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마하나콘 전망대
방콕에 수많은 루프톱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최고라고 생각하는 곳이 바로 여기 마하나콘 스카이워크 전망대다.
큐브처럼 생긴 초 고층 빌딩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78층 야외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놓은 아질한 스카이워크는 방콕에 간다면 꼭 한 번 경험해볼만 하기 때문.
분명 이날 아침에는 날씨가 좋았는데.. 전망대 가는 길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 (비가 와도 총논시역에서 비맞지 않고 갈 수 있게 연결되어있음)
후루룩 내리고 금방 그치는 스콜성 비려니 하고 일단 예정대로 고고!
우리는 고우시티 방콕 패스가 있어서 따로 티켓을 구매할 필요가 없었는 데, 그래도 일단 마하나콘 스카이워크 티켓 부스에서 실물 티켓으로 교환해야했다.
마하나콘 전망대 입장권 가격
성인 1080바트
우천시 실내 350바트
방콕 마하나콘 전망대 입장권 가격은 원래 성인 기준 1080바트. 거의 4만원에 육박한다.
이 날은 비가 와서 성인 기준 350바트. 74층 실내 전망대까지만 올라갈 수 있고, 비가 그쳐서 루프톱이 오픈을 하면 추가 비용을 내고 올라갈 수 있다고.
우린 고우시티 방콕패스 3회권 중 마지막 1회를 이곳에서 사용하기로 했다. 방콕 여행 필수 코스이기는 하지만 제 돈 주고 들어가면 꽤 부담되는 금액인데, 고우시티에 있어서 얼마나 반갑던지.
앞에 사용한 두 곳에서도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었고, 여기 스카이워크 직원도 고우시티 패스 사용한다고 하니 바로 알아서 QR코드를 스캔해줬다.
마하나콘 스카이워크에 다시 오기엔 일정이 애매해서.. 일단 실내 전망대를 둘러보며 조금 기다려 보기로 했다.
3회 이용권이 1999바트였는데, 이미 전날 사용한 이용권 2개만으로도 본전을 뽑은 터라, 전망대 입장료 안내고 거의 공짜로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전망대 가는 사람은 왼쪽으로. 오른쪽은 오조 레스토랑 전용 줄이다. 전에 오조 갈 때 줄 안서서 좋았지.ㅋ
나는 이때가 방콕 마하나콘 전망대 4번째 오는거였나..?ㅋㅋㅋ 나도 낮에는 처음 방문이기도 했고, 남편군 스카이워크 구경시켜 줄 겸 또 온 건데.. 이 엘베는 몇번을 타도 재미나다. ㅎㅎ
근데 갠적으로 영상은 옛날께 더 재미있었음.
마하나콘 스카이워크 74층 실내 전망대에 들어서니 다른 랜드마크와 비교해 놓은 사진이있다. 런던의 더 사드보다 높고 도쿄타워와 맞먹는 높이다.
근데.. 저기 젤로 높은거 롯데월드타워인거 실화?ㅎ
방콕 우기 전망 (낮)
남편이랑 가기 한달 전에 엄마랑 왔을 때도 방콕 우기였는데, 그 때는 비가오다 그친 후에 올라갔더니 사람도 없고 오히려 좋았어서.. 이 날도 비가 그쳐주기를 바라며 실내에서 대기.
(맑을 땐 너무 더워서 낮에 가는 건 엄두를 못내봤다)
ㅋㅋ근데 우리 금쪽이는 전망대고 뭐고 관심 없고 지루할 뿐..^^
본의 아니게 실내공간을 열심히 구경하게 됐는데 은근시롬 굿즈가 예쁜게 많더라는. ㅎ
몰랐는데 74층에 카페도 있었다. 78층 야외 공간이 열리길 기다리는 사람들로 만석이었지만.
비가 오는 와중에도 희망을 놓치않고 기다리는 동지들..ㅋㅋㅋㅋ
근근 네온사인 작품이랑 이런저런 아트 작품같은게 있는데.. 이건 한 달 전에도 본거라... 나도 지치기 시작했다.ㅋㅋㅋ
방콕 마하나콘 전망대 야외에 못나가도 74층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꽤 시원하다. 날씨가 흐린데도 저 멀리 사뭇프라칸 지역까지 보여서 신기.
아.. 근데 비가 그칠 생각을 안하고.. 마하나콘 스카이워크 빌딩이 이렇게 구름에 파뭍힌 지경.. (예전에 타이페이101때도 이랬었다.ㅋㅋㅋ) 그래서 그냥 포기.
밑에는 킹파워 면세점이 들어와있는데 가격이 별로 저렴하지 않은 곳이라 구경은 안하고 빠르게 퇴장했다. ㅋㅋㅋㅋ
방콕 우기 야경
사실 방콕 마하나콘 전망대를 한 달 전에 엄마랑도 들렀었다. 이 때는 여기 호텔에 묵어서 무료 입장권이 있었음.ㅎㅎㅎ
이때도 비가 와서 투명한 유리 바닥은 못본다고 했는데, 막상 올라가보니 또 물기 다 치우고 열었더라는.
초고속 엘베를 타면 일단 74층 실내 전망대에 무조건 내리는 데, 여기 네온사인 장식이 밤되면 되게 화려하고 멋있다.
74층 전망대에서 78층 스카이비치로 올라가는 별도의 엘베를 타면 방콕 마하나콘 스카이워크의 하이라이트인 루프톱 전망대에 갈 수 있다.
입구쪽에 바가 있어서 맥주나 칵테일 같은거 주문할 수 있음. 우린 목테일 있으면 마실까 했는데... 논알콜 음료는 거의 콜라 정도밖에 없었던 것 같다.
제일 꼭데기에 있는 스카이비치로 올라갔는데 직원들이 쿠션같은 것을 열심히 세팅하고 있었다. 올라가기 전엔 몰랐는데 비가 와서 닫았다가 그치고 다시 세팅하는거였던 듯.
방콕 우기엔 입장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포기하지 말고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가 방문하기를 추천!
해질 무렵도 멋진데.. 확실히 여긴 유리로 막힌게 없어서 야경이 기가막히다.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짜릿한 높이와 화려한 방콕의 밤...:)
스카이워크라고 이름이 붙은 전망대의 하이라이트!! 여기도 밑에서는 이용 불가라고 했는데, 호텔로 내려가려다 보니 다시 열었더라는.ㅎㅎ 덕분에 아주 여유롭게 사진찍고 놀 수 있었다.
여유로워보이지만 막상 저 위에 올라가면 다리가 후들후들해서 나올 때 거의 기어나왔다.
아무래도 전망대는 야경이 진리라는 것이 나의 결론!
고우시티 방콕 패스는 낮이나 밤이나 옥상까지 가거나, 실내만 가거나 1회권 사용은 동일하니 가능하면 비 그치고 야경 보러가시길 추천! 나야 뭐 거의 공짜로 들어간거나 다름 없지만... 실내만 보고 나오면 좀 아깝긴 하다. 비만 안오면 선셋 시간부터 가서 죽치시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