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DNEY
호주 시드니 블루마운틴 선셋 별보기 투어 추천
예약은 마이리얼트립 호주무한투어
2024. 09. 17
글/사진 ⓒ효꾸루의 여행습관
호주 시드니 블루마운틴 황홀했던 선셋 투어!
호주 시드니 블루마운틴 투어에서 가장 황홀했던 시간을 뽑으라면 단연 선셋 투어였던 것 같다.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고 눈도 시리고 추웠지만 그 모든 걸 감수할 만큼 아름다운 선셋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시드니 여행 준비하면서 선셋 + 별보기 투어 일정이 꽤 길어서 예약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예약하길 정말 잘했던 것 같다. 후회 없는 선택이었던 시드니 블루마운틴 투어.
사람이 무척 많았지만 모두 목적은 같고 같은 방향을 보고 있기 때문에 의외로 크게 부딪힐 일은 없었다. 해가 지기 전에 가장 높이 떠있을 때는 여기저기 사진 포인트를 찾아다니며 사진도 부지런히 찍었다. 이번 블루마운틴 투어는 마이리얼트립에서 호주무한투어를 예약했는데 가이드님이 워낙 일정 관리도 잘 해주시고 사진 포인트도 잘 알려주시고 눈 마주칠 때마다 사진도 부지런히 찍어주셔서 우리 사진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일몰과 밤하늘의 별을 모두 즐길 수 있는 투어라서!
블루마운틴에서, 아니 대자연에서 감상하는 선셋은 참 특별한 시간이었는데, 화려한 선셋을 감상한 후에 별이 콕콕 박힌 은은한 밤하늘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그 시간이 참 좋았던 것 같다.
투어 시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바람이 많이 불 수 있으니 옷차림은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했던 시기는 바람이 꽤 많이 불어서 선셋, 별보기 투어 때 모두 바람과의 싸움이었고 모자를 지키기 바쁘거나 머리를 질끈 묶거나 바람과의 싸움이었다는!
사진 열심히 찍어주시는 가이드님 덕분에!
우리 보고 신혼여행 온 줄 알았다는 가이드님. 여름휴가였고요, 덕분에 신혼여행 온 것 같은 평소에 잘 찍지 않는(?) 사진도 많이 삑을 수 있었다. 눈 마주치면 여기저기 서 보라고 하시면서 포즈도 요청하시고 다정한 사진 잔뜩 찍은 우리. 사진 찍으면서는 그 상황이 너무 재밌었는데 지나고 보니 추억 그 자체인 우리 사진!
사람이 많아서 사진 어떻게 찍지 싶지만, 태양은 그 자리에 있으니 우리만 요리조리 움직이다 보면 자연스레 예쁜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우리 내년에도 멀리멀리 여행 가자 🤎 )
그렇게 선셋 투어는 끝!
해가 지고 난 후에 잔상도 아름다워서 생각 보다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진 덕분에 아쉽지 않게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었다. 해가 다 떨어진 후에도 굉장히 아름답기 때문에 꼭 그 일몰이 다 지고 난 후의 여운까지 즐기길 바라며!
선셋 투어 마치고 저녁을 먹기도 하지만 이날 일정 조율을 해서 우린 이미 먹었기에 해가 진 루라 마을로 데려가 주셨다. 별보기 투어까지는 해가 지려면 시간이 있으니까!
아기자기한 카페와 상점이 모여 있는 루라마을
시드니 블루마운틴 투어는 두 번째였는데, 그때는 루라마을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 작은 마을이 어찌나 예쁘던지,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번 투어 때는 다른 곳에서 점심을 먹기에 루라마을은 일정에 없나 생각했는데 저녁때 산책하듯 루라마을을 둘러봤다.
방문했던 시간에는 이미 모든 상점이 문을 닫았지만 루라마을 상점의 불빛은 꺼지지 않는다고 한다. 덕분에 여기저기 산책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루라마을에는 예쁜 꽃 나무도 많고 오래된 서점도 있어서 가게 앞에서 우리 둘 사진도 잔뜩 찍었다. 역시 눈 마주칠 때마다 사진 찍어주시던 가이드님 덕분에 생각지도 않게 루라마을 상점가 앞에서 손잡고 찍은 사진이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라는!
시드니 블루마운틴 별보기 투어, 별 사진은 어떻게 찍어요?
그리고 해가 진 밤에 별보기 투어를 하러 갔다. 낮에 갔던 제니 바위로 유명한 링컨스락으로 갔다. 쏟아지는 별을 감상할 수 있는 시드니 투어로 유명한데 역시 날씨 운이 중요하다. 이날은 달이 무척이나 밝은 날이라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평소 보다 밝은 별을 보기는 힘들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정말 형광등 켜둔 것처럼 달이 밝았다.
시드니 블루마운틴 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별보기 투어, 뭘 준비하면 좋을까? 별 사진 찍는 방법이랄까? 가이드님이 기종별로 별보기 사진 찍기 위해 설정하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아쉽게도 11프로인 내 아이폰은 설정을 해도 사진이 나오지 않아서 이때 처음으로 핸드폰 바꿀까 고민했다. 검색해 보고 미리 별보기 사진 찍는 방법 알아보고 가도 좋을 것 같다.
물론, 가이드님이 사진도 찍어주시지만 기다리기만 하면 아쉬우니까!
시드니 별보기 투어 어땠을까?
아무리 달이 밝더라도 평소에는 볼 수 없는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기에 행복한 기분을 잔뜩 느낄 수 있었다. 뭔가 마음이 차분해지면 다 괜찮아질 것 같은 기분이랄까!
혼자 여행을 좋아하지만 역시 이 순간만큼은 남편님과 같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너무너무 행복해서?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모자가 벗겨지고 날아가 버렸다. 모자 잡으러 한바탕 뛰어다녔던 나.
링컨스락은 절벽이다. 게다가 어두우니 조심 또 조심하기!
누워서 별 보는 것도 방법이죠?
사진을 찍는 것도 좋지만 역시 있는 그대로 충분히 느끼고 담아 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같이 투어에 참여했던 분들 중에 "우리 누울까?" 하고 가만히 누워서 별을 보던 분들이 계셨는데 그것도 참 보기 좋았다. 역시 별을 가장 제대로 볼 수 있는 건 누워서 보는 거지! 잘 보이기도 하지만 가장 편한 자세로 볼 수 있으니까!
사진에 고스란히 담지 못했지만(이건 직접 보지 않는 이상 담을 수 없어, 그렇게 믿을래) 별이 잔뜩, 제대로 별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투어 시간이 너무 길어서 걱정인가요?
사실 이건 우리가 걱정했던 것중에 하나였다. 남편님은 투어를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서 여행 즐기러 갔다가 고단함만 커질까 걱정했는데, 블루마운틴 코스 자체가 버릴 타선이 없고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시간도 있어서 생각 보다 피곤한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 다만 너무 어린 아이들이랑 함께라면 선셋과 별보기 투어는 아이들 컨디션에 따라서 고민하고 선택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블루마운틴 투어는 동물원을 포함한 반나절 코스나 국립공원이 중심인 코스도 있으니까!
별보기 투어를 끝으로 길었던 블루마운틴 투어는 끝!
별보기를 끝으로 블루마운틴 투어는 끝이 난다. 투어 종료 후 약 1시간 정도를 달리면 시드니 시티에 도착할 수 있다. 이른 아침에 나갔는데 투어 끝나고 시티 돌아오니 8시? 정도였던가. 시간은 사실 가물가물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었다.
돌아가면서 쿨쿨 자면서 오긴 했지만 가이드님이 시드니 여행 정보도 알려주셔서 와중에 부지런히 듣고, 예약 사이트에 리뷰도 남기면 내릴 때 기념품도 주셔서 부지런히 리뷰도 작성했다. 여러모로 만족스러웠던 블루마운틴 투어는 시드니 여행 예정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투어다.
<지난 블루마운틴 투어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