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전시회 대구간송미술관 상설전시 관람 후기, 김홍도 신윤복 장승업 등 회화무터 서예와 도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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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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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간송미술관 상설전시

▶기간: 2025.1.16- 12.31

▶장소: 전시실1

▶주요작품 : 회화, 도자, 서예 등

▶관람료: 6,000원

작년 9월 개관한 대구 간송미술관,

12월초까지 개관을 하고, 잠시 쉬었다가 올해 1.16일부터 12.31까지 상설전시를 하고 있어요.

1년 세차례 전시를 통해 서화, 도자를 중심으로 불상, 전적, 목판까지 간송 소장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해요

대구간송미술관 외부 전경,

특히 요렇게 맑은 날 뒷마당에서 보는 대구시내 전경은 넘 좋더라구요,

대구간송미술관 운영시간, 입장료

미술관 운영시간 참고하세요

매주월요일과, 설/추석 당일만 휴관 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어린이, 청소년 3000원이며

무료 할인은 홈페이지 참고 하세요

대구시민은 20% 할인이며 신분증 확인해야 합니다

상설전 개최하고 좀 지나 평일에 갔더니 매표소가 한가하네요.

1층 전시실 1에서는 상설전시, 전시실2에서는 명품전시로 김홍도의 '백매' , 전시실3에서는 '훈민정음' , 지하1층 전시실5에서는 실감영상 '흐름' 전시중입니다

계단참에 병품처럼 만나는 작품들,

매표소가 2층에 있어서 1층 전시실로 내려가면서 본 풍경,

개인적으로 요렇게 내려다보는 풍경을 좋아라 합니다요.

그리고 통창으로 보이는 바깥풍경이 마치 고즈넉한 한옥 창을 열고 보는듯

전시해설 프로그램도 1일2회 하고 있어요

대구간송미술관 상설전시 리뷰

이번 전시에서는 산수화 풍속화 서예, 도자 등 문화 유산 52점을 만나 볼수 있는데요.

그중 국보 6점도 있어서 정말 귀한 전시입니다.

회화는 산수화, 풍속인물화 섹션으로 나눠져 있는데 단원 김홍도, 혜원신윤복, 오원 장승업의 작품도 한곳에서 만나 볼 수 있어요

회화1.산수화

이징의 금니산수도 '고산한거', '강산청원'

진경산수화의 대가 정선이 금강산 경치를 압축해 그려낸 '금강전도'

남종문인화를 적극수용한 조선후기 심사정 의 '고사은거'

단아한 아취가 특징인 남종화풍을 토대로 북종화의 역동적인 변화감이 어우러진 독특한 화풍을 볼수 있어요

김홍도의 동갑내기 친구인 화원화가 이인문 '총석정'

단원 김홍도의 진경산수화의 특징이 잘 나타난 '환선정', '현종암'

조선후기 천재화가 장승업 산수화 '귀거래도' '산인영객'

중국 동진의 도연명의 고사를 주제로 그린 산수화 '귀거래도',

산수와 인물을 주제로 그려낸 10폭 그림중 하나인 '산인영객'

안중식의 '도원문진' 도연명의 '도화원기'에 등장한 이상향 '도원'을 그린 작품

회화2. 풍속인물화

생생한 삶의 현장을 우리 정서와 미감으로 그려낸 조선후기 풍속인물화 섹션으로,

조선후기 풍속인물화의 서막을 연 윤두서, 조영석,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김후신, 김홍도 신한평,

세련된 신윤복 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어요

윤두서 '설산부시'

조영석 '현이도'

윤두서, 조영석은 노동과 일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새로운 인식으로 풍속 인물화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윤용 '협롱채춘'

아낙네가 나물을 캐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고 있는 한순간,

마치 사진을 찍듯 한순간을 찍어 낸듯한 작품인데요.

뭔가 묘한 여운을 남기면서 계속 생각나는 작품입니다.

김후신 '대쾌도'

신한평 '자모육아'

김홍도 '호귀웅렵'

김후신, 김홍도 신한평은 조형적 완성도를 높이고

풍자와 해학을 곁들여서 풍속화를 화단의 주류로 이끌었어요.

유쾌한 일상, 따뜻한 일상 등, 순간순간들이 볼수록 정겹네요

마지막으로 화려한 색채와 도시적 세련미가 넘치는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작품들입니다.

'이부탐춘', '정변야화'

'쌍검대무', '무녀신무'

신윤복 난만하고 세련된 도시풍정이 가득한 작품들,

역동적이고 인물 하나하나 살아있는듯 섬세한 표현이 뛰어난 작품들입니다

서예

문인들의 필수교양과 지성과 심성의 척도로 여겨진 서예,

국왕부터 왕자, 공주등 왕실 출신 명필들이 많았는데요.

서예 섹션에서는 영조, 정조, 혜경궁홍씨, 안평대군, 선조, 흥선대원군, 선조의 딸인 정명공주 등

조선 왕실 명필들의 서예작품 8점을 만날 수 있어요

세종대왕의 세째왕자 안평대군의 서예작품 '지장보살본원경',

중구 원나라 조맹부의 글씨를 근간으로 하는 안평대군의 유려한 '송설체'를 볼 수 있어요

선조와 그 딸인 정명공주는 좋아한 강건하고 활달한 한호의 '석봉체'를 즐겨 썼다고 합니다

선조 '강행무제'

그림인지 글씨인지 우아하고 멋진 글씨네요

정명공주 '유합'

깔끔하고 반듯한 성품을 가진 분인듯

영조 '연강시', 정조 '정혜공연시연시'

영조와 정조는 조선화된 송설체인 '촉제'를 즐겨 썼다고 해요

혜경궁의 한글 '서간'에서는 정조를 아끼는 마음, 그리고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나타나 마음이 애틋해 집니다

수백년전의 편지 한장에 나타나는 그 마음이 지금 읽고 있는 저에게 와닿는듯,

군더더기 없이 담백한 느낌의 흥선대원군 이하응 '다하장의'

흥선대원군은 졸박하면서도 참신한 김정희의 '추사체'를 즐겨 썼다고 해요

도자

도자 섹션에서는 조려시대 청자와 조선 백자등 국보들과 다양한 도자들을 만나 볼수 있습니다

전시장 중앙에는 도자 작품들이 열을 맞춰 전시 중인데요

특히 가장 안쪽 무대 같은 곳에 두 점의 고려와 조선을 대표하는 두 명품 도자가 한자리에 마주 보고 있어요

바로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 등 도자인데요

두점의 국보 도자는 간송 선생이 직접 주문하여 제작한 목재 진열장에 두어 그의 뜻을 기리고 있습니다

국사책에서였나 미술책에서였나 본 너무나 익숙한 도자들,

이렇게 실제 눈앞에서 보니 신기할 따름이예요

약간은 투박스러운듯한 도자부터 화려하고 우아한 도자까지 하나하나 이름과 설명을 읽어 봅니다

'청자상감국화문탁잔',

한송이 연꽃같은 찻잔, 국화 꽃을 흑백 상감하여 화사한 장식미가 돋보이는 도자입니다

도자는 그 이름 속에 만들어진 기법이나 그려진 그림, 문양이 다 적혀 있어서 잼나더라구요.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면서 이름에 대해서 연구해 보면 좋아할듯

'백자주자'

양감이 있어서 약간 풍만한 느낌이랄까요

부드러운 곡선미가 돋보이고 색감이 주는 느낌이 편안한 도자 입니다,

회화 서예 도자 작품들 이전 전시에서 본 것도 새로운 작품들도 있는데요

우리의 예술세계가 이렇게 훌륭했나 다시한번 감탄하게 되네요

전시 작품들은 1년 세차례 순차적으로 바꾼다고하니 예정이니 서둘러 관람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