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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근로자의 날 청주 낙가산-것대산-상당산성 한바퀴 돌기로 계획했다. 상당산성은 걸어봤지만 낙가산, 것대산은 한번도 가보지 않아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출발 주차는 김수녕양궁장에 하면된다. 이날 양궁시합?이 있어서 전국 양궁선수들이 왔는데 신기하고 재밌고 ㅎㅎ 화이팅 ! 지각생 2명과 함께 호기롭게 시작 ~ 청주에 유명한 산이라고는 부모산, 우암산 정도로만 알고있었고 흙길정도 걷는 산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진짜 겁.나.힘.들.었.다. 4일전 다녀온 주흘산 16km 뭉친 근육이 다풀리지도 않기도했고, 아침이라 몸이 아직 깨지 않은 상태였는지 와....... 진짜 낙가산에서 낙오될뻔 계단은 자신있어서 열심히 계단타고 중간에 청주 뷰포인트에서 잠시 숨도 고르고 ~ 이날 날씨가 맑고 청량해서 청주가 한눈에 다 들어왔다. 저~~ 멀리 오송까지 ! 계단 끝에서부터는 진짜 헬이다. 양갈래길이 있는데 그 길 둘다 빡세다. 심박수 170까지 올라갔다. 짧은 산인데 경사가 너무 쌔고 길도 험하다. 돌구간이 있는데 울고싶었다 ㅠㅠ 숨 고르면서 새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초록초록한 나무들 보면서 잠깐 힐링했다. 산 다니면서 내려가고싶은 생각 한번도 한적 없는데 앞에 불꽃 산행하는 estj 두명 때문에 심리적 압박을 받아서 인지 포기하고싶었다. 내가 뒤꽁무니 따라 다닐줄이야 !!! 겁나 힘들다.. 힘들다... 힘듭니다. ㅋㅋㅋ 낙가산 쉬운 산 아닙니다 절대 !!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