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환자 저자 재스퍼 드윗 출판 시월이일 발매 2020.08.12. 설득력있는 결말을 기대했던 탓일까? 결말만 따지고 들자면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는 보여주지 못했다. 이 소설에 큰 기대를 한 이유는 배경지식 없이 읽었던 이유일 것이다. 결말이 실망스럽다고 책이 재미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책은 충분히 몰입감 있고 소재도 좋다. 책의 도입부분은 소설에 충분히 몰입 시킬 수 있었다. '이 이야기가 소설입니다.'라고 들어가는 것과 '이 이야기는 사실을 기반으로 했지만 확인은 힘듭니다.'는 그 소설을 몰입시키는 정도가 다르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실화', '논픽션'에 더 열광하는 지도 모른다. 이 책은 '논픽션'을 가장했지만 그렇게 보이진 않는다. 그 이유는 소설의 후반부로 갈수록 명확해졌는데, 차라리 정신의학적으로 내용의 일부분을 해석했다면 미스테리함은 사라지더라도 좀 더 좋은 글이 되진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이미 읽어야 할 책들을 산더미 같이 쌓아두고 아이들과 서점을 갔다. 그냥 구경이나 좀 하다 올 생각 이었으나, 나는 책 두 권을 구매했다. 그 중 하나가 이 책이다. 내 블로그의 검색 유입 상위에 항상 랭킹되는 '책'이기에 '어떤 책이기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찾는가' 궁금하기도 했다. 어젯밤, 아이들에게 유튜브 '코코몽'을 허락해주고 청포도 몇 개 씻어 놓고 맥주 한 캔을 따서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첫 들어가면서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