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안녕하세요? 캘리그라퍼 글씨생활 조은비입니다. 지난 주에 가을비가 내렸었죠? 비가 올 때면 어둡기도 해서 화창한 날보다는 오히려 폭 감싸는 느낌이 들고는 해요. 그래서 비 오는 날 풍경을 그려보고 싶어졌어요. 사진들을 찾다보니 볼록 나온 배를 내밀고 장화를 신은 어린이들이 우산 쓰고 가는 모습들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아기 오리들...ㅎㅎ >.< 일단 스케치. 과정은 간단하죠.. '스케치 후 채색'. 인데 그 과정에서 디테일들을 좀 찾아봐야하는데.. 스케치를 할 때는 상하좌우 맞춰가면서, 특히 물건이나 건물, 인물같은 경우에는 형태가 갖춰져야 하는 것 같아요. 저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그려보려고 하고 있고, 막히는 부분은 세부적으로 자료를 찾아보기도 하구요. 예를 들어 지금처럼 발을 들고 있는 모습이 어렵다하면 또 이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고... 아님 내가 포즈를 취해서 사진을 찍어서 참고해 보는 거죠. 그림을 그릴 소재나 원하는 결과물에 따라 스케치 여부와 스케치의 강도도 다르겠지만요. 노란 우비와 장화, 우산을 연하게 채색을 들어갔습니다. 원본 사진에는 우산에 비오는 날의 어두운 하늘의 빛이 조금 비친 것 같아서 하늘의 색도 좀 넣어보고.... 우비 디테일도 올려보고... 음영과 주름이 어려운데 그래서 최대한 해상도가 높은 사진을 보면서 보고 또 보고 진행하고 있어요. 이게 반복이 되면 '어떤 자세를 취했을 때는 이런 옷 주름이 생...

안녕하세요? 캘리그라퍼 글씨생활 조은비입니다. 잠깐 시간을 내어 사부작 사부작 작은 그림을 그려보았어요. 개미취꽃. 동네에도 많이 펴 있어서 생김새를 보고는 국화과라는 것을 짐작했었는데 이름은 최근에야 알았어요. ㅎㅎ 가을의 개미취 ⓒ조은비캘리그라피 추석 연휴에 들렀던 곳에서 개미취 축제가 한창이었는데, 온~통 꽃밭이더라구요. 이 날 오전에 비가 살짝 와서 땅이 질었지만 그래서 색깔들은 더 선명했던 것 같고... 위 사진을 보면서 그려봤어요. 스케치 없이 바로 물감으로 그려도 되지만, 조금 더 형태를 살리고 싶어서 연필로 먼저 그려보았어요. 가볍게 스케치 후 선도 따줄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스테들러사의 피그먼트 라이너를 꺼냈어요. 평소에는 사쿠라사의 마이크론 펜을 더 많이 쓰는데 괜히 오늘따라... ^^ 저는 사쿠라 펜을 더 좋아해요. 종이에 닿는 느낌이 더 부드럽다고 해야 될까요.. 가볍게 선을 따고, 색도 넣고.. 딥펜으로 들국화의 '더이상 내게'노래 가사 중 일부도 적어보고요. 펜으로 선을 먼저 그리고 채색을 하면 좀 더 편하게 완성할 수 있어요. 수채캘리그라피 수업에서는 간단한 그림 위주로 그리기 때문에 이렇게 가볍게 그려볼 수 있는 그림이 좋지요. 왜인지 한두 송이만 크게도 그려보고 싶었어요. 또 사부작사부작... 꽃 잎이 조금 더 커지니 색칠하기도 수월해요. 물감 퍼지는 모습도 더 잘 보이죠.. : ) 꽃 결도 살려보고, ...

안녕하세요~ 캘리그라퍼 글씨생활 조은비입니다. 샘플로 만들어 본 수채 일러스트 책갈피 작업물을 올려봅니다. 수채화 일러스트 책갈피 프리지아가 있는 것을 보니... 1~2월쯤의 작업물 같네요! 수채캘리그라피 과목에서는 보통 캘리그래피 글귀를 적고 어울리는 수채화 일러스트를 그리게 되는데요! 이렇게 글씨 없이 일러스트로만 작업을 해보셔도 괜찮답니다. 드로잉펜과 수채화 물감만으로도 이렇게 그림을 그려보실 수 있음을 보여드리는 샘플이에요. 물감으로 색을 먼저 물들이셔도 좋고, 간단한 펜 그림을 먼저 그려 넣어 보셔도 좋아요. 순서는 상관없답니다! 그림에는 소질이 없다고 두려워하시는 회원님들 많이 계시는데요, 어렵게 진행되는 수업이 아니니 염려 마셔요. 색깔이 주는 따뜻함, 산뜻함, 친절함으로 일상을 채워보세요. 잠시간의 집중되는 시간으로, 더욱 풍성한 일상을 만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번외 아들과 만들어 본 책갈피들이에요. ㅎㅎ 마카와 네임펜, 드로잉펜이 재료였습니다. 예쁘게 그리려고 노력한 제 작업물보다 순수한 아이의 그림이 훨씬 정겨워 보이는 것 같아요. 중간에 하트가 여러 개 있는 그림은 망쳤다길래, 제가 얼굴과 테두리를 그려 넣으면서 살렸어요. ㅎㅎ 예쁜 마음으로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리다 보면 어느새 예쁜 작품이 완성되어 있지요. ^^ 책갈피~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작은 크기의 종이를 채우기까지 걸린 시간과 정성을 담았기에 소중하다...

안녕하세요~ 캘리그라퍼 글씨생활 조은비입니다. 오늘은 수채캘리그라피 작업물을 들고 왔습니다. 수채캘리그라피 수업에서는 붓펜으로 문장을 적는 방법을 배워봅니다. 그림 역시 정통 수채화처럼 정교하고 어려운 그림이 아니라, 간단한 일러스트 형식으로 그려보기에 부담스럽지 않게 도전해보실 수 있어요. 카네이션을 아주 간단하게 그려보았어요. 회원님들도 역시 어렵지 않게 그려보실 수 있지요. 사실 제게는 엽서 꾸미기가 오래된 작업이긴 하지만 회원님들께는 작은 크기의 종이이지만 이 작은 종이 위를 채우는 것도 어렵게 느껴지실 수도 있거든요. 수업 시간에 엽서 꾸미기 해보자고 제안하면 부담스러워 하시다가도 막상 완성을 하시고는 성취감이 생겨서 좋아하시더라구요. 글씨 쓰는 즐거움~ 색깔을 보며 그림을 그리는 즐거움~ 우리가 창작 활동을 하는 것이 꼭 의미를 부여해서 누군가에게 선물하기 위함은 아니지만 손글씨와 손그림을 전달 할 때의 설렘을 간직하고, 받는 분의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시면, 아마 계속해서 창작 활동을 하시고 싶으실 거예요. 예쁘게 정성들여 그린 그림과 글씨는 작업하는 자신도, 받는 누군가도 기쁘게 만드는 것을 많이 봐왔습니다. - 코로나로 꽁꽁 얼었던 분위기가 마스크를 벗으면서 조금 녹는 것 같습니다. 크고 작은 고민들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어요. 잠시라도 집중을 하면서 마음을 챙겨보시면 어떠실까요. 고맙습니다! 수채캘리그라피 저녁반 조...

안녕하세요~ 캘리그라퍼 글씨생활 조은비입니다. 수채 일러스트를 그리고 캘리그라피는 붓펜이 아닌 펜으로 적어보았어요. 정규 클래스에서는 물론이고 관심 있으신 분께서는 원데이 클래스로도 진행이 가능합니다. 강도가 그리 높지 않은 작업이어서요! 충분히 원데이로도 진행하실 수 있지요. 정성 들여 그린 일러스트. 정교하고 세밀한 그림은 그림 작품 자체로 두는 것이 좋은 것 같고, 그림과 글씨가 함께 어우러지려면 어느 하나에는 힘을 빼는 것이 좋겠죠. 캘리그라피, 글씨가 돋보이려면 그림은 힘을 좀 빼고~ "세상을 만드는 건 예쁜 당신의 마음" 캠페인적인 문구 같지만 마음가짐에 따라 시선이 바뀌는 것이 사실이죠. 예쁜 마음으로 예쁘게 ~ 예쁘게 ~ 그러려면 매일을 수행하는 기분으로 살긴 살아야 합니다마는.. ㅋㅋ 흠흠. 일산에서 캘리그라피 수업을 한 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회원님들도 만나 뵈었지요. 이제는 회원님들과 좀 더 재미있는 것, 의미가 있는 활동을 함께 하고 싶어요. 자.. 다시 작품 이야기로. 꽃병과 꽃을 입체로 올리니 좀 더 살아났어요. 그래서 캘리그라피는 좀 더 단순하게 써본 것이죠. 우리 회원님께서 보시고는 해보고 싶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보면 더 귀엽답니다. ㅎㅎ 회원님들, 겨울 동안 에너지 충전 잘 하시고 계시나요?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보시는 건 어떠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