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 2024. 3. 29 / 글, 사진 : 아공
지인들과 함께 매월당 김시습을 찾아가는 당일치기 여행을 부여가볼만한곳 무량사에 다녀왔습니다.
부여 궁남지를 경유하여 찾아간 부여 무량사 여행길은 비도 내리고 바람도 불어 좋지 않은 조건이었지만
함께 여행을 한 춘천 지인들과 정감이 되는 대화로 마음은 맑음 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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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 김시습 부도를 찾아서 부여 무량사
주소 : 충청남도 부여군 외산면 만수리 125-1번지
부여가볼만한곳 무량사 여행의 시작은 매월당 김시습 부도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부여 당일치기 여행의 주제가 매월당 김시습을 찾아서 이었기에 제일 먼저 매월당부도를 찾았습니다.
매월당 부도는 당연히 무량사 경내로 들어서는 곳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지만
무진암 입구에 자리하였습니다.
부여 무진암은 규모는 작지만 대웅전과 3층 석탑이 자리한 고요한 산사였습니다.
비가 멈춘 후라 안개가 자욱한 풍경이 신비롭게 다가오는 암자에는
좌불이 정좌하고 맞이하여 주었습니다.
매월당 김시습 부도탑이 있는 무진암 앞에 곱게 피어난 매화가 봄의 향기를 풍겨 주는 곳
그곳에 매월당 김시습의 부도탑이 자리하였습니다.
나지막한 산기슭 무진암 앞 매월당 김시습 부도탑에도
살포시 봄이 찾아왔습니다.
노란 수선화가 화사하게 피어나 을씨년스러운 봄비 내리는 날을 따사롭게 하여 주었습니다.
무량사 김시습 부도
조선 생육신의 한 사람으로 수양대군이 단종을 유배하고 왕위에 오르자
21세에 승려가 되어 전국을 떠돌다 말년에 무량사에서 보냈습니다.
김시습 부도는 조선 전기 1495년에 세워졌으며 일제 강점기에 폭우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승탑 부도가 넘어져 부도 안에서 김시습의 사리 1과 와 사리함이 발견되었다 합니다. 발견된 사리는 국립부여박물관애 보관하다가 2017년 무량사로 이운 하였다고 전 합니다.
또 다른 김시습 부도와 부도비
김시습의 부도가 2개?
무진암 입구 매월당 김시습의 부도 앞에서 목례를 올리고 무량사를 찾아가는 길
일주문을 지나 극락교를 건너니 왼쪽 언덕에 또 다른 부도가 보입니다.
사찰 승려의 승탑이겠거니 하고 찾아보니 김시습 부도였습니다.
무량사 앞 매월당 김시습 부도는 2020년 10월 새로 조성한 부도로 무량사에서 매월당 김시습의
사리를 모신 부도라 합니다.
새 부도에는 '오세 김시습 지묘'라 적혀 있습니다.
※ 부도 : 부도는 승묘, 승탑을 말하며, 덕이 높은 스님의 사리를 모시기 위해 세운 탑을 말합니다.
부도 옆에는 매월당 시비도 세워져 있어
매월당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도음이 되었습니다.
부여가볼만한곳 무량사 주차장
무진암 앞 매월당 김시습 부도에서 극락교를 건너 왼쪽으로 100여 m 지점 상가 인근에 무량사 주차장이 있습니다,
옛 무량사 매표소가 있으며 무량사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현재는 무료입장이며 주차료도 무료입니다.
부여가볼만한곳 천삼백년 고찰 무량사
주소 : 충남 부여군 외산면 무량로 203
041-836-5066
부여가볼만한곳 무량사는 만수산 기슭에 자리 잡은 사찰입니다.
통일신라 문성왕 때 범일국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고려 초기에 대 중창하여 대웅전, 극락전, 천불전, 옹진전
명부전 등의 불전과 30여도의 요사와 12암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고 조선 인조 때 진묵 선사에 의해 증수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부여 무량사에는 극락전, 5층 석탑, 석등, 소조아미타여래삼조좌상 미륵블쾌블탱, 삼전패등 보물과 충청남도 지정문화재가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광명문이 부여 무량사 일주문입니다.
2개의 아름드리 나무 기둥이 지붕을 받치고 있습니다.
무량사 일주문을 지나면 넓은 들이 보입니다.
옛 부여 무량사 터로 '무량사 구지라 부릅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많은 전각들이 있었고 요사들이 있었던 사찰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무량사 구지를 따라 약 550m 도솔암이 있다는 표지가 있습니다.
무량사에는 3개의 암자가 있다고 하네요,
부여 무량사 가는 길가에 곱게 피어난 보랏빛 꽃들이 봄소식을 전해 줍니다.
다행히 비가 그치고 바람도 잦아들어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사찰을 찾아갑니다.
무량사 일주문을 지나면 극락교 입니다.
계곡가에는 노란 개나리가 피어나 춘천의 봄보다 빠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극락교 지나 오른쪽 울창한 소나무 숲 가에 현호색 보라색 꽃이 피어나
봄 여행을 떠난 지인들의 발길을 잠시 멈추게 하였습니다.
부여 무량사에서 매월당의 지혜를 찾다, 천년의 길 산사의 하루 등 산사 문화재를 개최한다는 현수막 뒤
언덕에 새로 조성한 매월당 김시습 부도가 자리하였습니다.
나지막한 언덕길을 오르면 부여 무량사 경내로 진입하는 천왕문이 보입니다.
고목 뒤에 자리 잡은 천왕문을 지나면 무량사 경내로 들어섭니다.
천왕문에는 4대 천왕이 모셔져 있습니다.
처음 보면 무섭기도 하지만 두 손 모아 함장하고 자세히 보면 인자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천왕문 오른쪽에 무량사 당간지주가 자리하였습니다.
충남 유형 문화재로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깃발(당)을 걸기 위해 세운 장대(당간)을 지탱하는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합니다.
부여가볼만한곳 무량사 천왕문을 경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소나무 아래 자리 잡은듯하여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천왕문을 들어서면 2층으로 보이는 극락전이 웅장한 궁궐처럼 보이고
석등과 오층 석탑이 극락전 앞에 자리하였습니다.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온 부여가볼만한곳 무량사의 또 다른 봄소식을 알리는
목련 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려 합니다.
경내에는 오래된듯한 배롱나무 두 그루도 있어 꽃이 피면 또 다른 아름다움 모습을 보여줄듯하였습니다.
1천3백 년의 고찰답게 고목들이 경내에 많았습니다.
고목 사이로 보이는 전각은 종각루 입니다.
1천3백 년 고찰이지만 조선 시대에 새로 증수한 사찰이어서 규모는 생각보다 적은 편이지만
천년의 역사와 함게 많은 보물들이 있는 전통 사찰이었습니다.
보물로 지정된 무량사 5층 사리탑과 석등이 사찰 중심에 자리하였습니다.
무량사 오층 석탑은
보물제 185호로 고려 초기 조성되었다 합니다.
1971년 해체 수리를 할 때 탑신에서 고려 시대 금동 아미타 삼존불상과 사리 장치, 금동 관음보살 좌상 등이 나왔다 한다.
오층 사리탑이라 부리기도 하며 소원꽃초를 올리고 시게 방향으로 3번 도는 탑돌이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무량사 석등은
보물 제233호로 지정되었으며 신라 말기와 고려 초기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한답니다.
석등은 탑이나 건물 앞에 세우며 부처나 보살의 지혜가 밝다는 것을 나타난다고 합니다.
연꽃 문양 기단에 올려진 단아한 모습이었습니다.
배려석
오층 석탑과 석등 앞에 바위 하나가 자리하였는데요.
주지 스님께서 배려석이라 알려 주셨습니다.
배려 석은 연꽃 모양이 새겨져 있었다고 하니 지금은 희미하여 잘 보이질 않습니다.
절을 하거나 등불을 밝히는 받침대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무량사 극락전
부여가볼만한곳 무량사의 주 전각은 극락전입니다.
보물 제356호 지정된 극락전은 조선 중기 중층 불전으로 극락전 앞에서 보면 2층으로 보입니다.
내부는 상하층이 하나로 되어 있습니다.
흔치 않은 구조로 그동안 여행을 하였던 유명 전통사찰에서는 보지 못한 불전이었습니다.
극락전에는 보물 제1565호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동양 최대 규모의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으로 유명하며
1633년 현진스님이 조각하였다 합니다.
주존 아미타와 관음보살, 대세지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아미타란 무한한 수명을 가진 것(아마티 유스) 또는 무한한 광명을 가진 것(아미타브 이하) 말에서 온 것이라 합니다.
무량수불, 무량광불이라 부르기도 하며 서방 극락정토의 주인이 되는 부처를 가리킵니다.
무량사 극락전 동종
1636년 승려 장인 정우와 신원 등이 제작한 동종으로 충남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동종으로
극락전 왼쪽 출입구 쪽에 자리하였다.
오층 석탑 오론 쪽에 명부전이 자리하였습니다.
무량사 명부전
무량사 명부전은 충남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조선시대 1872년 원열화상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명부전에는 지장보살, 시왕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명부전은 지장전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극락전 왼쪽 옆 우화궁을 지나면 영산전과 원통전, 매월당 김시습 영정을 모신 영정각이 있으며
원통전 뒤에 일반인 출입 금지 표지가 있는 전각이 보물을 모신 쾌불탱보호각 입니다.
영정각 옆에는 매월당 김시습이 거처하였다는 청한당과 삼성각이 자리하였습니다.
부여 무량사 영산전
영산전은 영가산에서 석가가 설법하던 법화경의 영산화상을 상징하는 건물로 '팔성전' 이라고도 합니다.
무량사 영산전에는 중앙에 석가여래, 좌우에 협시불 노년상 대가섭과 청년상 아나율이 모셔져 있고, 양쪽으로 천불을 봉안하였습니다.
영산전 앞에는 석등이 하나 세워져 있습니다.
무량사 원통전
영산전 뒤에 원통전이 자리하였습니다.
원통전은 관음전이라 부르기도 하며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신 사찰 당우를 말합니다.
무량사 쾌불탱보호각
원통전 뒤에 또 다른 전각 일반인 출입금지 표지가 있는 전각이 쾌불탱보호각입니다.
미륵불쾌불탱 보물이 보관된 장소로 일반인에게는 미개방 구역 이었습니다.
매월당 김시습의 영정을 모신 무량사 영정각
영산전 옆에 매월당 김시습의 영정을 모신 영정각이 있슴니다.
전각에는 현판이 없지만 내부에 매월당 김시습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매월당 김시습은 우리나라 최초 한문소설 '금오신화' 저자로 말년에 부여가볼만한곳 무량사에서 보냈습니다.
매월당이 마지막을 보낸 전각이 청한당입니다.
청한당에서 생을 마감한 매월당 김시습은 3년 동안 사찰 옆에 가매장한후 다비를 하여 부도탑에 모셨습니다.
매월당 김시습 영정을 모신 전각이 영정각 입니다.
활짝 열린 문안에 모셔진 메월당 김시습을 만났습니다.
초상은 보물 제1497호로 원본이 아닌 사진으로 야인의 모습으로 반신상입니다.
쓰고 있는 모자는 패랭이꽃 모양을 하고 있으며, 꼭 다문 입술과 총명한 눈매가 인상적 입니다.
원본은 서울 불교중앙박물관에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무량사 청한당
매월당 김시습이 거처 하였던 전각이라 합니다.
59세로 생을 마감한 장소 이기도 합니다.
단촐한 전각의 모습에 매월당의 향기가 나는듯 합니다.
현재 탬플스테이 장소로 이용 된다고 합니다.
청한당 옆에는 삼성각이 자리 하였습니다.
보물등 유물이 많은 부여 무량사
매월당 김시습(법명 : 설잠)을 만날수 있는 부여 무량사는 세상에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설잠 스님 김시습의 생을 만날수 있는 1천 3백년의 역사를 지닌 고찰로 극락전등 많은 보물과 지방문화재가 있는 전통사찰 이었습니다.
무량사 보물 / 7점
무량사 오층석탑(보물 제185호), 무량사 석등(보물 제233호), 무량사 극락전(보물 제356호)
무량사 미륵불쾌불탱(보물 제 1265호), 김시습초상(보물 제1497호),
무량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보물 1565호), 무량사 삼전패(보물 제1860호)
충남유형문화재 / 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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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문화재 자료 /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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