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쯤 되었을까? 쑥 자란 느낌을 받았는데, 돌이 지나고 16개월이 된 지금, 또 한번 쑥~ 성장한 것 같다. 너무 예쁘지만 그만큼 고집도 호불호도 생기고 있는 시기, 오늘은 처음으로 같이 주방놀이를 하자며 식탁에 앉아있는 내 손을 끌고 주방놀이 앞으로 가서 냠냠 먹여주었다..ㅋㅋㅋ 그리고 내가 자리를 뜨면, 엄마! 하고 아주 우렁차게 불러서 깜짝 놀라기도 한다. < 16개월 아기 성장 발달 기록 > 16개월 전에는 좀 둔하고, 예민하지 않고, 순한 기질이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먹는건 예민했음..이건 제외) 엄마에 대한 질투도 별로 없고, 낯도 그닥 가리지 않고, 늦은 월생이어서 그런지 친구를 만나도 항상 밀리고, 장난감도 다 뺏기고... 그랬던 우리 아기가 16개월 기점으로 변했다. 기분좋을 때 해주는 코 찡긋! 애교~ 자기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 생기기 시작했고 (아직 바로 뺏거나 그러진 않지만, 내꺼다! 라는 표현을 하기 시작했다) 싫은건 정확하게 "시어!" 하고 표현하고, 좋으면 대답안함...ㅋㅋㅋㅋㅋ 노시부 조립한다 싶으면 바로 눈치채고 다른방으로 달려가고, 우리 잘까? 하면 "시어!" 놀다가 집에 들어오면 더 놀고 싶다고 아주 서럽게 울고불고 한다.. (조만간 더욱 더 업그레이드 될 조짐이 매우 보여 살짝 두렵다......보통 고집이 황소고집이 아닌것 같다) 호랑이 사자, 공룡을 무서워하고 (무서운 소리에 예민한듯) 파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