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을 여행코스 곽지해변, 필름로그, 롱로드, 제주시차(f.애월 자전거대여) 글/사진 하은정원 안녕하세요. '나'라는 정원을 가꾸며 살아가는 이야기, 제주에 살고 있는 하은정원입니다. 지금까지 블로그를 어떻게 해왔나 싶을 정도로 귀차니즘이 심해진 요즘입니다.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내뱉은 말이 "귀찮아."라는 말일 정도로 게을러진 것 같아요. 가을이 오기는 왔나 봅니다. 베짱이마냥 살고 싶은 마음에 여행 계획만 열심히 짜고 있는데 말이에요. 오늘은 꼭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여행코스가 있어서 부지런하게 노트북 앞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친구의 낭만 덕분에 함께 즐기게 된 자전거 나들이 시간이 참 행복했거든요. 여유가 되시거든 뚜벅이 분들은 시도해 보셔도 좋을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의 경험에 따른 주관적인 후기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어요. 육지에서 친구가 놀러 왔어요. 제주에 놀러 갈 계획인데 밥 한 끼 먹을 수 있냐고 연락해 주었더라고요. 제가 너무 사랑하고, 또 늘 보고 싶은 친구였기에 "제발 같이 놀아조-"라며 딱 붙어 질척였고 덕분에 귀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친구가 머물러 오기 전 2가지의 재밌는 제안을 했고 저는 친구가 제안했다는 사실만으로 재밌어서 흔쾌히 오-케이를 외쳤답니다. 그중 하나가 자전거를 타고 제주도 해안도로를 여행하는 거였어요. 육지에서는 자전거 없이 못 살 정도로 따릉이러버였건만 제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