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새벽에 컹컹기침 쉰목소리 후두염 증상(ft. 파라인플루엔자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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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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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는 RN 널봄맘

최근 코로나 재유행뿐만 아니라 영유아 사이에

A형독감과 노로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감염증까지

여러가지 감염성 질환이 유행을 하고 있는 요즘이예요.

저희집은 1월 새해를 맞아 첫째 하뽕이의 독감으로 시작해서

둘째 겨울이의 파라인플루엔자 감염증에 의한 후두염까지

쉬어갈 틈 없이 감염증과의 전쟁을 하루 하루 치르고 있는 중이네요.

겨울이가 지난 주말에 다른 날과 다름없는 하루 일과를 잘 마치고

잠들기 전까지도 특별한 컨디션 저조없이 잘 먹고 잘 놀다가

잠들기 전 우유까지 마시고 곧 잘 잠에 들었어요.

그러던 중 새벽에 갑자기 느닷없이 컹컹기침이 시작되고

호흡이 거칠어진 듯한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더라구요.

아기가 갑자기 밤 중이나 새벽에 컹컹기침, 쇳소리 나는 기침을 한다면

후두염(크룹)을 의심해볼 수 있는데요.

아기 후두염 증상

소아에게서 후두염은 크룹(Croup)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급성 폐쇄성 후두염으로 일반 기침 감기와는 다른 응급처치를 요하는 질환이예요.

크룹은 소아에서 생후 3개월 ~ 만 6세 미만에서 주로 호발하며

바이러스나 세균이 후두 점막에 침투하게 되면서 염증을 일으키게 되요.

주로 후두뿐만 아니라 기관지까지 염증을 일으켜 기관지염, 폐렴을 동반하기도 해요.

아기 후두염 증상 크룹의 특징적인 증상

컹컹기침

마치 개가 짖는 듯한 컹컹거리는 기침소리를 동반

쇳소리가 나는 기침

쉰목소리

호흡곤란

낮에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잘 놀던 아기가

밤 중에 발작적인 기침을 하거나 밤 중이나 새벽에 기침이 더욱 악화되는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게 되요.

간혹 심한 쌕쌕거림(천명음)이나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요.

아기 후두염 증상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나

갑작스런 고열이 아니더라도 미열로 시작하여 고열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요.

둘째 겨울이의 경우에는 새벽 중에 갑작스러운 컹컹기침과 함께

37.8℃의 발열이 체크되었고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특별한 증상은 없었답니다.

크룹의 원인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발병하게 되는데 소아 후두염의

주된 원인으로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별하는 경우가 흔한데요.

파라인플루엔자 감염증

후두염의 원인균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세포배양검사나

유전자 검사방법인 호흡기 PCR 검사를 진행하게 되며,

검사결과에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진단할 수 있어요.

파라인플루엔자 감염증에 의한 아기 후두염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서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전파될 수 있으니 위생에 주의해야 해요.

앞서 설명했던 것처럼 아기 후두염, 크룹의 증상은 낮에는 괜찮다가

밤 중이나 새벽에 컹컹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밤 중에 아기의 상태를 주의깊게 잘 관찰을 해주는게 중요해요.

아기들은 해부학적으로 성인에 비해 기도가 좁기 때문에

좁아진 기도로 인해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고 저산소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호흡곤란이나 질식 등 응급상황에는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하도록 해야 해요.

아기가 숨을 쉬기 힘들어하는 상황이라면 아기의 상체를 세워주시고

빠르게 차가운 온도와 습도가 높은 환경을 조성해주는게 권장되요.

아기 후두염 크룹을 예방하는 방법

소아에게서 급성 폐쇄성 후두염은 응급질환에 해당이

될 정도로 무서운 질환에 속하기도 하는데요.

크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생관리에 철저하게 신경을 써주는게 좋고

아기가 생활하는 환경의 온도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주는게 좋아요.

특히 호흡기가 건조한 경우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투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에

수분을 자주 섭취하도록 하여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해주는게 권장되요.

최근 보육시설에 파라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아기 후두염 뿐만 아니라

발열을 동반한 감기와 기관지염을 앓는 아기들이 많다고 해요.

둘째 겨울이는 파라인플루엔자에 의한 후두염으로 시작해서

기관지염을 동반하게 되어 기침과 가래 증상이 나타나고

발열 증상이 있어서 항생제 치료를 함께 하고 있는 중이예요.

보통 아기 후두염에서는 항생제 치료와 함께 스테로이드의 약물을 함께 사용하곤 해요.

필요에 따라 에피네프린 분무요법(네뷸라이저)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후두염과 비슷한 증상이나 크룹에 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꼭 전문의료진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시고 진단받으시길 바랄께요.

낮 동안에 멀쩡했던 아기가 새벽 밤 중에 갑자기 컹컹기침 쉰목소리가

나타난다면 후두염 의심해보고 아기 크룹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미리 대비하시기를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