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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기다리던 전기차가 도착했어요. "기아 니로EV" 작지만 아주 유용한 소형 SUV 전기차입니다. 과연 기아니로EV로 차박이 가능할까 오랫동안 궁금했어요. 해변에서의 차박은 어떤 느낌일까? 밤에 잠은 불편하진 않을까? 너무 작으면 어떡하지? 밤에 추우면 어떡하지? 차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우풍은 없을까? 시트 바닥은 딱딱하지 않을까? 2열 평탄화는 필수일까? 밖에서 보이는 불빛은 어떡하지? 밖에서 안이 훤히 보이는 건 아닐까? 위험하지 않을까? 너무 좋으면 어떡하지? 아침에 바다를 보며 일어나는 기분은 어떨까? 차 트렁크를 열고 가만히 앉아 시원한 바닷바람과 차를 마셔봐야겠다. 기아 니로EV를 기다리며 별별 걱정과 기대를 다 했었네요. 그러다 마침내 우리는 강릉을 첫 차박지로 정하고 전기차를 타고 출발했어요. 뭐 별로 준비한 건 없어요. 저렴하지만 실용적일 것 같은 전기장판을 하나 구매하고, 집에 있던 캠핑 장비(침낭, 랜턴) 그리고 전기장판 밑에 깔면 좋은 얇은 요 매트와 괜찮은 담요 하나가 전부에요. 기아 니로EV는 뒷좌석 2열을 접으면 완벽한 베드가 되는데요. 그 위에 전기장판을 하나 깔고 요를 한 장만 더하면 완벽한 침대가 탄생합니다. 잠잘 때 허리가 베길지, 잠자리가 불편할지 걱정되시죠? 전혀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조금 불편한 게 있다면 기아 니로EV가 조금 작다 보니깐 누우면 최대 180cm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