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부터 시작된 세대론은 전 세계적으로 공통의 이야기다. 심지어 고대의 기록들에도 세대 차이를 이야기하는 기록들이 있는 것을 보면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런 차이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게 일하는 곳이 회사이기에 회사에는 X세대 부장님, Y 세대 과장, MZ 세대 신입/대리들이 세대 갈등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들이 함께, 잘 서로를 이해하고 풀어나가는 방법이 잘 서술되어 있다. X, Y, MZ 세대 3인이 공동저자라는 점도 재미있다.
시집으로 봐야 할지 에세이로 봐야 할지 모르겠는 흥미로운 구성의 책이다. 자전적 에세이로 구성된 처음과 끝, 그리고 중간은 액자식 구성으로 저자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볼 수 있다는 점은 책의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책이다. 시집으로서도 손색없는 흥미로운 책이다.
100 페이지 가량의 짧고 강렬한 한국형 SF/미스터리 물이다. 세상을 지옥으로 바꾸려는 초거대 기업의 음모와 기괴한 존재 '회색인'의 등장으로 묘한 분위기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마지막에 밝혀지는 주인공과의 반전 관계도 재미있는 포인트. 스포가 될까 봐 더 이상은 이야기하지 않겠다. 아무튼 짧고 굵은 한방이 있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