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실 도배 벽지 셀프로 부분 도배하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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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28.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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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실 도배 벽지

셀프로 부분 도배하는법


이사 오면서부터 회색 실크벽지가 눈엣가시였는데 드디어 아파트 거실 벽을 화이트로 교체해 보았어요. 셀프로 부분 도배하는 법부터 상품의 상태 직접 해보니 어떤 점이 힘들고 해볼 만한지 알아볼게요!

붙이는 벽지 사용

종류는 합지와 실크가 있었는데 저희가 사용하던 것은 실크였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있던 것을 제거하고 바로 붙이는 벽지로 사용해 보기로 했는데요. 풀이 붙어서 오는데 3일 정도 방치했더니 물이 생기더라고요.. 아마도 장마철이었고 습기가 차서 그런 것 같았어요. 시키셨다면 바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교체해야 하니 가구는 당연히 옮겨야 하고요. 웬만하면 주변의 물건을 다 치워주시는 게 좋습니다. 작업을 하면서도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풀이 이리저리 다 튀다 보니 가구에 묻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시는 게 좋습니다

합지가 아니라서 생각보다 쉽게 떼어졌고요~ 떼어내면서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2년 내내 거슬렸던 회색이 이제서야 제거가 되는 모습을 보니 후련하기도 했고요

셀프는 뭐든 어렵다!

붙이는 벽지였고 풀이 붙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셀프가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남편이 매년 시부모님을 도와드리기 때문에 셀프 도배쯤은 아무것도 아닐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기존 것을 떼어내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요. 하지만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풀이 많고 붙였다 떼었다 하는 과정에서 얇으니 찢어지는 사태까지 발생했어요.

부분도배 하는 꿀팁

헤라가 아닌 붓을 사용하는 거예요. 붙이는 벽지의 경우 풀이 붙어서 오고 얇기 때문에 붓을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더 꼼꼼하게 잘 발리고 찢기지 않아요

거실 벽지를 떼어내고 셀프로 해보니 쉬운 게 아니더군요. 왜 전문가가 하는지 알 것 같았어요. 도화지에 색종이를 붙이는 그런 수준이 아니고.. 대공사였지 뭐예요?

길이는 일부러 긴 걸로 했습니다. 밑에 가 짧은 것보다는 길어서 잘라내는 게 나으니까요. 여기서 또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도배를 오래 해오다 보니 (원래는 풀을 만들어서 두꺼운 걸로 사용했었습니다) 밑에 풀이 묻어있는 상태에서 자르면 찢어져요. 꼭 하루 뒤에 칼로 쭉 그어주면 깨끗하게 잘립니다.

부분도배를 하다 보니 하면서도 남편에서 20번은 넘게 물었던 것 같아요. "오빠.. 이게 맞아?"라면서 의심했어요. 하지만 경험이 많은 남편은 "마르면 다 괜찮아"라고 하더라고요. 결과적으로 마르니 진짜 괜찮아지긴 했어요. 물론 벽지가 잘 붙지 않은 곳 때문에 셀프 도배 성공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요~

아파트 거실 변화되기 전과 후

유럽 미장을 했었는데 자꾸 벽에서 흙이 떨어지는 바람에 조치가 필요했어요.

확실히 깔끔해졌죠? 물론 중간에 이음새 부분을 잘 마무리하지 못한 탓에 엉성하긴 해도 아파트 거실 부분 셀프로 한 것치고는 잘한 것 같아요. 초반에는 너무 하얗게 변해버린 탓에 익숙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하얀 벽이 고급스러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민하시는 분들 셀프 도배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