유 거품도 만들어 주고, 라떼며, 카푸치노며 정말 다재다능한 커피머신이라구요. 최근에 가구 배치를 다시 하면서 새롭게 꾸며본 홈까페 존. 화이트 벽난로와 테이블이 있었던 자리를 우드감성으로 바꿔 봤어요. 늘 ...
#상부장없는주방 #작은주방인테리어 #주방꾸미기 거실에 이어 온라인 집들이 "주방편"을 이어갑니다. 상부장 없는 주방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뭔가 유럽같은 느낌이 물씬 날 것만 같고, 우리집이 브런치 카페처럼 보일 것만 같고 말이죠 ㅋㅋㅋ 주방 인테리어를 하면서 크게 고민했던 부분은 1. 상부장이 없으면 수납을 어떻게 하지? 2. 주방이 협소한데, 대면형 주방으로 구조변경하면 어떨까? 3. 냉장고장을 설치해, 말어? 4. 식탁자리를 어떻게 하지?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 자세히 이어 갈께요. 고민했던 1번부터 4번까지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한번에 들어있는 사진이에요. 1. 상부장을 대신 할 긴 붙박이 장을 설치했고, 2. 대면형 주방은 없었던 일로, 3. 냉장고 장은 고민 끝에 설치를 했고, 4. 식탁 자리는 일단 냉장고 장 옆으로 정하는 걸로. 짜잔! 그렇게 완성된 주방의 처음 모습이에요. 처음에는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밋밋한 벽이 너무 좋더라구요. 세상 깔끔해 보여서 어찌나 만족스럽던지 말이죠. ◆ 대면형 주방을 하지 못한 이유 ◆ 대면형 주방을 하려면, 주방 구조변경을 해야되요. 싱크볼의 위치를 거실을 향하게 바꾸고, 전체적인 주방의 디자인을 ㄷ자로 바꾸는 과정이죠. 근데 그렇게 하면 거실 바닥을 뜯고, 수도공사를 다시 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더라구요. 그럼 수도공사비 & 거실 바닥 공사비가 추가 되는거죠. 더 문제는 저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