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보홀여행
필리핀 8월 여행지 추천
글/사진/영상 춤추는 쥬디
한국의 장마를 피해 동남아로 떠나고 싶은 여행작가 쥬디입니다.
여기만 그래요..? 서울은 비가 너무 많이 와요.
보통 7말 8초가 휴가 시즌, 성수기인데 비가 계속 오니 휴가 일정을 정하기 어려운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이럴 거면 해외로 가자!
해외여행 고민하시는 분들께 여름 보홀여행 딱 추천하고 싶어요. 8월에 떠나보실래요? 떠나도 좋을 이유 오늘 쭉쭉 공유해 볼게요.
크...! 보홀 바다랑 산호초 진짜 예쁘지 않나요?
요즘 필리핀 세부 여행 다녀오신 분들이 슬슬 보홀 여행으로 눈을 돌리는 추세더라고요.
세부도 예쁘지만, 보홀은 좀 더 희귀한 느낌이랄까.
세부보다 확실히 덜 발전한 느낌인데 그래서 날 것 그대로 더 여행하기 좋은 것 같아요.
8월 여행지 추천으로 이 바닷속 보러 보홀 가셔야 합니다. 진짜 스노클링 명소였어요. 💚🐟
보홀여행, 패키지 괜찮은 이유
공항에 픽업 나와주신 보홀 가이드맨 👍
보홀 여행, 개별적으로 하긴 좀 어렵습니다.
가장 중요한 게 교통이기 때문인데요.
필리핀은 그랩을 불러서 여기저기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여행자들끼리만 다니면 안전 문제도 있어서 패키지를 많이 가시거든요.
저희 일행은 네 명이었는데 모든 일정을 우리팀만 차 타고 투어할 수 있는 보홀 가이드맨의 3일 핵심 패키지로 다녀왔어요.
패키지의 장점은 누리면서 우리팀만 케어해 주시다 보니 일정에 융통성 있어서 보홀 자유여행 분위기로 충분히 다닐 수 있고요. 👌
🔽🔽
보홀 여행하며 느낀 점
귀여운 고래상어 티셔츠, 보홀에서 살 수 있어요. 🐋🦈
제가 보홀 가이드맨으로 3박 5일 여행해 보니 느낀 점이 많았는데요.
1) 혼자 개별여행은 정말 어렵겠다.
(저희 일행은 전담 가이드와 드라이버가 모든 일정 동행해서 좋았고요.)
2) 보홀은 날 것 그대로이다.
(관광지로 많이 소문나면서 식당, 투어 같은 것들은 많이 자리 잡았지만 자연환경이 날 것 그 잡채)
3) 정식 관리 업체가 중요하다.
(날 것 그대로이다 보니 안전에 신경 쓰는 업체 선정이 중요해요. 그런 면에서 보홀 가이드맨 좋았어요.)
보홀 일정 소개
꽉 찬 3일로 보홀 곳곳을 여행하는 일정이었어요.
쉴 틈이 없으면서도 여유는 가질 수 있는 일정이라고 해야 하나..
기본 체력이면 누구나 소화할 수 있고 체력이 안 되시는 일행들이라면 😉😉 가이드님과 상의해서 좀 천천히 움직이실 수도 있으니 걱정 마세요!
1일차 : 고래상어 보기, 나팔링 스노클링
2일차 : 돌고래 보기, 발리카삭 호핑투어
3일차 : 보홀 곳곳 관광지 부수기
우리의 전용 차량 타고 보홀 여행 시-작!
다른 팀이랑 섞여서 우르르 차에 타고 내리는 투어가 아니랍니다. 딱 우리 일행만 타는 차량이라서 이동할 때 편하게 자리 차지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베테랑 현지 기사님과 정식 등록된 차량으로 움직여요. 보홀이 도로가 안 좋은 곳들이 좀 있는데 안전하게 운전해 주시는 거 너무 좋았음. 😉
보홀여행 1일차 :
고래상어, 스노클링 🐋🤿
보홀에서도 고래상어 볼 수 있다는 것 아세요?
세부에서는 새벽부터 2-3시간 이동해서 좀 힘들게 보긴 했는데 (그래도 귀한 경험 💚) 보홀에서는 멀리 안 가고 고래상어를 볼 수 있어 완전 신기했어요!
구명조끼 입고 잠시 대기.
우리 담당 가이드가 티켓 끊고 전부 알려줘서 편히 기다리면 되었어요.
아니 근데 이날.. ㅋㅋㅋ
평온했던 바다 표면과는 달리 물속이 난리 바가지였어요. 시야가 엄청 흐리고 파도가 거세서 겨우겨우 이 장면 하나 건졌다는.. 😂😂
자연을 어찌할 수는 없는 법 아닙니까?
날씨 조금 좋은 날 가시면 이것보다 훨씬 깨끗하게 고래상어 볼 수 있을듯해요.
우리 가이드님이 예약해 둔 식당에서 점심 식사했어요. 모든 투어 및 식사, 마사지는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어서 가이드가 예약한 대로 따라가면 되니 편하더라고요.. 👍
식당도 기본적으로 보홀에서 꽤나 맛있다고 소문난 곳, 퀄리티 좋은 곳으로 가주셨는데요.
테이블 예약도 미리 되어 있어서 항상 좋은 자리에서 식사할 수 있었네요.
점심 식사하고 난 다음에 소화 좀 시키고..!
보홀에서 정말 아름다운 스노클링 포인트인 <나팔링>에서 물놀이했어요.
제가 위쪽에 올린 짤 있잖아요? 그게 나팔링에서 촬영한 것. 처음 물에 들어갈 때는 파도가 굉장히 거칠어서 무서웠는데 바닷속은 왜 이리 예쁜 거냐며.
특히 산호초가 많아서 사진이나 영상 찍으면 정말 예쁘게 잘 나오더라고요. 나팔링 스노클링은 필수!
모든 장비는 보홀 가이드맨에서 준비해 주셨어요.
숙소로 복귀해서 씻고 환복한 다음에 마사지 받으러 다시 외출!
스파에서 전용 차량이 와서 (+ 우리 단독 가이드님도 함께) 연스파 가서 90분 전신마사지 받았어요.
저녁식사는 보홀에서 유명한 해산물 레스토랑!
야외에서 해산물 굽굽하고 계시는데 분위기 좋은 곳이었어요.
여기 진짜 맛도리 한가득.. 💚
패키지여행이라서 각 끼니마다 정해진 식사 경비가 있긴 하거든요. (넉넉하게 먹을 수 있을 정도이긴 함!)
추가로 주류나 메뉴를 더 주문해서 먹는 건 선택인데 저희는 일행끼리 돈 모아서 해산물 더 시켰어요.
그랬더니 완전 푸짐한 해산물 한가득..!
배 터지게 먹고 맥주도 더 시켜서 먹었어요. 그래도 친구들끼리 엔빵하니 얼마 안 나옴.. 👍👍
보홀여행 2일차 :
돌고래 🐬호핑투어 🏊
보홀 2일차는 하루 종일 물놀이를 즐기는 투어랍니다.
필리핀 8월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호핑투어하러 꼭 가보세요. 보홀 가이드맨 3일 패키지 신청하시면 이틀차엔 호핑투어인데 너무 재밌어요!
우리의 전용 배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돌고래를 찾아서 -!
너무 귀여운 새끼 돌고래 떼 🐬🐬
돌고래는 한 마리만 다니지 않고 떼로 다니잖아요. 그래서 아주 멀리 있어도 발견하기 쉬운 것 같아요.
보통 현지 가이드들이나 배 선장님이 돌고래를 기가 막히게 찾아내더라고요.
이날 돌고래들과 함께 보홀 바다를 질주했던 짜릿한 기억이 진짜 오래가더군요. 어린 돌고래 같았는데 매끈매끈한 표면이 너무 귀여움.. 🩷
보홀에서 돌고래 와칭 성공!
버진 아일랜드도 잠시 들르고
물이 진~짜 맑아요 💙
그다음 이동한 곳이 <발리카삭> 아일랜드인데요.
여기가 완전... 거북 와칭 포인트랍니다.
수심이 낮고 크고 작은 거북들을 잔뜩 볼 수 있는 곳. 물속도 정말 많고 아주 쉽게 거북이를 볼 수 있어서 보홀 필수 스노클링 명소라고요..!
표면 위까지 올라온 거북이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답니다. 🐢 보홀에서 거북이 와칭 성공!
거북이에게 다가가기 위한 저의 몸부림.. 😂
저 진짜 많이 발전하지 않았나요?
조끼 없이는 무서워서 몸이 굳어버리고, 발등이 쥐 날 것 같아서 오리발은 착용도 못하던 게 불과 6개월 전이거든요.
짧게나마 구명조끼 없이 잠수도 하고!
다 현지 가이드들이 영상을 멋있게 찍어준 덕분이랍니다. 누가 보면 수영 잘하는 줄 알겠네.. 수영 1도 못해요.. 😉😉
발리카삭 섬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
물놀이 열심히 하고 먹는 현지식 식사였어요.
우리 일행들이 다들 맥주 한잔하는 거 좋아해서 1L짜리 맥주 시켜서 다 같이 나눠먹고요!
큰 언니가 통 크게 맥주도 사주시고 👍 (정아 언니 고맙습니다!) 맛있는 것 먹고 아까 거북이 본 거 이야기하며 즐거운 식사시간이었어요.
숙소로 돌아가 환복한 후 마사지까지 야무지게 받음!
둘째 날 저녁식사는 <스틱 앤 보울>이라는 식당에서 먹었어요. 고기랑 해산물이랑 잔뜩!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마늘 볶음밥도 잔뜩 나와서 탄수화물 마구마구 흡입.
모든 식당이 예약되어 있어서 매번 어디 갈까 고민하거나 웨이팅 하는 일이 없으니 편해요.
보홀 패키지여행을 선택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
보홀여행 3일차 :
보홀 육상투어 🏃🏃♂️
첫째 날과 둘째 날 보홀 바닷속을 원 없이 즐겼다면 마지막 날은 육지로 올라옵니다.
보홀 관광지 곳곳을 둘러보고요.
틈틈이 쇼핑도 해줍니다.
보홀 가이드맨의 경우 강제 옵션이나 쇼핑이 전혀 없어요. 그런 일이 있다면 200% 환불해 주거든요.
대신 쇼핑 시간이 따로 없으니 중간중간 기념품샵 갈 때마다 열심히 구경하고 사야 합니다.
셋째 날 점심시간부터 일정이 시작되었어요. (체크아웃 하는 날이라 좀 여유 있게~ 이른 픽업을 원한다면 이 또한 가능!)
로복강 투어를 하며 수상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있는 식사를 했던 날이에요.
웬만한 뷔페보다 음식이 더 잘 나왔던 로복강 레스토랑..! 진짜 맛있었어요. (하지만 좀 더움, 배가 움직이면 시원함..😉)
모든 사람이 완전히 식사를 마칠 때까지 배는 움직이지 않아요. 그러니 천천히 드셔도 됩니다. (밥 많이는 잘 먹지만 빨리는 못 먹는 1인)
배가 서서히 움직이니 바람도 시원하게 들고 무엇보다 로복강 경치가 너무 아름답더군요.
선두로 나가 돌아가면서 인생 사진 남기기.
맨 메이드 포레스트 (사진 촬영 명소)
타르시어 안경원숭이 보는 곳
보홀 육상투어에서는 일정이나 방문 순서는 조정 가능하니까 가이드님이랑 상의하셔도 돼요!
짚라인 체험의 경우 선택사항에 있어서 원하시면 투어를 추가하실 수 있어요.
✔️ 타르시어 안경원숭이
✔️ 맨 메이드 포레스트
✔️ 초콜릿 힐
✔️ 바클라욘 성당, 나비농장
이곳 중에서 선택적으로 방문하시면 됩니다.
꼭 보면 좋을 곳은 글자 굵게 표시했어요.
안경 원숭이랑 눈 마주치고 왔으니
이제 나는 럭키인가? 😉😉
보홀의 마스코트인 안경원숭이도 꼭 보고 오세요.
실제로 보면 너무 작아서 놀랄 수도..!
타르시어 안경원숭이는 보홀에서 유명한 명소이다 보니 기념품샵이 꽤 크게 있더라고요.
냉장고 자석이나 알록달록한 보홀 티셔츠도 살 수 있는 곳. 저는 고래상어 봤던 포인트에서 고래상어 티셔츠 하나 산 게 전부이긴 하네요.. 😂
너~무 더워서 아메리카노 한 잔 원샷!
안경원숭이 봤던 관광지에 아메리카노 파는 곳이 있어요. (입구를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 가게!)
여기 망고 스무디도 진짜 맛있으니까 망고 스무디나 아메리카노 주문해서 드셔보세요. 💚
보홀 육상투어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초콜릿 힐>이랍니다.
보홀 중심부에서 차량을 타고 약 50분 정도 이동하기 때문에 패키지여행 필수!
키세스 초콜릿이 연상되는 원뿔 모양의 언덕들을 보며 신비한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요.
키세스 언덕들을 배경으로 인물사진은 필수!
저희는 너무 더운 시간을 살짝 피해서 오후 시간에 갔더니 그래도 그나마 덜 더웠어요.
이런 것도 현지 상황을 전부 고려해서 가이드님이 육상투어 일정을 짜주신 거라 저희한테 도움 되었어요.
오후의 햇살 받으며 예쁜 사진 많이 건져왔네요.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한 투어였지만 돌아오는 길에 들른 <바클레욘 성당>.
1596년에 건축된 보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라서 한번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성당 안에는 가톨릭 유물을 구경할 수 있어요.
내부는 엄청 오래된 성당이 그대로 보전되어 있어 신비롭더군요.
젠스파에서 90분 마사지 받고~
여기 마사지 잘해요.. *_* 일행들 모두 좋아했던 곳이거든요.
떠나는 날 드디어 한식..!
이제 현지식 지겹다고 마지막 식사는 새로운 곳으로 가자고 제안 드렸는데 가이드님이 소개해 준 보홀 술집이에요.
원래는 2차로 가기 좋은 곳인데 저녁식사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곳이라 다녀왔는데 메뉴 전부 너-무 맛있었음! (여기서 배 채우시려면 추가 금액 나올 수 있음 주의)
마지막 공항 드랍까지 모든 보홀 일정을 야무지게 책임져주신 보홀 가이드맨. 👍👍
무엇보다 안전하게 일정을 소화해 주셨던 점.
저희가 불편한 건 없는지 세세하게 케어해주셔서 너무 행복한 3박 5일 일정이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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