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소스 가지덮밥 한그릇요리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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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9. 3.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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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소스 가지덮밥

한그릇요리로 좋아요!


엄마가 끓여주신 구수한 된장찌개 하나면 속 든든하게 식사를 마쳤던 기억이 있어요. 국물 자박하게 끓여주신 날에는 버터 한 조각 넣고 비벼 먹기도 했는데 의외의 환상 조합에 숟가락 멈추지 못하고 무척 잘 먹었던 것 같아요. 그 입맛 어디 변하겠나요? 사회생활하면서도 된장 베이스의 덮밥을 즐겨 먹었었죠.

이제는 밖에서 덮밥 먹을 기회가 별로 없으니 생각난 김에 된장 소스를 만들어 가지덮밥을 만들어보았답니다. 간단하게 만드는 한그릇요리 요리초보도 근사하고 맛있는 한 끼를 차릴 수 있으니 살펴주세요 :)

- 1인분 -

가지 1개

양파 중 1개

대파 1/2대

홍고추 1/2개

- 된장소스 -

된장 1T

간장 1.5T

다진 마늘 1T

참기름 1T

맛술 1T

올리고당 1T

후추 약간

다시마 물 150ml


1

가지는 세호 방향으로 0.7mm 정도 두께로 슬라이스하고 파 송송, 양파는 채 썰어 준비해 주세요.

슬라이스 한 가지는 넓적한 면에 사선으로 격자무늬를 넣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보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사이사이 된장 소스가 스며들어 더 맛있는것 같아요.

2

뜨거운 물에 다시마를 불려 다시마 물을 만들어주세요.

150ml 정도면 적당한데 된장의 간 세기에 맞춰 가감해주세요.

3

된장 1T. 간장 1.5T. 다진 마늘 1T, 참기름 1T, 맛술 1T, 올리고당 1T, 후추 약간

양념 재료를 섞어 준비해주세요.

참기름 대신 들기름을 사용해도 좋고요 단맛을 별로 안 좋아한다면 올리고당 양을 줄여주세요. 맛술에서도 단맛이 나니까요.

4

올오일을 두른 팬에 양파, 대파 먼저 볶아주세요. 양파가 투명해질때까지!

5

양파가 투명해져서 단맛이 올라오면 다시마물, 된장 양념장을 넣고 바글바글 끓이다가 약불로 줄이고 졸여주세요.

국물이 양파에 스며들면서 자박해지면 불을 꺼주세요.

금새 완성되니 자리 비우지 말고 지켜계세요~

6

가지는 앞뒤로 구워주세요. 가지를 익힐 때에는 오일은 3~4번에 나누어 조금씩 넣어가며 구워주세요. 오일을 넉넉히 두르면 끝도없이 들어가요~

7

볼에 밥을 담고 그 위에 된장 소스를 끼얹은 다음 구운 가지를 보기 좋게 올려주세요.

짤까봐 양념을 조금 남겨두었었는데 나중에는 다 넣었어요. 1인분 양으로 딱 맞더라고요!

플레이팅 팁이라면 가지는 밥 위에 올려질 길이를 미리 생각해서 손질하면 좋아요.

남은 부분은 안쪽에 넣어서 볼륨감 살려주면 더 먹음직 스럽죠.

마지막으로 다진 파, 다진 홍고추, 통깨 솔솔 뿌려주세요.


일단 비주얼 괜찮죠?

가지에 격자모양으로 칼집을 내니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된장소스도 잘 배어드는 것 같아요.

쌀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뭐 위에 가지만 먹겠지 하며 만들었는데,

구수하고 달튼한 된장 소스에 빠져서 밥까지 클리어 해버렸어요. :)

다시마 물을 넣어서 그런지 된장소스가 감칠맛 나고 너무 맛있었어요. 한식에 늘 쓰는 평범한 된장이지만 이렇게 소스로 만들어 덮밥을 먹으니 뭔가 이국적인 느낌도 나고 어디서 배워온 솜씨처럼 어깨 으쓱하게 되는 맛이네요.

신랑도 맛있다고 칭찬해 준 된장소스 가지덮밥, 레시피 킵해두었다가 부모님께도 한 번 만들어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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