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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정은 태풍의 영향을 받는 날을 정확하게 맞춘 덕분에 엄청난 비와 함께였는데요. 그 와중에 서울은 쨍쨍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아이와 함께하는 자동차 여행은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웠어요..^^ 어린 로하를 위해 준비한 일정이 바로 제주퍼시픽랜드였는데요. 돌고래와 물개가 펼치는 공연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꼭 한번 보여 주고 싶었거든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 성공이었어요. 난생처음 보는 특별한 장면에 넋이 나갈 지경이었는데 굉장히 재밌었다고 해서 무척 뿌듯했어요...^^ 이곳은 서귀포 중문에 위치해있는데 해안을 끼고 있어 주변 풍경이 무척 좋아요. 그래서 사진을 찍기 위해 이곳을 찾는 분들도 많은데요. 우리는 주변 구경도 할 겸 1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서 주변을 둘러 보기로 했어요. 날씨 탓에 한산해서 주차하기도 편하고 여러모로 좋았는데요. 꼬맹이 로하는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세게 부는 바람이 재밌었는지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장난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더라구요.. ᄒᄒ 공연장 바로 뒤편에는 중문 색달해수욕장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제주도여행을 왔다면 이 정도는 봐줘야 되지 않겠어요? 이틀 동안 주로 실내 관람 위주로 돌아다닌 탓에 제대로 된 바다를 볼 수 없었는데 이제서야 진짜 오션뷰를 즐길 수 있었어요. 아이도 오랜만에 탁 트인 곳에 와서 기분이 좋은지 표정이 무척 밝았는데요. 둘만의 여행을 자주 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