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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 많고 많은 로맨틱 코미디(& 오픈런) 연극들. 중에서, 오늘은 연극 라면(@ 대학로 해피시어터). 그런데 오늘 로비가 겁나 북적이는데, 그렇게 인기 공연이야? 단체관람이었다. 객석에 꽉 찬 중딩들 속에서, 마치 섬처럼 앉은 나와 남편님. 걱정스럽네(^^;). 혹시, 중2는 아니겠지? [공연명] 연극 <라면> [출연] 한만수 : 이재형 고은실 : 홍리나 이경필 : 이대은 김희선 : 문민경 멀티맨 : 서대석 훈훈한 선남선녀 커플 만수와 은실. 라면집에서 데이트하려는 만수에게 뿔 난 은실. 아무리 오래된 연인이라도 그렇지, 라면집 데이트가 말이 되니? 그래서 은실이가 화가 난 줄 알았더니만, 아니었다. 잘 다니던 직장 때려치고 라면집 하겠다고 나선 만수 때문. 내가 저런 **을 믿고 연애를 장장 20년 가까이 하고, 이제 와서 결혼도 못하고 나이는 먹을만큼 먹었는데 어떡할거냐?!!! 내 청춘 물어내라 이 나쁜 Xx야~~~ 은실의 내적 비명이 들리는 것 같으다(ㅋㅋㅋ). 라면집에서 라면을 먹으려던 또다른 커플은 경필과 희선이다. 그런데, 오늘이 둘의 결혼기념일이라고 한다. What?!!! 결혼기념일에 라면이 웬말이냐, 이건 좀...(^^;). 이 인간아!! 내가 너땜에 못살아, 못살아, 못살아~!!! 라는 희선의 외침도 들리는 거 같으다(ㅋㅋㅋ). 그런데 잠깐. 은실-만수, 희선-경필 커플은 나이 차가 10년은 되어보였는데(후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