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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안동 여행의 목적은 사실 이 농암종택에서의 숙박 체험이었다. 일단 안동숙소를 정했고 겸사겸사 영주와 안동을 둘러본 것. 깨갱과 아공 부부가 제안해 준 덕분에 횐님과 나도 이 멋진 한옥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요. 고맙쟈나ㅠ 농암종택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길 162-168 농암종택 종택의 배치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종택과 분강서원, 강각과 애일당. 우리는 이 중 정자 형태로 뷰가 좋다는 강각과 긍구당을 예약했다. 1370년에 지어진 이곳은 농암 선생의 생가이자, 직계자손들이 대를 이어 살아온 집이다. 지금도 종손내외분이 거주하며 관리하고 계시고요. 주차는 안동 고택 앞 널찍한 주차장에 가능하다. 종택 대문에 들어서니 우리가 예약한 긍구당이 반긴다. 안채 앞으로 들어가서 전화를 드리자 종부님인 듯한 분이 나와서 열쇠를 주며 몇 가지 안내 사항을 알려 주셨다. 너무너무 젠틀하고 상냥하셨음. 종택 앞마당의 풍경은 대충 이 정도. 이것만 봐도 잘 왔다 싶고요? 애교넘치는 개냥이도 있다. 마루에 음식을 내놓고 자면 이 친구들과 공유하게 된다. 횐님과 내가 묵기로 한 긍구당을 둘러보았다. 11월 중순이었는데 슬슬 추워져서 그런가 마루에 비닐로 방풍 처리를 해두셨다. 작은 냉장고에 냉동실도 있어서 유용했고요. 음식은 방 안이나 여기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마루에 두면 고양이가, 방 안에 두면..(흐린눈 방 안은 그리 넓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