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봄학기에는
트레이더스 문화센터에서
원데이클레스를 여러개 신청했어요.
가성비도 좋고,
다양한 활동을을 해볼 수 있거든요.
이번주에 듣고 온 수업은
브레인숲동화와 만난 칠교 조각놀이라는
수업이었어요.
클래스 상세정보를 살펴보면, 아이들이 흥미 있어 하는 동화 이야기(아가씨와 여우)를 칠교 조각 모음으로 재미있게 익혀보는 활동이었답니다.
6~8세 연령 아이들이 하는 수업이라서, 막 6살이 된 이프는 어려우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했어요.
집에서 칠교놀이를 함께 해보았을 때, 영 관심을 보이지 않아서 다음으로 미뤄뒀거든요.
그래서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칠교놀이는 생각주머니가 커지는 활동이라고, 처음이라 어려울 수도 있지만 모르는 건 물어보거나 다른 사람을 보고 따라 해보라고 했어요.
처음이라 못하는 건 당연하지만, 힘들더라도 정해진 시간 동안은 수업을 열심히 듣고왔으면 좋겠다고요.
40분의 수업 시간이 끝나고 밝은 표정으로 아이가 나왔어요.
문현주 칠교시리즈 1 일곱조각와 브레인숲의 탱그램을 선생님이 주셔서 더 신이 난 것 같아요.
검색해보니 교재와 원목칠교 세트 금액이 22,500원인데 수업비에 포함이었나봐요.
칠교는 고대 중국에서 유래된 놀이인데 '탱그램'이라고도 불러요.
공간지각력과 창의력, 응용력을 길러줄 수 있답니다.
칠교놀이 책을 먼저 살펴볼게요.
일곱조각
문현주 칠교 시리즈 1
맨 앞에는 오려서 사용할 수 있는 칠교가 있어요. 그래서 별도의 탱그램 교구가 없더라도 책만으로도 충분히 활동이 가능해요.
사용한 탱그램 도안은 지퍼백에 넣어 책에 붙여놓으면 잃어버리지 않고 좋답니다.
2번 연날리기부터 순차적으로 조각개수를 늘리면서 그림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구성해놨는데요. 난이도의 조정이 배려심 있게 보였어요.
아랫부분엔 가이드가 있어서 아이와 어떤 대화를 나누면 좋을지 알려주었어요.
잘한다. 대단하네. 이런 칭찬을 하는 것보다 활동과 관련된 이야기를 더 나누어 보는게 더 도움이 되겠죠?
45번부터 48번까지는 직사각형 만들기와 삼각형 만들기가 있는데, 조각의 모양은 다르지만 크기가 같은 도형을 완성해볼 수 있고요.
49번~52번은 본인의 상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되어있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해답까지 알차게 채워져 있답니다.
두꺼운 종이여서 구겨질 염려가 없어서 좋아요.
브레인숲 탱그램(칠교)
세트로 되어있는 브레인 숲의 탱그램은 원목으로 도어있어요.
이프는 이걸 보고 무지개색이라고 표현하더군요 ㅎ
7mm의 두께로 아이가 잡기 쉽게 되어있어요. 틀에 여유가 있어서 아이가 스스로 꺼내기 쉽게 만들어놓은 것 같아요.
강박증 있다면 이게 거슬릴 수도 있어요 ㅋㅋㅋ
집에서 하는 칠교놀이
제가 지쳐서 침대에 누워있는데 이프가 오늘 배운 걸 보여주겠다면서 가져왔어요.
백조도 만들 수 있다며!! 얼마나 자신만만하던지...
처음 해보는 도안은 헤매기도 하고, 안된다고 신경질을 부리기도 했어요.
그럴 땐 힌트를 하나씩 주기도 하고, 큰 것부터 맞춰보라는 등의 조언을 해주기도 했답니다.
여우도 뚝딱 완성하는 모습이 기특 기특 ㅎㅎ
그러나 잘하는 모습보다 탱그램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전 더 행복했답니다.
하나하나 완성할 때마다 성취감이 있는 것 같아요.
책의 그림은 브레인숲의 탱그램과 크기가 비슷해서 도안 위에 바로 올리면서 맞는지 틀린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큰 강점이었어요.
도안과 탱그램의 크기가 다르면 어린아이는 두 가지가 같다는 것을 확인하는 걸 더 어려워 할테니까요.
곰 도안은 얼굴이 보여야한다며 사각 조각을 빼버리는 센스에 한 번 웃었답니다.
이제 지쳐서 사진은 그만 찍었어요.
엄마 쉰다고 했는데 왜 멈추질 않는거니 ㅠㅠ
엄마랑 했을때는 관심 없어했었잖아....?
이게 바로 수업의 긍정적 영향일까요ㅋㅋㅋ
이제 저도 탱그램 꺼내볼 용기가 생긴 것 같아요.
(쟁여둔 게 많거든요.속닥속닥)
오늘은 트레이더스 칠교 놀이 수업 후기,
문현주 칠교시리즈 일곱조각 교재와
브레인 숲 탱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