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공모주로 불렸을만큼 핫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드디어 오늘 상장을 했습니다. 105,000 원에 주식을 받은 투자자들은 ‘따상’을 외치며 130%의 수익률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없었습니다. 따상은커녕 상장과 동시에 주가가 흘러내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마이너스 25% 가까이 하락해 버린 상태입니다. 10주 정도를 가지고 있는 저 역시도 따상을 기대했었지만 실망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수익률은 여전히 플러스입니다. 그것도 50%에 육박하는 결코 작지 않은 수익률입니다. 사실 지금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가는 25% 정도 하락한 것이 아니라 공모가 대비 50% 정도가 상승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MTS에 새파란 장대 기둥이 떠 있는 것을 보면 마치 크나큰 손해라도 입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수익률은 ‘투자한 돈 대비 늘어난 돈’의 크기를 계산해 산출해 내야 합니다. ‘투자한 돈 대비 기대했던 돈’의 크기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투자를 하다 보면 ‘실현하지 않은 수익’을 ‘확정되었던 수익’이라 착각하고는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20만 원 까지 올랐던 주가가 16만 원이 되면 싸졌다고 생각하고 추가 매수를 하게 되는 식입니다. 여전히 수익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손실이 발생했다는 착각을 하게 되고 이를 되찾고자 하는 '본전 심리'가 발동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