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여행 코스 수제돈가스 머리보다 큰 대왕돈까스 오픈런 웨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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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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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여행 코스

수제돈가스

머리보다 큰 대왕돈까스

오픈런, 웨이팅 등


글, 사진 : 시에스


제천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내 목적은 딱 하나였다. 사람 머리보다 큰 초대형 돈가스를 만나볼 수 있는 식당에 가보고 싶었기 때문! 하지만 워낙 핫플이라 미리 알아보고 가지 않으면 실패 확률도 있기에 꼼꼼하게 읽어보고 방문하길 바란다.

충북 제천시 남산로5길 13

매일 11:10 ~ 15:00 (휴무일 매일 다름)

Last oder 14:00

주차장 O(매장 주변 갓길, 공터 주차)

제천 수제돈가스 방문하려면 영업시간부터 웨이팅, 휴무일 등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많기에 하나씩 소개하려고 한다.

우선 주차장은 매장 앞 가로변에 하거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큰 공터가 나온다. 주변 편한 곳에 주차하면 된다.

일단 주말 방문 시 오픈런 추천한다. 14:00 라스트오더는 큰 의미가 없는 게 재료 소진되면 주문 마감한다는 거.. 우리는 11시 웨이팅 등록을 하고 11번 대기를 받았다. 직원분이 식사 예정 시간도 안내를 해주시는데 앞에 10팀 있는데도 2시간 이후에 식사가 가능하다고ㅠㅠ 웨이팅 등록하고 13시 20분쯤에 오라고 하셨다. 근데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양했다. 5~6개의 테이블밖에 없고 돈가스가 워낙 커서 먹는 시간, 절대 다 못 먹기 때문에 포장하는 시간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므로 꽤 걸린다. 5팀당 한 시간 정도 웨이팅 생각하면 된다.

13시 20분 즈음에 오라고 하셨는데 거의 정확하다고 보면 된다. 우리도 인근 카페에서 놀다가 시간 맞춰 왔더니 바로 입장했다! 돈가스 좋아하는 사람들은 제천 여행 코스 계획할 때 웨이팅, 오픈런 등 숙지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참고로 예약 불가.

메뉴는 왕돈까스, 치즈, 물냉면, 비빔냉면으로 간단하다. 우리는 왕, 치즈돈까스 각각 하나씩 주문을 했다. 11세 이상은 1인 1메뉴를 주문해야 한다. 우린 아무 생각 없이 돈가스 두 개 주문한 게 실패 ㅋㅋㅋㅋㅋ 왕 시키면 꼭 냉면 같은 거 시키길 바람..

바쁜데도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셨다. 그리고 제천 수제돈가스 휴무일은 상시적으로 바뀌니 네이버플레이스에서 확인하면 된다.

깍두기, 단무지, 피클, 김치가 나온다. 이 정도면 종류별로 다 나오는 듯..? 돈가스 사이즈에 비해 저렴해서 밑반찬은 크게 기대 안 했는데 역시 핫플인 이유는 다 있다. 김치도 신김치를 볶아서 나오는데 너무 잘 어울렸다.

그리고 작은 뚝배기의 된장찌개와 구운 식빵도 서비스로 나온다. 사장님 대체 어디까지 주시는 거예요?!!

샐러드로 거의 파스타 접시에 나오는데 양이 어마어마했다. 보통 돈가스 접시에 적당량 같이 나오는데 제천 수제돈가스에서는 같이 나오지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주문한 왕돈까스가 나왔는데 진짜 보자마자 감탄사와 웃음밖에 안 나왔다. 접시는 거들 뿐이었다. 접시 2~3배 크기의 돈까스 미쳤냐구.. 이러니 밥이고 샐러드고 따로 나올 수밖에 없지.

진짜 두 명이서도 다 못 먹을 양.. 그래서 버리고 갈 거 아니면 적당량은 잘라서 포장해야 한다. 카운터 쪽에 가면 포장 용기도 세팅되어 있어 셀프로 포장하면 된다. 미리 적딩량 잘라 포장해놓는 걸 추천! 돈가스에 미쳐있는 나도 혼자 절대 다 못 먹을 양이었다.

튀김이 크겠지 생각했는데 고기 양도 거의 1:1 비율이었다. 그리고 기름을 깨끗한 걸 사용하는지 튀김 비린내도 안 나고 상당히 바삭했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안 나.... 고기 주변을 잘 보면 노란색이 묻어있는데 제천 수제돈가스만의 비법인 황기를 사용해 다른 곳과 차별성을 두었다. 소스도 내가 알던 경양식 소스가 아니라서 맛있었다. 사이즈만 큰 줄 알았는데 섬세한 부분이 상당히 많았던 식당.

치즈돈까스도 모짜렐라치즈로 고기를 덮고 그 위에 체다치즈가 올라간다. 맛도 좋아ㅠㅠ 근데 왕돈가스가 양이 너무 많아서 맛을 제대로 못 느꼈다.

결국 다 못 먹고 남겼다. 남은 건 포장해서 에어프라이기 돌려먹거나 숙소에서 밤에 맥주 안주로 괜찮을 듯하다. 포장 시 하나로 안 돼서 둘로 나눠 담았고 소스 챙겨주신다.

돈가스 킬러인 내가... 남기다니... 자존심 상해ㅠㅠ 하지만 살면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이즈라 어쩔 수가 없다. 쯔양 정도 되면 다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여긴 잊을 수 없을 듯하다.

사이즈뿐만 아니라 맛까지 다 잡은 제천 수제돈가스다. 돈까스 러버들은 제천 여행 코스 계획 시 꼭 방문해 보길 바라고 오픈런, 웨이팅, 휴무일 등 모두 고려하고 방문! 다음 제천 여행 시 또 갈 거야. 기다리고 있어!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