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융프라우 여행 4일차 : 인터라켄 → 융프라우요흐 → 그린델발트 → 인터라켄 계속되는 묵은지 of 묵은지 스위스 패키지 여행 후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융프라우 가는 날 기록입니다. 비행기 탑승할 때를 제외하고 전 일정 한복을 입었는데, 이날은 가장 아끼는 천의무봉 철릭을 꺼냈습니다. 이탈리아 린넨 원단으로 만든 철릭 원피스인데 7부 소매지만 원단이 도톰해서 여름에 입기엔 덥고, 색이 밝아 겨울에 입기엔 추워 보이는 느낌이 있거든요. 융프라우 - 그린델발트 가는 날 겉옷과 함께 입으면 6월의 설산과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처럼 편안한 한복 신이 시중에 없던 시절이라 광장시장에서 구입한 흑혜를 신고 갔답니다. 인터라켄에서 융프라우까지 호텔 조식 든든하게 챙겨 먹고 융프라우로 가는 인터라켄 동역 Interlaken Ost 으로 이동했습니다. 숙소가 서역 쪽에 있어서 약 1km 정도 걸어갔어요. 스위스 베른 주 남부에는 베르너 오버란트 Berner Oberland 라고 불리는 고원지대가 형성되어 있는데요. 베르너 오버란트의 주봉 중 하나이자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가 융프라우 Jungfrau 입니다. 융프라우 Jungfrau 와 묀히 Mönch 를 연결하는 능선이 융프라우요흐 Jungfraujoch 랍니다. 스위스는 워낙 철도가 잘 되어있는 나라라 열차를 타고 융프라우요흐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인터라켄 동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