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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친정에 다녀온 뽀조개스토리 아무래도 두분만 계시다보니, 이래저래 손이 가는 일들이 있을 때마다 제가 종종와서 해결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 제가 방문한 이유는 안방을 전용으로 사용하고 계시는 엄마를 위해 벽걸이 에어컨 셀프 청소를 해드리려고 왔어요. 언제부턴가 에어컨을 가동할 때마다 왜이리 쉰내가 콤콤하게 나는지 모르겠다는 엄마. 늘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계시는 엄마이기에 이번 더위 역시 엄마에게는 너무나도 힘든 계절이 아닐까 싶어요. 심혈관질환이 안 좋다보니, 더워도 너무 추워도 안되기에 상시 적정 온도로 가동시키는 엄마. 묶은 때들을 깨끗이 닦아 내기 위해 본체 바디를 열어봅니다. 분명히 스프레이 타입으로 뿌려서 관리했다고 하셨는데.... 필터망에 낀 곰팡이들을 보며 역시 직접 내가 칫솔질로 문질러가며 벽걸이 에어컨 셀프 청소 하는 것이 정답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바디 본체를 열었더니 물 썩은 냄새가 쉰내가 진동을 해서 저도 힘들었어요. 본격적으로 손보기 전 저는 침대에 이불 모두 제거 후 혹여나 오염물이 떨어질 수 있어 비닐을 깔고 그 위에 신문지를 펼쳐놨어요. 필터망을 모두 분리 한 후 1차적으로 쉰내제거를 위해 엄마가 좋아하시는 피톤치드 탈취제를 흠뻑 뿌려줬어요. 엄마가 건강하셨다면 계절마다 산림욕 산책을 자주 다녔었을텐데... 지난번 저희집 왔을 때 너희집은 어떻게 숲 속 나무향이 이렇게 은은하게 나는거니? 집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