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기아가 셀토스에 하이브리드를 넣지 않았던 이유? (ft. 풀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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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1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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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기아가 셀토스에 하이브리드를 넣지 않았던 이유? (ft. 풀체인지)

이번 콘텐츠 소재의 주인공은 기아의 셀토스입니다. 소형 SUV 포지션으로 동급 차종 판매량 선두를 달리고 있는 기아의 효자 상품이죠. 그런데 기아는 이렇게 잘 팔리는 자동차에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 라인업을 구성하지 않았다가 최근 풀체인지 이야기가 나오면서 하이브리드 탑재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판매량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그래도 동급 차종에 경쟁 모델인 현대 코나를 보면 하이브리드가 있는데 셀토스는 그동안 없다가 이제서야 하이브리드를 넣은다고 한 걸까요? 그것도 소형 SUV에 E-4WD, 일렉트릭 사륜구동 시스템까지 탑재해서 말입니다. 참 이러한 부분에서 궁금증을 만들더라고요.

저도 여러분들처럼 기아 관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그동안의 동향들을 살펴봤을 때 크게 두 가지 이유를 떠올려볼 수 있었는데요. 제 생각이 독자분들의 의견과 동일한지 비교해 보면서 셀토스 풀체인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유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셀토스 풀체인지 예상도, 출처 : carsguide

첫 번째, 셀토스는 가성비다.

우선 우리 국민들이 기아 셀토스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키워드는 가성비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2025 셀토스의 가격을 보면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 트렌디 기준 21,470,000원부터 시작되고 최상위 트림인 그래비티 역시 26,910,000원에 책정되어 어느 정도 옵션을 추가하더라도 3천 미만의 구입 비용이 듭니다.

경쟁 모델인 코나와 비교해 봐도 2.0 가솔린 하위 트림 시작 가격 차이가 약 3,000,000원가량 되며 내연기관 가성비 SUV 중에서는 셀토스보다 가성비 좋은 차를 찾기 어렵다고 판단되죠. 하지만, 하이브리드가 추가된다면 가격 맨 앞자리 숫자가 바뀌어 버리는 일이 생기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가성비 이미지와 멀어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현대 코나 역시 일반 모델과 하이브리드 가격 차이는 500여만 원. 아무리 가성비 좋은 셀토스라 할지라도 하이브리드와 접목시키게 된다면 큰 가격 인상은 불가피했을 것이며 기아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잘 팔리는 상품에 굳이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작은 차일수록

인기가 없다.

독자분들은 이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사이즈가 크고 중량이 무거운 하이브리드 차량은 인기가 정말 많지만 가성비 좋고 작은 차일수록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떨어집니다. 대표적인 예로 아반떼, 코나, 니로 등이 있겠죠.

반면 카니발, 그랜저, K8, 쏘렌토, 싼타페 등의 모델에 하이브리드가 접목된다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아집니다. 따라서 작은 차에 속하는 셀토스는 일반 내연기관보다는 인기가 덜 할 것을 예상하고 적용을 하지 않았을 확률이 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차량 값에서 메리트를 느꼈던 소비자들은 추가적인 구성에 부담을 느끼기 더 쉬운 환경이 되고 2천만 원에서 500만 원 올리는 것과 4천만 원에서 500만 원 올리는 것은 구입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전혀 다른 구성이 돼버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체인지에는 출시 확정!

다양한 원인들이 있어 셀토스 파워 트레인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었지만 풀체인지에서는 하이브리드가 적용된다고 확정이 되었죠? 일부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라 빠른 피드백을 해준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확정이라고 합니다.

만약 제가 셀토스 풀체인지를 구입한다고 하면 가장 가성비가 좋은 2.0리터 가솔린에 중간 등급의 트림인 프레스티지나 시그니처를 선택해 옵션은 꼭 필요한 것만 넣을 것 같네요. 독자분들이라면 셀토스 풀체인지 하이브리드, 메리트가 느껴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