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적인 여행지를 선호하는 내가 마치 수학여행처럼 유명 관광지를 찾아갈 줄이야..? 제주도 폭포하면 정방폭포뿐만 아니라 천지연, 천제연, 원앙폭포 등 가볼만한곳이 많다. 특히 지형적특성으로 인해 서귀포 쪽에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 여행 일정 일부로 가보면 좋을 거 같다.
확실히 정방폭포는 제주도 유명 관광지답게 외국인들이 많았다. 매표소 입구에 대형 주차장부터 일반 주차장까지 잘 갖추어져 있어 큰 걱정은 없다.
사실 내가 제주도 폭포 등 유명 관광지를 안 가는 이유가 자연을 보는데 입장료를 지불해야 된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움은 있다. 비싼 건 아니라서 성인 기준 2,000원이면 입장할 수 있다. 24세까지 청소년으로 본다고..? 군인 할인 및 무료입장 대상은 참고하면 된다.
정방폭포를 찾아가면 메인과 소정방폭포 두 개 다 관람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소남머리, 왈종전시관 등 볼거리가 다양하니 전체적으로 제주 올레 6코스를 따라 산책하면서 즐기면 좋을 거 같다.
17:30에 입장 마감되니 참고!
매표소와의 거리. 5분 정도 걸어서 들어가야 만나볼 수 있는데 멀리서 봐도 꽤나 웅장하다. 바다와 이어지는 절벽 위에서 물이 떨어지는 거 자체가 신기했다. 물 어디서 흘러내리는 거니?
안내된 길을 따라 데크를 걸었다. 뱀 주의 안내문이 꽤나 큰 거 보니 자주 출몰하나 봐..?
넓은 바다와 윤슬까지 만났다. 시원시원한 뷰도 하나의 볼거리다.
내려가는 길에 작게나마 해녀촌(?)도 보인다.
정방폭포 관람 시 주의사항은 참고!
대체 제주도 폭포가 뭐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걸까 싶었는데 단체로 방문한 팀이 있었다.
근데 방문하기 전에는 왜 굳이 돈 주고 갈까 싶었는데 정방폭포 앞을 마주하니 웅장하고 시원했다. 여름에 굿이야~~ 시원시원한 물줄기 소리는 듣고가자구~
폭포 가까이 가니 바다와 이어져있어 고여있는 물이 아니어서 에메랄드빛 색감이 훤히 들여다보인다.
정방폭포 한가운데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해수욕장보다 사람이 많으니 찍을 수가 있나ㅠㅠ 그냥 가까이서 구경만 하고 나왔다.
매표소 주변에는 매점이 있는데 한 바퀴 걸어 다녀왔더니 목이 타더라. 천혜향, 한라봉, 감귤 주스 파는데 개인적으로 한라봉 주스가 달달하니 맛있다
반대편으로 가면 소정방폭포로 향하는 산책로가 나온다. 주변을 잘 가꾸어놔서 볼거리가 꽤나 많은데 특히 칸나꽃은 언제 봐도 예쁘더라.
소정방폭포 가는 길.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정방폭포까지는 매표소에서 얼마 걸리지 않는데 소정방폭포는 올레길 6코스를 따라 10~15분 정도 걸어야 한다. 트레킹 정도니 겁먹지 말자구~
걷다가 귤 먹고 싶으면 무인판매 하우스감귤 이용하면 된다.
푸릇푸릇한 하늘, 잔디데크, 소나무 사이를 가로지르는 산책로는 힐링 그 자체였다. 주변은 바다라 늦여름에도 시원했다.
드디어 만난 소정방폭포! 메인보다 5배 이상 작은 사이즈지만 오히려 눈앞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더 크게 느껴진다. 떨어지는 물이 돌에 부딪히는 소리가 귀를 정화시켜준다. 그리고 돌에 맞은 물줄기들이 튀어 시원했다.
제주 특유의 감성은 오히려 소정방폭포에서 더 잘 느껴진다. 햇살이 내리쬐는 시간에는 윤슬도 만날 수 있었다. 이렇게 전체적으로 다 둘러보는데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입장료 2,000원이면 아깝지 않지. 소정방은 별도 입장료가 없긴 한데 둘 다 보는 걸 추천한다. 다음에는 어떤 제주도 폭포가 기다려질까?!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