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블로그씨 블로그씨는 올해 꾸준히 다이어리를 써보았어요. 나의 한 해 다이어리 모음집을 사진과 함께 공유해 주세요! 나에게 다이어리는 '수학의 정석' 책과 비슷하다. 연초와 연말만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부터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민음사에서 굿즈로 제공한 세계문학 캘린더. 나는 이것을 완독 후에 인증을 하기 위한 독서 필사 노트로 활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1년 동안 책 100권 읽기가 목표였는데 요즘엔 소소하게 50권으로 잡고 있다. 올해는 지난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50권을 채웠고 2023년이 끝날 때까지 3~4권을 더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내년에는 이 독서노트 말고 다이어리 혹은 플래너를 좀 더 열심히 써 볼 계획이다. 왜냐하면 내 생각들이 너무 쉽게 휘발되고 있다는 걸 부쩍, 심하게,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런 생각도 했어?" 라고 감탄할 정도로 기발한 생각 혹은 문장을 얼마나 가끔씩(?) 떠올리는데... 그마저도 너무 쉽게 잊어버려서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