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악산 삼청각 나들이! 서울의 도심 한복판 울창한 신록 가운데 이토록 우아하며 고매한 기품을 지닌 곳이 또 있을까 산이 맑고, 물이 맑고, 사람의 인심도 좋다는 山淸, 水淸, 人淸을 뜻하는 맑을 淸 셋이 더 하니 삼청각 (三淸閣)은 이름 그대로 서울 도심 속에서 가장 맑은 기운을 지닌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삼청각 내에는 일화당(一和堂) 청천당(聽泉堂) 유하정(幽霞亭) 천추당(千秋堂) 취한당(翠寒堂) 동백헌(東白軒) 등 고즈넉한 한옥 여섯 채가 오래된 송림 사이로 자리 잡고 있는데 각 동마다 한국의 멋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과 강좌 특별전시회가 계절마다 색다르게 진행되고 있고 일화당 앞 야외 놀이마당에서는 명인들의 예술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차가 있는 정원 茶苑과 이방인들도 즐겨찾는 정통 한식당, 전통 결혼식도 이곳에서 종종 치뤄지고 있습니다. 비싼 가격의 한정식이나 특별한 문화공연들이 어쩌면 일반인에게는 위협적일 수도 있고 또 다른 이에게는 받아들이기 어색한 분위기일 수도 있겠지만 긍정적 의미에선 낯선 것과의 조우에서 발견되는 재미와 흥미일 수 있다고 생각듭니다. 삼청각이 외국 관광객들의 가볼만한 서울의 명소에 그치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잊고 있었던 한국의 맛과 멋을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장소와 명소로 거듭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덛붙여 경복궁 뒷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