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목대 홍콩야자 키우기 분갈이 방법(화분, 재료, 다이소 흙, 시기, 주의사항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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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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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초기 무기력감과 귀차니즘을 거치며

마지막으로 남은 반려식물

홍콩야자.🌿

우리 집에 처음으로

온 식물도 이 친구였으니

제일 오래 살아남은 친구기도..

그만큼 초보 식집사도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는 뜻?

처음 데려올 땐 미니미니 했는데,

외목대 스타일로 가지치기도 해 주고

그 사이 폭풍성장을 했나 봅니다.

가만히 지켜보니

집이 좀 작아 보이더라고요.

홍콩야자 분갈이 시기

* 화분 밑에 뿌리가 빠져나와있을 때

* 흙 위로 뿌리가 드러났을 때

* 화분에 준 물이 곧장 빠져버릴 때

귀차니즘을 이겨내고 외목대 홍콩야자

집 이사를 시켜줬어요!

홍콩야자 분갈이는 처음이었는데

여느 식물이랑 다를 것 없더라고요.

분갈이 후 몇 주 지켜봤는데,

새 잎도 나오고 잘 자라주는 게,

새 집에 적응을 잘 한 것 같아요.

(야매) 분갈이 방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야매 분갈이 재료 🌿

NEW 화분

배수층용 자갈(잘 씻어서 재사용함^^;;)

깔망(화분 바닥 망사)

분갈이용 흙

01

새 화분 바닥에 깔망 깔기

저는 집에서 키우는 반려 식물이

딱 이친구 하나인데, 이번 분갈이를

위해 바닥 망사를 사긴 좀.. 아까웠어요.

이전 화분에서 사용하던 망사를

깨끗하게 씻어 재사용했습니다.

다행히 물 빠짐 구멍과 크기는 잘 맞네요^^;

깔망이 없으신 분들은

양파망으로 대체할 수 있어요.

02

난석으로 배수층 만들기

마사토, 난석, 자갈 등을 이용하면 되고

과습이 치명적인 식물들에게

통풍과 배수 공간을 주는 작업입니다.

저는 이 또한 이전 화분에 깔려있던

난석을 빡빡 잘 씻어서 재사용했어요.

03

흙 깔기

먼저 NEW 화분의 바닥 부분을

흙으로 채웁니다.

이제 식물을 데려와서 어느 정도

높이까지 올라올지 대보면서

적당히 바닥에 흙을 깔아주면 돼요.

이때 기존에 살던 집의 흙을

모두 털어낼 필요는 없고,

가볍게 털리는 흙들만 제거하고

새 집에 넣어줬어요. 이렇게 해야

뿌리 몸살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해요.

썩거나 오래된 뿌리는 조금씩 자르고,

엉킨 부분이 있다면 살살 풀어줍니다.

04

새로운 화분에 고정, 흙 뿌리기

새로운 화분에 고정될 수 있도록

살살 눌러가며 흙을 뿌려줘요.

흙이 너무 빼곡해도 물길이 잘 나지

않으니 살살 눌러주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다이소 흙을 사용했는데

별문제 없이 이후에도 잘 자라더라고요-

05

아주 천천히 물 주기

분갈이 후 처음 물을 줄 때는

속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요.

물을 너무 급하게 많이 줄 경우에는

물길이 하나로 나버려서

화분 전체에 물길이 나지 않고

이후에 물 줄 때에도 처음 난 물길로만

물이 흐를 가능성이 있어요.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듯 사방으로

천천히 물을 뿌려줍니다.

화분 밑으로 물이 빠져나올 때까지

충분히 물을 주세요.

흙과 뿌리가 밀착돼 잘 고정됩니다.

주의사항

* 일주일 동안 반그늘에 두세요. *

아직 적응을 하지 못한 뿌리는

물 흡수력이 떨어져서

강한 광합성은 적응하는 데 좋지 않답니다.

식물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일주일 정도는

반그늘에서 적응시킨 후

서서히 빛에 노출시켜 주세요.

새집에 잘 적응을 마친 홍콩야자.

다시 새 잎도 틔우고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보니

이 친구는 저세상 보내지 말고

장성할 때까지 잘 키워줘야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