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국어 1등급으로 만들어 주마 저자 김범준 출판 메리포핀스 발매 2022.01.07. 단순히 언어 영역 1등급을 받기 위해 읽기는 너무 아쉬운 책이다. 책은 문해력을 키워주는 책으로 더 가치가 있다. 후반부에는 기출문제를 맞출 수 있도록 나와 있지만, 전반부에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에 대한 설명은 너무 좋다. 같은 글을 읽어도 누군가는 이해를 하고 누군가는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다. 글을 읽었음에도 글이 머리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겉도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해력의 차이는 '언어영역' 뿐만 아니라, 교과과목 대부분에서 성적차이로 이어진다. 대부분의 교과과목은 교과서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묻고 있기 때문이다. 성인이 되서도 문해력의 차이는 다른 능력의 차이로 벌어지기 시작한다. 같은 글을 보고도 누군가는 이해를 하고 누군가는 이해를 하지 못한다. 행정의 하달은 '공문'으로 이뤄진다. 규모있는 조직은 업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 결정권자가 있는 위가 좁고 명령을 하달 받는 아래가 넓은 '관료제' 형식을 갖는다. 결국 소수가 다수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인 '문자 전달'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문자해석 능력은 조직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능력이기도 하다. 대통령이 모든 실무 공무원에게 전화를 통해 행정업무를 내리는 것이 아닌 것 처럼, 명령을 하달하는 자는 '글쓰는 능력과 읽는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