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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 여행사 패키지를 통해 '중국 시안' 가족 여행을 다녀왔어요. 시안이 중국 내에서 큰 도시에 속하지만 대중교통이 한국처럼 잘되어 있지 않고 가족과 함께 한 여행이라 자유여행으로 다녀오기에는 무리일 것 같아서 패키지로 다녀왔는데 아주 좋은 선택이였어요

시안은 실크로드의 시작점이고 이를 상징하는 장소가 '실크로드 군조' 에요. 돌을 쌓아만든 거대한 입구를 보면 뭔가 대단한 것이 안에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주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낙타를 탄 상인 행렬의 조각상만 있어서 약간 허무감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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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말로는 시안에 도착해서 첫 일정이니만큼 시안을 상징하고 대표하는 곳을 가장 먼저 들렸다고 하네요. 크게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시안이 어떤 곳이고 어떻게 발달해왔는지 간단한 설명을 듣고 다니 시안에 왔다면 한번은 들려야 할 곳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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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상을 가까이서 보니 인물들은 각각 표정이 달라 개성이 넘쳤고 말과 낙타까지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었어요

다음 일정으로 '팔로군 기념관' 에 왔어요. 팔로군은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중국 공산당 아래 독립을 위해 일제와 싸우고 항일운동을 주도한 부대로 알려져 있어요. 이 곳은 항일운동과 혁명의 근거지로 와관상으로는 치과병원이지만 실상은 팔로군 사무실로 사용되던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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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중국이 있기까지 큰 역할을 해왔던 곳으로 중국인에게는 의미가 깊기 때문에 꼭 한번은 와보고 싶은, 와봐야하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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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겸 군부대 숙소로도 사용되던 곳으로 각 방에는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두었어요. 실제로 등소평 등 공산당 간부들이 묵었던 곳으로 중국인들에게는 매우 상징적인 곳이기 때문에 당원이나 경찰, 군인, 소방관 등 공직자들이 정신교육을 받으러 온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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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을 떠나서 우리나라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일제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항일 투쟁으로 희생되었기에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되었어요. 하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곳이라는 것 외에는 특별히 볼거리는 없기 때문에 패키지가 아니라면 굳이 오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둘러보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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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시작점 조각상 팔로군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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