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서 가까워 가끔 가는 의왕 기볼만한곳인 백운호수에 지난 주말에 또 다녀왔어요.
지난 주말은 꽤나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호수가 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겨울에도 풍경이 아름다운 백운 호수는 사계절의 모습이 모두 좋네요.
백운 호수 공영주차장은 무료는 아니에요.
1시간에 1000원!
얼어 있는 호수 위에 중백로가 서 있는 모습이 재미있었어요.
중백로는 얼음 위를 걷다가 발이 조금씩 미끄러지기도 했는데요.
호수가 다 얼어서 먹이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얼음 위를 조심히 걷고 있는 중백로... 배고프지...?
백로는 전체가 다 하얀색이고, 왜가리는 회색에 머리에는 주로 검고 긴 깃털이 달려있어요.
이 사진에서 앞에 있는 하얀 새가 백로이고 뒤에 있는 회색 새는 왜가리에요.
추운지 웅크리고 움직이지 않는 왜가리.
왜가리도 먹을 것이 없어서인지 가만히 서 있기만 했어요.
조금만 더 멀리 가면 얼지 않은 물이 있는데 그쪽에서 먹을 것을 찾지...
백로의 움직임을 한참 동안 구경하다가 나무 데크 길을 걸었어요.
걷다가 발견한 것은 오리들인데요.
이 차가운 물속으로 잠수를 하며 먹이를 먹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주 귀여운 새끼 오리 한 마리도 있었는데 어찌나 잠수를 잘하던지...
오리를 구경하다가 추워져서 호다닥 집으로 와버렸답니다.
주차 시간이 1시간이 채 안되어서 주차료를 1000원만 냈어요. 하하.
물에 비치는 햇살이 참 예쁜 의왕 가볼만한곳, 겨울에도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